이 책의 저자는 영화를 쓴다기보다 영화와 마주한다. 스크린 속 인물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바라본다. 이 책은 그러한 마주함과 관찰과 바라봄의 결과물이다.
자극적인 영상이 범람하는 시대에 긴 호흡을 유지하며 저마다의 고유한 가치를 발산하는 영화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이 책에 대해 전여빈 배우는 "이은선 기자가 수많은...
극영화와 기록영화에서 동물 실사 필름에 의한 드라마 구성, 텔레비전 프로그램까지 진출했다. ‘메리 포핀스’는 그의 생애 최고 성공작이다. 그는 오늘 작고했다. 1901~1966.
☆ 고사성어 / 목인석심(木人石心)
나무나 돌처럼 마음이 굳다는 뜻이다. 진서(晉書) 하통전(夏統傳)에 나온다. 권력이나 부귀, 여색 등 세상의 유혹에 움직이지 않는 지사(志士)를 가리킬 때 쓴다....
무엇보다 이 문제가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과 권력의 문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든든이 2020년 5월부터 9월까지 834명의 현장 경험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영화계 성희롱,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장 가해자의 81.7%는 남성이었다. 이때 피해자는 압도적으로 여성이다.
반면,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좀 다르다. 가해자는 여성(30.4...
뮤지컬 '박열'의 배경은 이준익 감독의 동명의 영화와 같다. 간토(관동) 대학살이 벌어진 1923년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다룬다.
관동 대지진으로 민심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을 때 일제는 폭동을 막고 천황 중심의 권력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미국 최대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케빈 쓰지하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회사가 쓰지하라의 권력남용 및 여배우와의 불륜 관련 조사에 착수하면서 그가 사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의 지주회사인 워너미디어의 존 스탠키 CEO는 이날 “케빈이 지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워너미디어와 워너브러더스, 모든...
영화 속 벤은 비닐하우스를 태우는 것으로 본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영화와 소설 모두 주인공들의 발화 행위를 살인으로 연상하게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발화의 결과다.
발화자들은 발화 행위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 그들은 아무도 모르는, 어디에도 쓸모없는, 누구도 관심 없는 대상만을 골라 발화한다. 그럼에도 금수저들이 누리는 권력에는...
지하철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스마트폰 액정화면에 눈을 박고 있던 노인들, 그 주변에서 영화와 드라마와 만화와 예능과 게임과 쇼핑과 카톡에 빠져 고개를 못 들던 젊은이 모두의 모습이 그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지금이야 데이터를 손쉽게 사용하겠지만 그런 처지가 못 될 때가 오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이 매드 맥스 4편이 펼쳐진...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의 힘이 갈수록 커지는 것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문화부 산하에서 관광산업을 주관하던 국가여유국은 문화부와 통합돼 문화여유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군사개혁에 따른 군인들의 불만을 달래고자 퇴역군인사무부가 신설됐으며 재해 방지 등을 담당할 응급관리부도 새롭게 탄생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담당했던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영화와 문화에 특정한 입장과 시선만을 강제하거나 하나의 의미와 해독만을 강요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반(反)헌법적 폭력이자 예술가에게 자기검열을 내재화시키는 반문화적 행태다.
“내가 가장 무섭게 생각한 것은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자기 검열을 시작하면 심리적 위축감이 들 수밖에 없다. 영화를 선택할 때 ‘이...
배우의 경력과 성공보다는 연기와 작품을 더 사랑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소생하는 아름다운 연기자가 있다.
낭보(朗報)의 주인공 배우 손현주다. 손현주가 영화 ‘보통 사람’으로 6월 29일 열린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손현주의 수상이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는 것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가 세계 4대 영화제라는 상징성...
영화와 드라마는 현실을 잘 투영하기 때문이다.
올해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1156만 명이 관람한 ‘부산행’이다. ‘밀정’(970만 명), ‘터널’(712만 명) 등도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드라마는 시청률 38.8%를 기록한 KBS 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다. ‘구르미 그린 달빛’(23.3%), ‘낭만 닥터 김사부’(22.8%) 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권력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허무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는 연산이 지은 시 구절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 영화에서 연산이 술에 취해 임사홍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도 한 시구다. ‘어차피 인생은 풀잎의 이슬 같은 것을….’
임숭재는 호가호위하며 조선의 대표적 간신다운 행보를 보이고 연산의 신임은 갈수록 두터워진다. 영화에선 연산과 임숭재가 함께 반정의...
영화가 흘러가는 중에 자주 동주의 시가 인서트된다. 동주의 시로 이야기의 흐름을 잇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다. 그러나 억지스럽지 않다. 극의 전개상 필요하다면 팩트를 다소 변형한다. 예를 들면 참회록이 씌어진 때는 영화와 달리 몽규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 시기가 아니라 일본 유학길에 창씨개명을 하고 난 직후였다. ‘히라누마 도주’, 동주의 일본 이름이다. 그때 쓴...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기존 작품 및 신작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에 약 50억 달러(약 6조775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디어 업계에선 사상 최대 규모다. 아마존닷컴과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이미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등장하기 전만 해도 케이블 TV 업체는 재방송이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도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이건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동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서 배우 이재용에게 경상도 사투리 특훈을 받는가 하면, 박성웅이 나온 영화와 드라마 등의 작품을 보며 박성웅의 모습을 연구를 하는 등 열정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역시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니 감사하다. 박성웅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감동을 받은...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 담긴 ‘휴먼 법정 드라마’.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남녀 주인공으로 연상연하커플 유승호 박민영이, 이어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등 명품배우들의 라인업이...
‘내부자들’은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백윤식 분)와 손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 있는 자의 수하로 살았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이 연기한 안상구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복합적 캐릭터로 기대를 모은다.
얼마 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이병헌을 만났다. 이병헌은 새로운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바로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를 깨닫는다는 50여 년 긴 시간을 연기자라는 한길을 걸었으면서도 이순재, 최불암, 나문희, 김혜자 등 네 명의 연기자는 황현산 교수의 말을 드라마, 영화, 연극무대에서 실천하고 있다. 연기할 때 나이와 경력, 명성을 권력화하는 대신 새로운 작품을 할 때 마다 첫 작품을 하는 신인처럼 노력하고 공부하는 연기자가 바로 이순재, 최불암...
(영화‘베테랑’) 잘 생긴 재벌 2세는 옥탑방의 가난한 여성을 사랑하며 ‘자본은 아름답다’라는 이데올로기까지 주입한다.(드라마‘상류사회’)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상위 1%의 삶을 현시하며 욕망하게 한다.
자본을 기반으로 해 굳건하게 서열화한 2015년 한국사회 현실은 영화와 드라마 같은 픽션보다 더 탐욕스럽고 냉혹하다.‘재산은 (부모 재산 포함)...
그걸 벗어나기 위해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수많은 작품을 했다.”
‘피아노’이후 ‘눈사람’‘계백’‘스캔들’‘뉴하트’‘정도전’2015년‘펀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드라마와 ‘목포는 항구다’‘한반도’2014년 ‘역린’까지 많은 영화와 ‘에쿠우스’ ‘경숙이, 경숙 아버지’ ‘민들레 바람 되어’그리고 2015년‘그와 그녀의 목요일’까지 적지 않은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