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연하고질(煙霞痼疾)
안개와 노을을 사랑하는 병, 산수를 사랑하고 즐기는 성벽(性癖)을 말한다. 당(唐)나라 은사 전유암(田游巖)은 허유(許由)가 요(堯) 임금이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영천(潁川)에서 귀를 씻은 뒤 숨어 산 기산(箕山)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불러도 출사하지 않은 그를 찾은 고종(高宗)이 산속 생활을 묻자 그가 한 말에서 나왔다....
산이든 물이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 그 마음이 샘과 돌이 되어 고황에 박혔다면 어찌 될까? 이게 무슨 수로도 못 고치는 천석고황(泉石膏肓)이다. 고(膏)는 심장의 아랫부분, 황(肓)은 횡격막의 윗부분이다.
당 고종 때의 은사 전유암(田游巖)은 기산(箕山)의 허유(許由)가 기거하던 곳 근처에 살았다. 조정에서 여러 번 불렀으나 나가지 않았다. 나중에 고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