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기 서희 장군이 거란군 소손녕 장군과의 담판에서 국제 정세를 잘 활용해 여진을 물리치고 강동 6주를 얻었듯이, 문 대통령도 북핵 문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미묘한 국제 정세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할 한·미 FTA 개정 협상도 북핵 문제와 연결하지 않고, 문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실리 외교를 잘...
그러자 요나라는 993년 소손녕이 이끄는 80만 대군을 고려에 보내 공격했다. 이에 고려 성종은 서희와 박양유, 최량 등을 보내 맞서게 했으나 패배해 봉산군(청천강 이북 지역)을 내주고 말았다. 성종은 첫 전투에서 지자 이몽전을 보내 화해를 요청했다.
그러나 소손녕은 항복을 요구했다. 이에 신하들이 투항론과 할지(割地)론으로 갈려 논란이 분분하자 서희가 나서...
그 사이 소손녕은 대군을 몰아 안융진(평안남도 안주시)을 공격했다. 고려의 운명이 걸린 이 전투에서 중랑장 대도수와 낭장 유방은 병력의 절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험준한 지형으로 적을 유도해 기병을 무력화시키고 거란군을 크게 무찔렀다.
안융진의 승리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강력한 기병에게 패전을 거듭하던 고려는 산악전으로 적을 압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