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핵심 증거인 성 회장의 메모나 녹취록이 특신 상태에서 작성됐지만, 금품 전달자 윤모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검찰 특수본에서 확보한 11권의 업무수첩은 뇌물이 아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발부받은 영장으로...
이들은 지난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메모 등을 통해 자신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했던 인물들이다.
당시 메모에는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홍문종 2억원, 서병수 2억원, 유정복 3억원, 홍준표 1억원, 이완구, 이병기”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고, 검찰은 즉시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성완종메모', 인터뷰 내용 모두 증거로 인정=재판부는 성 전 회장과 경향신문 기자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 녹취서는 물론 성 전 회장이 죽기 전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명예를 중시하던 성 전 회장이 보도를 전제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 직전에 거짓말을 남기진 않았을 것”이라며 “성 전 회장 진술내용이나 녹취과정에 허위개입...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는 29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음은 ‘성완종 리스트’ 발견부터 이 전 총리 1심 선고까지의 일지다.
[2015년]
△4월9일
-성 전 회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오전 자택...
재판부는 이날 성 전 회장이 금품을 준 정치인들의 이름을 적은 메모, 한 일간지 기자와 했던 통화내용 녹음파일 CD 사본과 녹취록 등을 증거로 채택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4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남 부여에 위치한 후보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메모(성완종 리스트)를 통해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 8명 중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확인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기소하고 남은 6명은 불기소했다.
아울러 성 전 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넨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홍 지사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 수사...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정복(58) 인천시장과 서병수(63) 부산시장에 대해 추가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0일 "특별히 새로운 게 있다기보다 1차 서면질의서의 답변내용으로 2차 질의서를 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 리스트 인물 중 기소방침을 정한 홍준표...
한편 성 전 회장은 자신의 메모(성완종 리스트)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캠프에서 요직을 맡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성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홍 의원에 대해 "2012년 대선 때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가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성완종 리스트)에 기재한 정치인 6명이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3인에 주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정치인들이다.
메모에 기재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의혹 내용이 2006∼2007년에 성 전 회장과 금품...
지난달 29일에는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성완종메모'의 증거능력에 대해 "반대 심문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해 " 한달 동안 검찰이 통제관리하면서 만들어 낸 진술 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지사가 이번에 성 전 회장의 '금품메모'와 녹취록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은 것도 다소 모순된다는 지적도 있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일 "메모나 녹취록은 특신상태(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인터뷰 내용 전문을 보면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돼 있어 특신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돈 전달자'로 지목되는 윤모씨는 '사자(死者)의 사자(使者)일 뿐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0일 '성완종 리스트' 금품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 성 전 회장을 만난 시기와 횟수까지 정정하는 등 검찰수사 및 재판에 대비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망자와의 진실게임을...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당당히 협조한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
-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유정복 인천시장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적이 없다.”
- 10일 인천시 대변인을 통해
“성완종메모와 관련해 저와 관련이 없다.”
-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 서병수 부산시장
“성 전 회장을 잘 알지만, 돈을...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죽으면서 남긴 유류품 메모에 기록된 리스트가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계의 거물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폭로하면서 이 사건은 큰 파장을 불렀다.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12년 대선 당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 유력 정치인 8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담은 메모('성완종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메모 속 의혹 내용을 수사하기로 한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메모와 별도로 쓴 유서를 유족으로부터 확보했다.
이는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의혹 사건의 수사 단서로 삼을 내용이 있는지...
이는 금품수수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불법행위나 로비의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시 수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황 장관은 ‘성완종 파문에 대한 수사의 본류는 의혹 당사자인 8명에 대한 수사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8명이 메모지에 거명돼서 수사가 시작된 것은 맞다”면서 “다만 저희가...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메모('성완종 리스트')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한 금품제공 의혹 사항을 놓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던 2013년 4월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반면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검찰은 정씨 외에도 성 전 회장의 측근과 경남기업 관계자 등을 수시로 불러 의혹에 관한 막바지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모 속 금품제공 의혹의 시점별로 성 전 회장의 동선을 확정하면서 경남기업 비자금 흐름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특별수사팀은 이 같은 기초 조사를 금명간 마무리하고 이번 주 안에 메모 속 정치인들의 주변 인물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빼돌려진 일부 증거물을 확보하고 이번 주 내로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측근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구본선 부팀장은 26일 "경남기업 비자금 수사 당시 은닉된 자료 일부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찾았다"며 "메모 관련 의혹 규명 수사와...
◆ 검찰 성완종 은닉자료 확보…회계서류·다이어리 포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남기업 측이 빼돌린 의혹 관련 증거물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성 전 회장 최측근의 신병 확보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유력한 물증을 추가로 찾아내는 한편 이번 주 안에 메모('성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