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현실 반영’에 관한 설명과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 김광규의 ‘묘비명’ 등을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20~22번), 김만중의 ‘사씨남정기’를 소재로 한 고전 소설 지문(23~26번), 이정환의 연시조 ‘비가(悲歌)’와 이병기의 현대 수필 ‘풍란’을 소재로 한 고전시가와 현대 수필 복합 지문(33~37번), 이문구의 ‘관촌 수필’을 소재로 한 현대소설 지문...
김만기는 김만중이 쓴 사씨남정기를 백성들에게 읽도록 전파했고, 입소문을 탄 사씨남정기는 궁에서까지 읽히기 시작했다. 장옥정은 자신을 요부로 빗대어 쓴 사씨남정기를 민심을 중요시 여기는 이순이 읽지 못하게 막았으나 최숙원의 손에 의해 들어갔다.
방송 말미에는 장옥정의 계략에 당했던 인현왕후가 직접적으로 반격을 해 장옥정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씨는 소설 ‘사씨남정기’가 민씨와 장옥정을 빗대쓴 소설이라는 소문을 냈고, 이 소식은 순식간에 백성들 사이에서는 물론 궁궐 안까지 널리 펴졌다.
이 사실을 안 장옥정은 민씨를 직접 찾아가 “예전 자존심과 위엄은 어디 가고 어찌 이리 되십건가”며 “이 왕후의 자리 목숨까지 걸고 얻은 자리다. 무수리를 보내 모사 떨고 민심을 몰아도 전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