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것에 대응한다’란 뜻의 ‘불변응만변’(不辨應萬變)을 최근 SNS에 게재했다. 이는 광복 직후 혼란기에 새긴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다. 때로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이슈마저도 이 같은 변하지 않는 신념만으로 대처하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 주거 정의(1가구 1주택자) 실현을 내세우거나, 부동산 민심을 단순히 투기 수요로...
상해(上海)에 있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옛 청사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귀국하기 전날 휘호한 ‘不變應萬變’이라는 작품이 있다. 變은 ‘변할 변’이다. ‘不變’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萬變’은 수시로 변하여 만 번도 더 변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변하는 것에 대응하자”라는 뜻이다.
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