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하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위기에 처했다. 급증한 공사비와 업황 부진으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이어지며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10위권...
공사미수금, 미청구공사를 포함한 매출채권의 급격한 증가 배경에는 건설사들의 부진한 영업현금흐름이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유효 등급을 보유 중인 13개 건설사의 순차입금 합산은 작년 말 1조6000억 원에서 상반기 4조 원으로 크게 뛰었다.
최근 주택공급이 많았던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매출채권 부담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BBB+'에서는 보성그룹...
1분기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매출채권과 미청구 공사 규모는 519억3200만 원, 건설 계약 중 공사수익을 미인식한 계약 잔액은 879억3300만 원에 달한다.
당장 주력 사업인 홈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21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70억 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1분기 홈서비스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68% 급감한 14억 원에 그쳤다. 누적...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 부문과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했다는 것"이라며 "회사 측이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에 대해 회수계획을 제시하더라도 실제 해소까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최대주주(44%)인 금호고속의 경영 부진도 재무 부담을 키운다. 지난해 별도기준...
KT에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한 1000억 원 대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KT 측이 계약 당시 조항인 '물가변동 배제 특약'을 이유로 거절하면서 수 개월째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공회전 중이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T구의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공사진행률은 50.86%(4월 1일 기준)이며, KT에 청구하지 못한 관련 미청구공사 총액은 911억7200만 원이다.
먼저 미청구 공사액 규모는 2021년 5736억 원→2022년 9889억 원→2023년 1조2291억 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재고 자산 또한 3521억 원→3866억 원→7056억 원으로 불어났다.
현금흐름도 정체 국면이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336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부채총계도 10조 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이 늘수록 늘어나는 이익잉여금과 현금 및...
하지만 외상이 포함된 매출채권과 발주처에서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가 몸집 성장보다 큰 폭으로 치솟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장에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10조1657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재고 자산은 1090억 원에서 1147억 원으로, 미청구공사 채권은 1조2407억 원에서 1조3770억 원으로 불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 부문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달고 다수의 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분양 물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올해 수주 가이던스에 따르면 분양 예정 물량은 작년(5978가구) 대비 91%가량 증가한 1만1400여 가구다. 주택 경기...
당장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미청구 공사 규모는 1244억4800만 원 규모로 이 대표 취임 당시인 2022년 말 1234억 원과 큰 차이가 없다. 2021년 말 기준 686억 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또 분양 사업지 내 미분양도 이어져 회사 부담을 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서구에 분양 중인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지난달 12번째 임의공급을 진행했다....
이밖에 손해보험협회의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에 옴니원 CX로 이용자들은 옴니원CX로 인증만 하면 보험 가입 내역, 미청구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옴니원CX를 도입해 입사 지원자들이 간편하게 민간인증을 거쳐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건설 업황 악화로 미청구 공사가 늘고, 신사업 관련 투자로 순차입금도 증가하는 등 재무 부담이 커지는 점을 상쇄하려면 신사업의 성장성은 물론 수익성 증명이 요구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5138억 원, 영업이익은 2982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76...
한신공영은 미청구공사 금액이 전년 말 대비 약 30% 감소한 706억 원 규모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해 상반기 미청구공사는 7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시공능력평가 50위 이내 건설사를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회사는 한신공영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10.7%로 업계...
다만 미청구 공사금액이 매년 늘어나면서 손실을 막기 위한 리스크 관리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준(1월1일~7월31일) 해외건설 수주 건수는 전체 3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24건 대비 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주 금액도 174억 달러에서 190억 달러로 9% 늘었다.
올해 누적 기준...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중소건설사의 경영 여건이 어렵다는 뜻"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으로 비용 문제를 겪는 가운데 미분양 등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에서의 미청구 공사금액이 증가하면서 자금난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주요 건설사 미청구공사 규모 1년 새 20%↑"손실 가능성 확대·침체 지속 간과하면 안 돼"
건설사 미청구공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시평순위 100위권의 대창건설이 미청구공사 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미청구공사 리스크가 커지면서 건설사 부실화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방위적으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6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시공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미청구공사액은 1조 원이 넘으며 기업들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해법은 일반 분양이 이뤄지는 것인데 분양가 조율 등이 쉽지 않아 향후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청구채권은 공사 전에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 특정할 수 없는 채권으로 별도의 평가 절차를 거쳐야 담보가 될 수 있다.
또한 "정 전 대표는 형지건설의 매출채권에 문제가 있어 사모사채의 담보가 될 수 없음을 알았다"며 "실제로는 사모사채를 펀드 자산으로 편입하고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등록할 것임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을 투자제안서에...
다만, 그는 "2020년 대규모 해외 수주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토목ㆍ플랜트 부문) 효과는 이번 분기에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확인했던 해외 현장별 추가 원가 반영 규모 축소 및 개별 현장의 미청구공사 등을 고려한다면 대규모 원가 반영에 따른 실적 훼손 가능성은 작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3일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 연말 실적 전망을 수정 공시하며 4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한 바가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현장 공기 지연 등 미청구공사에 관한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지만 대손충당금 설정은 2021년 실적 전망 상향으로...
영업이익 부진은 △UAE 미르파 발전 현장 미청구공사(약 1000억 원) 중 약 500억 원에 대한 대손 비용 반영(판관비) △현대엔지니어링 알제리 발전(Jijel, Biskra), 말레이시아 현장의 공기 지연 및 셧다운 영향에 대한 추가 원가 600억 원을 반영한 때문이다.
원·달러 하락에 따른 환 평가손실 269억 원은 세전 이익 감소 폭을 확대시켰다.
김기룡 연구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