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를 '의회의 어머니'로 표현한 윤 대통령은 "영국은 근현대 세계사의 개척자였다. 자유민주주의 주춧돌을 놓고 시장경제 질서를 꽃피웠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이 유럽 국가 중 영국과 최초로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점부터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스(John Ross) 선교사의 첫 한국어 신약성서 번역(1887년)...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침략과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상호 긴밀히 교류하며 경제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이뤄왔다”며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가 그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을...
윌리엄 번스타인의 ‘무역의 세계사’는 무역의 긴 역사를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두 가지 개념을 축으로 쓰였다. 하나는 식량, 피난처, 교제처럼 무역은 인간의 거부할 수 없는 본능이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무역에 참여하려는 욕구가 인류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화는 특별한 현상이 아니라 인류 역사 전편에서 오랜 기간에...
세계적으로 무역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륙ㆍ나라별로 세계사를 변화시킬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수출품들이 있다. 예를 들어 향신료나 금 같은 것들이 그러한데, 한국사에서 이와 같은 수출품을 찾는다면 단연코 고려인삼을 꼽을 것이다.
인삼의 인공재배가 일찍 이루어지고 조선이 인삼수출에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면 세계사가 바뀔 수도 있었다는 말이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