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모습을 선종 하루 뒤인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시신은 그가 2013년 교황직에서 사임한 이후 여생을 보낸 바티칸시국의 ‘교회의 어머니(Mater Ecclesiae)’ 수도원에 안치돼 있다. 교황청 공보실이 공개한 사진 속 베네딕토 16세는 머리에 모관을 쓰고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은 채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각) 새해 첫 미사에서 고(故) 베네딕토 16세를 추모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신년 미사 강론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에게 "사랑하는 우리의 '명예 교황' 베네딕토가 하느님에게 가는 길에 동행해달라"고 말했다.
베네딕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했다. 향년 95세.
31일(현지시간) 교황청 대변인은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베네딕토는 2005년 4월19일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역대 두 번째 교황이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프란치스코(왼쪽)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에다 이들이 각각 자국의 월드컵 우승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 교황 프란치스코는 아르헨티나,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출신임을 감안해 재치있게 표현한 것. 두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펼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
‘어부의 반지(Fisherman's Ring, 페스카토리오)’, 새 교황이 즉위하면 얻게 되는 물건으로 교황의 옥새로 불린다. 이 반지는 신임 교황이 자리에 오를 때 새로 제작된다. 이후 임기를 마칠 때까지 공식 문서에 서명 날인할 때 사용하거나 수 많은 신도의 입맞춤을 받으며 교황과 함께 하게된다.
교황이 어부의 반지를 받게 된 것은 어부였던 베드로가
재위 마지막 날을 맞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후임 교황에 조건 없는 순명을 약속했다.
교황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추기경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여기 있는 분 중에서 차기 교황이 나올 것이다”며 “그분에게 나는 오늘 무조건적인 존경과 순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교황의 이러한 발언은 전임 교황과 현직 교황이 공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28일(현지시간) 물러나는 가운데 ‘명예 교황(emeritus pope)’으로 불리게 된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26일 “교황 본인이 이 호칭을 선택했으며 퇴임 이후 계속해서 흰색 ‘카속(cassock)’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속은 성직자들이 입는 의상이다.
베네딕토 16세는 ‘성하(聖下, Y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