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唐)나라 맹교(孟郊)의 ‘유자음(遊子吟)’이 원전. 먼 길 떠나는 아들에게 정성스레 옷을 짓는 어머니의 사랑을 묘사한 시에서 유래했다. “자애로우신 어머니 손에 실 들고, 길 떠나는 아들을 위해 옷을 지으시네. 떠나기에 앞서 촘촘하게 바느질하는 뜻은, 돌아올 날 늦어질까 염려하시기 때문이라네. 뉘라서 말하리오. 풀 한 포기의 마음이, 석 달 봄볕의 은혜를 갚을...
당(唐)나라 시인 맹교(孟郊)가 46세에 과거 급제한 후 지은 ‘등과후(登科後)’에 나온다. “지난 날 궁색할 때에는 자랑할 것 없더니/오늘 아침에는 우쭐하여 생각에 거칠 것이 없어라/봄바람에 뜻을 얻어 세차게 말을 모니[春風得意馬蹄疾]/하루 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네[一日看盡長安花].” ‘달리는 말 위에서 꽃을 본다’는 주마간화(走馬看花)에서 유래한 말로...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맹교(孟郊)는 ‘최순량과 이별하면서 주는 시(贈別崔純亮)’에서 “출문즉유애 수위천지관(出門卽有애; 誰謂天地寬)”이라고 읊었다. 즉 “문만 나서면 곧 장애물인데 누가 천지를 넓다고 했소?”라는 뜻이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시구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가족과...
자식이 밖에 나가면 부모는 늘 걱정한다.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모습은 부모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을 알려준다. 중국 전한(前漢)의 유향(劉向)이 쓴 ‘전국책’ 제책(齊策)에 왕손가(王孫賈)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왕손가는 15세에 제(齊)나라 민왕을 모시는 신하가 되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이 나가 집에 늦게 돌아올 때면 문에 기대서서 기다리곤 했다. BC 284년 연(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