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도무지
황현(黃玹)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 “대원군 시대에 포도청의 형졸들이 살인하기에 염증을 느껴 백지 한 장을 죄수의 얼굴에 붙이고 물을 뿌리면 죄수의 숨이 막혀 죽곤 했는데 이를 ‘도모지(塗貌紙)’라 한다”라고 한 데서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뜻에서 나왔다.
☆ 유머 / 익숙해지기 어려운 일
아마존 정글로 단독 탐험을 떠나는...
문화재청은 황현 관련 자료인 '매천야록(梅泉野錄)'과 '오하기문(梧下記聞)', '절명시첩', '매천 황현 시문', '매천 황현 유묵·자료첩', '매천 황현 교지·시권·백패통' 등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황현은 경술국치 뒤 비통한 감정을 견디지 못해 '절명시'를 남기고 순절한 독립운동가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젊은 시절 상경해 강위·이건창·김택영과 함께...
역사서 ‘매천야록(梅泉野錄)’을 저술한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55~1910.
☆ 고사성어/파죽지세(破竹之勢)
진(秦)나라 장수 두예가 오(吳)나라 출병에 반대하는 장수들에게 일갈한 데서 유래했다. “아군 사기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요. 대나무는 처음 두세 마디만 쪼개면 그다음부터는 칼날이 닿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이지요.” 두예는 전군을 몰아...
명성황후의 행적을 기록한 대표적 역사서인 ‘고종실록’과 ‘매천야록’의 내용이 너무 다르다. 물론 ‘정사’와 ‘야사’라는 입장 차이를 고려할 수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예를 들어 ‘매천야록’에는 그녀가 연일 연회를 베푸느라 국고를 탕진한 것으로 돼 있으나, ‘고종실록’에는 사치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없다. 거기에 두 역사서의 신뢰성에도...
황현의 ‘매천야록’에서 고종독살 음모사건의 주모자인 김홍륙의 일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김 작가는 그 인물 옆에 러시아의 광활한 숲을 얼빠진 귀족들에게 팔아치우는 희대의 여자사기꾼이자, 고종황제의 아침 커피를 직접 내리는 조선 최초 바리스타 ‘따냐’를 창조해 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러시안 커피처럼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있는’ 이야기 ‘노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