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사진 왼쪽) 전 한국은행 총재(현 한림대 총장)가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이주열(사진 오른쪽) 현 한은 총재가 상가를 방문해 조문하면서 둘 사이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일 김 전 총재의 모친은 91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상가가 꾸려진 가운데 김 전 총재는 공식적으로 부고도 내지 않았다. 발인날짜는 22일.
21일...
금융시장국이 신설되면 경제·금융 환경에 따라 조직의 모습이 변화를 겪는 것은 당연하다는 시각과 함께 ‘김중수 지우기’ 논란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전임 총재가 2012년 1월에 정책기획국(현 통화정책국)과 금융시장국(현 금융시장부)을 통화정책국으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지난 6월 단행한 첫 조직개편에서도 정책협력팀과 산업경제팀을...
이 총재가 한은에 복귀한 이후에는 ‘김중수 지우기’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줄곳 제기돼 왔다. 사퇴가 거론됐던 인물 중 현재 잔류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강준오 한은 부총재보다. 강 부총재보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김 부총재보가 예상보다 빨리 한은을 떠나면서 내달 1월말로 예정된 한은 정기인사에서 이사로 승진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났다....
이 총재는 이번 인사에 ‘김중수 지우기’라는 비판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행내 전산망에 글을 올려 “지난 64년 한은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직원간 불신과 갈등, 그리고 그에 따른 논쟁을 이번 인사를 통해 끝내야 한다”며 “더 이상 인사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책협력팀 신설은 최근 이 총재의 ‘김중수 지우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띈다. 한은 관계자는 “김 전 총재가 2012년 대내외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국을 만들면서 기존 시장과의 소통을 담당했던 정책협력팀을 없앴으나 이번에 이를 부활시킨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한은 경제연구원에 북한통일연구실(가칭)을...
일각에서는 이 총재가 ‘김중수 지우기’를 본격화 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총재는 취임 이틀 만인 3일 조직과 인사 부분에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 자기 사람으로 꾸렸던 청문회 TF 사람들을 전격 발탁하고 김 전 총재 시절 승승장구하던 인물들은 한직으로 발령했다. 강도 높은 인사였지만 폭이 좁음에 따라 이 총재가 이번 경영개선 TF 결과를 바탕으로...
‘김중수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서 인사방침에 대해 “오랜 기간 쌓아 온 실적과 평판이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직원들이 긴 안목에서 자기를 연마하고 진정으로 은행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에는 통화정책국과 조사국 등 통화정책 관련 부서는 포함되지...
이번 취임사의 발언 수위를 고려할 때 이른 시일내 ‘김중수 지우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총재가 불통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서는 차별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핵심은 경제주체의 기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며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 운용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책효과를 제고해...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가 총재로 취임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김중수 지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김 총재는 지난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과 따로 만나 회동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