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운영 불안정성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커져
기후 리스크는 파나마운하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에즈운하도 기후변화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양대 운하의 운영 불안정성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비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이 결국 해상운송 시간 증가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운송 지연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었고, 세계 경제에 700억 달러(약 95조 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다.
20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세계 무역의 90%를 책임지는 해상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사회가 탄소배출 대응 차원에서 꺼내든 선박 탈탄소 규제도 도전과제다. 세계는 ‘다변화’, ‘기술개발’, ‘친환경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시장 주도권...
글로벌 무역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수에즈운하에 비상이 걸리면서 세계 경제도 시계제로 상태에 놓였다.
수에즈운하청(SCA)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갈등이 시작된 작년 말 이후 올해 4월까지 수에즈운하 통과 선박 수는 전년 대비 66% 줄었다. 하마스 지지를 표명한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통과 선박을 공격하며 위험을 고조시킨 여파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선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필수적인 셈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2050년까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기존 50%에서 100% 감축하는 내용의 ‘넷제로(Net-zero)’ 계획을 발표했다.
IMO가 설정한 중간 목표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국제 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