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생금융’ 압박으로 시작된 은행권의 금리 인하 행보는 가계대출을 자극했다. 부동산 불씨도 덩달아 되살아났다. 당국이 7월 들어 대출 관리 신호를 주자 은행들은 두 달 사이 20여 차례나 금리를 올렸다. 급선회였다.
압권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좌충우돌 언행이다. 얼마 전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듯이 “대출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
김병환 “가계부채, 은행권 자율관리가 바람직”하다고 언급은행 대출 관리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이복현 원장 겨냥한 듯금융당국 엇박자 지적 일자 금융위-금감원, 같은 메시지 내놓겠다고 밝혀
“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또 최근 은행권이 내놓은 관리 조치도 투기적 성격의 대출을 최대한 관리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정부가 기준을 정해주면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차주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금융사들이 현장 창구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맞는 방식으로 개별 고객의...
급전 마련을 위해 저신용 차주들이 이용했던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도 줄었다. 올해 2분 말 기준 저축은행권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1조1031억 원으로 1분기 말(1조1608억 원)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대부업권에서도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대부업계 대출 규모는 12조5146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4.2% 감소했다. 법정...
그 사이 추가적인 규제가 더 있으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까 애로가 많다.”(30대 무주택 신규 구입 차주 B씨)
4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최근 은행권의 대출 제한 조치에 대한 불만들이다.
은행마다 많게는 5~6차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더니 최장 만기 축소에...
신한은행은 은행권 디지털전환(DT)이 가속화 되면서 방문 고객이 감소하자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로그 브랜치 같은 특화점포를 개설했다. AI 브랜치는 디지로그 브랜치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입힌 새로운 미래형 점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브랜치는 AI가 고객 창구안내, 업무상담, 마감까지 전 업무를 수행해 창구에 별도의 직원이 없는...
은행들이 자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쏟아낸 지난 주 국내 기관은 코스피와 은행주를 각각 1조2000억 원과 114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각각 2조 원과 1230억 원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전전주 10% 넘게 급등한 하나금융을 1060억 원 대량 순매도했다. JB금융지주 주가도 7.8%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유통주식수가 적어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한 결과, 원금 기준 14조 원에 달하는 대출이 낮은 금리로 이동하여, 국민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30조 원 이상을 지원했고, 금년 7월부터 25조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감안해서 국민들께서 주택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6월말 기준 부실채권은 14조 4000억 원으로 전분기(13조 4000억 원)대비 1조 원 증가했다. 2020년 2분기(15조 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중소기업(4조5000억 원)과 가계 여신(1조3000억 원)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전 분기보다 1조9000억 원 증가한 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부실채권 비율도 2021년 6월 말(0....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76%로 전분기말 대비 0.13%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18%, 14.51%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18%p,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은행권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은행의...
야당은 은행권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출연금을 더 걷어 서민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기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강준현 의원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적인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회사의 대출 이자 수익은 급증해왔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은행이 30조 원에 달하는 이자 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국내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 예금으로 금 현물에 투자하는 ‘골드뱅킹’ 가입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통장 상품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2일 기준 63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5177억 원) 대비 1170억 원 늘었다.
같은...
이번 수상은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하나은행이 은행권을 넘어 금융권 최초로 금상과 은상을 동시 수상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머니드림 캠페인을 통해 버려지는 폐지폐로 베개를 제작해 고객에게 돈 기운을 전달하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머니드림의 창의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행운이 깃든...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주담대 영업을 소극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는 복안이다.
은행권은 이 같은 당국의 기조에 발맞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은 26일부터 조건부로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대상은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조건, 주택 처분 조건 등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기업대출 강화에 나섰던 은행권이 부실채권 비중 확대에 경고등이 켜졌다.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부실대출 경쟁에 뛰어든 데다 고금리 충격에 대출의 질이 급격히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21일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총 884조9771억...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5월 개인사업자대출은 4월 0.61%에서 5월 0.69%로 0.08%p 급등했다. 2014년 11월(0.72%)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중소법인(0.20%p)보다 개인사업자(0.24%p) 오름 폭이 더 컸다.
문제는 건전성 관리에 보수적인 시중은행들의 연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 원으로 이달에만 보름여 만에 4조1795억 원이나 불었다.
이에 따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족'들의 부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주담대 연체율은 5월 기준 0.27%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p 오른 것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0.16%p 뛰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조정했고, 대외적으로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 국내 물가 안정 추세, 연내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등의 영향으로 7월 기준 코픽스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픽스가 계속 하락세일 경우,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코픽스는 시중은행 6곳(신한·우리·SC제일·하나·KB국민·한국씨티은행)과 특수은행 2곳(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는 산출 대상 자금조달상품의 종류와 집계 기간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과...
이들의 종잣돈은 대부분 은행 돈이다. 지난 달 은행권에서 불어난 주택담보대출은 5조6000억 원. 올해 주담대 누적 증가액(1~7월)만 21조9000억 원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영향도 있지만 최근 주담대가 불어난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한도 규제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시점을 9월로 미루면서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