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도 구부능선을 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된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신동철(56) 전 정무비서관도 함께 불러 명단 작성 경위와 실제 피해사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수사팀은...
그윽하게 내려앉은 운무(雲霧) 아래로 구분 능선이 눈부시다.
구분 능선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독자가 있겠다. 구부 능선이라는 잘못된 표현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부 능선에 쓰인 ‘부’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될 일본어 찌꺼기다. ‘일의 10분의 1이 되는 수’를 나타내는 ‘분(分)’을 일본어 ‘부(ぶ)’로 읽은 것이다. 올바른 우리말은 ‘분’이나 ‘푼’이다....
사실, 그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했고, ‘더 이상은 못 참아’‘삼총사’ 등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었다.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 효과로 바꿀 수 있는 찬스였다. 지상파 출연까지 구부능선을 넘은 셈이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그는 다시 고행의 길을 걸어야한다. 연예계 복귀도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