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해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관료 출신들이 대기업 사외이사 자리를 대거 꿰찰 전망이다. 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와 달리 이사회의 독립성은 여전히 관료 출신들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본지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대 그룹(삼성~효성)의...
‘관피아’가 사라지고 내부 출신이 행장이나 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관례가 정착되면서 부행장은 곧 차기 CEO 후보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부행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시작됐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차세대 경영진 육성을 위해 신한은행 본부장 3명에게 약 1년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인 ‘신한퓨처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제공하기로...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관피아'라는 표현이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전직 관료가 산하기관 등에 낙하산으로 내려가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사고를 유발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관피아를 없애자는 자정작용이 컸다. 그러나 그 사정의 칼날 속에서도 교육부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는 그대로 유지됐다.
물론 대통령이 보기에 문제가 있는 부처가 있다면 수장인...
정부의 힘을 배경으로 관피아와 정피아가 낙하산으로 내려와 기업경영을 장악하는 것이다.
결국, 한국형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초래하는 3대 원흉은 ‘욕심 많은 대주주’, ‘부도덕한 전문경영인’, ‘타락한 낙하산’들이다. 지분은 없으면서 주주를 속이고 착취하는 기회주의자요 불량 대리인이다. 이들이 야기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주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예탁원·우리금융지주, 잡음 끝에 이달 새 수장 임기 시작거래소·코스콤, 올해 말 임기 만료…은행·보험업 임원자리도 대부분 만료연말 인사철 앞두고 관피아 논란 재점화 우려
증권·금융업계 주요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거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올해도 관피아(관료+모피아),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부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전직 장·차관이나 법조계,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이른바 ‘관피아’들이 사외이사나 임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주를 대신해 경영진을 감독·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오히려 외부 방패막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외이사 ‘보험용 모셔오기’ 여전= 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주총에서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장·차관급...
이번 차기 회장 인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관피아(관료와 마피아 합성어)를 끊을지다.
현 회장인 박재식 회장을 포함해 2000년대 이후 회장에 오른 7명 가운데 6명이 관료 출신이다. 지난 22년간 관료가 아닌 민간 출신 회장은 2015년 뽑힌 이순우 회장이 유일하다. 그나마 이 전 회장도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은행권 인사일 뿐 저축은행 인사는...
용 의원은 "세월호의 교훈을 새겨야 할 문재인 정부가 느슨한 제도 개선으로 관피아·모피아 청산에 실패했다"며 "관료와 금융이 결탁한 카르텔이 굳건한 이상 경제금융개혁과 부패 청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국회와 차기 정부는 낙하산 방지, 이해관계자 이력 추적 및 공개, 공직자윤리법의 강화 등을 다각도로...
이에 이 지사는 “황 내정자가 은혜를 준 것이 없어 보은인사가 맞지 않고, 음식문화 전문가라서 관피아 외에 창의적인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제가 고른 게 아니라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올라온 것이다. 멀쩡한 인사를 보은인사라 공격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다만 "현재 절차가 남아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김재천 전 주금공 사장(한은 부총재보)은 당시 관피아 논란에 오랜기간 사장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오르기도 했다(2012년 6월~2014년 10월 주금공 부사장, 2014년 10월~2017년 12월 주금공 사장).
인사가 미뤄진 이유는 한은과 금융위원회간 갈등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을 놓고 격돌을 벌였던 양 기관은...
이는 거래소의 관피아(관료+마피아) 경영과 무관치 않다. 이사장 임기 이후 안전하게 영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에 최대한 발맞추고, 양적 성과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21일 취임하는 손병두 신임 이사장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손 신임 이사장의 경영은 ‘활성화’보다 ‘안정화’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3월부터 재개될 공매도 제도와...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으로 추대된다.
거래소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손 전 부위원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엔 총 15명의 이사 가운데 11명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안건을 승인했다. 불참한 4명의 이사 중엔 퇴임한 정지원 전임 이사장이 포함됐다.
서울대...
현 정부의 금융권 낙하산 인사가 세월호 참사로 주춤했던 관피아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14년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퇴직한 관료들이 감독 단체로 넘어가면서 선박 안전 관리가 느슨해진 것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후 관피아가 사회적 문제로 비판받았고 관피아 척결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이런 낙하산...
회추위, 관피아·정피아 논란 우려추대 아닌 투표로 최종후보 선정은행 “민·관 금융권 경험 많아업계 대변·당국과 소통 적임자”
새 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관료 출신이면서 금융권 경험이 많은 김 회장이 관피아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당국의 입김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롭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금융업계 보다 관료적 성향이...
관피아(관료+모피아) 논란에도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정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관 출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이정환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재정경제부와 국무조정실 등을 거친 정통관료다. 대선 때 문재인캠프에서 정책자문을 맡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민병두 전 의원이...
그동안 관(官) 출신 인사가 유력했으나 ‘관피아(관료+모피아)’ 논란이 일면서 민간 출신 인사들이 새로운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17일 2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은행연합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을 확정한다. 지난 11일 열린 1차 회추위에서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10명의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자리도 관 출신 인사가 유력시 되면서 관피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 1차 회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향후 회장 선임과 관련한 일정과 후보추천 방식이 논의될 예정이다. 차기 생보협회장에는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 진...
경쟁 없는 독점적 지위에서 누리는 지대 낭비와 비효율적인 사업 진행, 관피아로 표현되는 퇴직 후 이득, 가입조건이 다른 공무원연금 등도 지대추구 행위에 포함된다.
‘자본가들로부터 자본주의 구하기’란 책에 따르면 경제적 부를 석권한 지배계층이 정치제도를 좌지우지하고, 경제적인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때 그 국가는 실패할 것이라고...
만약 이번에 유 전 부원장이 신규 사장으로 선임되면 ‘관피아·모피아’ 논란에선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SGI서울보증은 법적으로 민간기업이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돼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이 90%를 넘는다. 정부 입김이 미치지 않을 수 없는 기관인 탓에 역대 대표 자리는 대부분 관료 출신이 차지해 왔다. 문제는 유 전 부원장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또, 금감원은 옵티머스 측과의 유착 의혹으로 ‘관피아’ 논란에 여론 마저 싸늘해졌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피아’에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및 핀테크(금융기술)와의 ‘기울어진 운동장’ 규제 등으로 ‘힘센 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