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노상기어(魯相嗜魚)
노나라 재상 공의휴(公儀休)가 생선을 즐겼다는 말. 사기(史記) 순리(循吏) 열전이 원전. 생선을 좋아하는 그에게 사람들이 생선을 선물로 들고 왔지만 모두 돌려보냈다. 아우가 이유를 묻자 한 말. “생선에 불과한 작은 뇌물이라도 받으면 선물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낮추는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고, 보낸 사람의 작은...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 재상 공의휴(公儀休)는 가족들이 심은 아욱을 뽑고 베틀을 치우게 했다. 채소를 가꾸는 농민과 직물을 짜서 파는 이들을 배려한 발규거직(拔葵去織· 2015년 4월 12일자)이었다. 김 총재의 재단은 상을 받을 만하니까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피상(避賞)을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사마천의 ‘사기’ 순리열전(循吏列傳)에 춘추시대 노나라 재상 공의휴(公儀休) 이야기가 나온다. 탐관(貪官)이나 오리(汚吏)의 반대말인 순리는 법 집행이 엄격하고 청렴한 관리를 말한다. 어제 이야기한 포청천과 같은 인물이다. 공의휴는 ‘녹을 받는 공직자가 백성과 이익을 다투지 못하게 하고 대형 사업의 수혜자가 작은 이익까지 챙기지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