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사는 율곡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며, 어제각은 율곡의 저서 ‘격몽요결’과 율곡이 유년기에 사용한 벼루(용연)를 보관하기 위한 유품 소장각이다. 율곡기념관은 율곡의 저서와 신사임당의 유작을 비롯해 매창·옥산 이우 등 율곡 일가의 유품 전시관이다.
마지막으로, 초당 순두부를 맛본다면 주말 나들이의 완성이다. 강원도 초당 마을은 뛰어난 지리적...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7~1584)는 초학자 교재 ‘격몽요결(擊蒙要訣)’의 지신(持身)장에서 구용과 구사를 설명한 뒤 이렇게 말했다. “항상 구용과 구사를 마음속에 붙잡아 두어 자기 몸을 단속해 잠깐 동안이라도 놓아 버리지 말라. 또 앉는 자리의 귀퉁이에 써 놓고 때때로 보도록 하라.”[常以九容九思 存於心而檢其身 不可頃刻放捨 且書諸座隅 時時寓目] fusedtree@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 독서장에서 소학-대학-논어-맹자-중용-시경-예경-서경-역경(주역)-춘추 순으로 읽을 것을 권유한다.
‘소학’은 집을 지을 때 터를 닦고 재목을 준비하는 것이며, ‘대학’은 그 터에 재목으로 집을 짓는 것으로 흔히 비유한다. 소학을 공부하지 않는 것은 집을 지으면서 터조차 제대로 닦지 않는 꼴이다. 그러나 당시 학생들은 기초 공부를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