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왕 구천(勾踐)이 오(吳)나라를 무너뜨리는 데 크게 이바지한 공신인 월(越)나라 재상 범려(范蠡)가 친구 문종(文種)에게 제나라로 같이 떠나자고 편지를 보내 한 말. “날던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은 감춰지고[蜚鳥盡 良弓藏]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기는 법입니다. 월왕은 목이 길고 입이 뾰족해 더불어 근심과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 할...
“상서(尙書) 홍범(洪範)편을 읽으면 기자(箕子)가 세상을 경륜할 만한 재목이었음을 알고, 구술(九術)을 읽으면 범려(范蠡)와 문종(文種)이 나라를 일으킨 책략을 품었음을 알 수 있다.” 제민은 서경(書經) 무성(武成)편에 나온다. “오직 바라건대 여러 신들은 나를 도와서 백성들을 구제하고 신의 수치가 될 일은 하지 마소서.”
☆ 시사상식 / 국부펀드...
당시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두 명의 신하가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범려와 대부(大夫) 문종(文種)이었다. 그런데 본격적 권세를 누려야 할 시점에 범려는 외려 월왕 구천(句踐)에게 작별을 고한다. 구천이 펄쩍 뛰면서, “나와 함께 있으면 나라를 반으로 나눠 줄 것이로되 만일 끝내 떠나고자 한다면 베어버리겠다[孤將與子分國而有之。不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