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와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어서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침체로 실적까지 나빠지면서 많은 기업이 신용등급이 나빠지는 ‘추락천사(fallen angel)’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자금 상환 압박→투자 위축(M&A 위축)→실적악화→재무구조 악화→신용등급 추가 하락’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치솟는 금리와 경기침체 공포속에 부동산PF사태가 겹치면서 신용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등급이 악화한 기업 실적과 침체한 자금 조달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연말 이후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상반기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은 일제히...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 후 정부의 시장안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크레딧채권 불안감은 여전했다. 기업어음(CP)91일물 금리는 26거래일연속 오르며 4.6%를 돌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나마 상황이 양호한 산금채(산업은행채)도 부진해 국고채와 금리차가 역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bp를 넘어섰다.
KB캐피탈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레고랜드 사태까지 일어나 PF대출 부실화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아울러 저금리 상황에서는 고배당을 주는 리츠가 투자처로서 매력이 있었지만, 금리 인상에 따라 5대 은행 수신상품 금리가 연 5%대로 상승하며 점차 매력을 잃고 있다. 저축은행에선 간간히 6~7%대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또 리츠는...
강원도 지급금 미지급 사태의 후폭풍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이슈를 넘어 우량기업 기업어음(CP) 조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의 우려가 커졌다. 주식시장에서도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경색 가능성이 지속되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진단① 강원도, GJC 보증채무 12월 15일까지 상환
이날 강원도는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로 자금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보증 채무 전액인 2050억 원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21일 GJC의 변제 불능으로 인한 보증채무를 늦어도 2023년 1월 29일까지...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 시장 경색으로 둔촌주공 PF 차환이 어려우리란 전망이 우세했던 상황에서 차환에 성공하자 이를 두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업단인 점이 차환 발행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시공해 일반분양까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일각에서는 대형 증권사들이 2020년 3월 ELS 마지콜 사태를 언급하며 시장 자구책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마진콜 때 지원 받은 곳은 ELS를 많이 판 대형증권사”라며 “그 때는 한국은행 지원까지 받았는데 지금 중소형사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등을 돌린 것은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미지급 사태로 시작된 시장 불안 심리가 고스란히 실수요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아파트 분양시장은 현재 시세와 분양가격간 차액이 발생하고, 분양받은 이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더해져야 활성화된다”며...
이어 “지자체 보증채무에 대해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금번 사태의 단초가 되었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불신해소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부상 드러나지 않았던 부동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이번 지원매입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대책의 실효성을 의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의 대책들이...
부동산 활황기에는 미분양 사태는 대부분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부동산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사태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PF도 문제지만, 공사 중인 건축물 준공을 더 늦출 수 없어서 꾸역꾸역 지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 더 문제적”이라고 귀띔했다. 책임준공 확약으로...
◇내년 상반기 미분양 주택 '눈덩이'…“정부 선제적 개입 필요” 주장도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소‧중견 건설사부터 도산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더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단기 유동성 위기가 중소‧중견 건설사를 거쳐 우량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로 번질 가능성...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미지급 사태로 건설사 채권 발행이 뚝 끊기면서 회사채 만기 상환을 고스란히 자력으로 부담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건설사가 보유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자산유동화증권(ABS), 각종 PF까지 더하면 대형 건설사도 언제든 자금 조달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5일 이투데이가 건설사 채권발행...
국내 리츠가 유독 맥을 못 추리는 이유는 최근 발생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PF) 사태 때문이다. 미국발(發)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커져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도 모자라 레고랜드 발(發)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부동산 시장 투자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은 것이다.
리츠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운용사들은 활동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앞서 8월...
레고랜드 사태는 최근 강원도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 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혔다가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되는 등 금융 시장에 불안이 번진 것을 말한다.
강원도, 레고랜드 유치에 파격 조건 제시
레고랜드 사업은 2011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감때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게 이런 사태(레고랜드 PF 채무불이행)가 나올까봐 대책을 세우라 한 것"이라며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사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데 자금조달까지 막히면 다른 회사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간신히 사업이 재개된...
이어 "최근 자금시장 경색 문제는 레고랜드 사태도 조금 영향이 있겠지만 특정 어떤 하나의 사건이라기보단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이 맞물려 기본적으로 불안 요소가 깔린 상황에서 불안을 가속하는 여러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역할 강화를 주문하는 지적에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재원이 금융기관 출연금이라 한계가 있는...
앞서 강원도가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발행된 20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지급 보증 철회 의사를 밝힌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강원도는 다시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번복했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ABCP는 ABS와 매출채권, 부동산 등 자산을 근거로 발행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그...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 속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가 촉발한 ‘돈맥경화’ 공포가 자금시장 전반을 덮쳤다. 수면 위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증권가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사 간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자기자본 대비...
전날 정부가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증권(ABCP) 디폴트 사태에 대응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50조 원+플러스알파(+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하자, 그 안도감이 주가에 반영돼서다.
일각에서도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으로 증권업계가 비교적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PF ABCP 시장의 불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