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열악한 소형사들의 경우 경매 중단 등 사태가 장기화되면 연쇄 도산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23년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워크숍’에서 부동산 PF, 전세사기 대출 등 위기에 직면한 상호금융권에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라고 지시했다.
상호금융권은 최근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금융당국은 레고랜드발 시장 불안의 여진 속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까지 터지자 금리 불확실성 및 시중 자금경색 상황 등을 막기 위해 LCR규제정상화를 유예했다.
은행이 기업 발목 잡나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순발행을 이어오던 은행채는 이달 들어 발행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까지 4월 은행채 발행액은 9조2800억 원이다. 이대로면...
이처럼 금감원이 리스크가 취약한 저축은행에 대한 공동 검사 강화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금융권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불안이 커지면서 위기설과 악성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에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에서 1조 원대 부동산 PF 결손으로 지급 정지 예정이니 전액 인출이 요망된다'는...
그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딧스위스(CS) 사태 등이 전개된 상황을 보면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디지털화된 시장환경에서도 작동될 수 있는 보다 치밀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요인 관리·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한은·예금보험공사 공동검사...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시행된 은행채 발행 한도 규제가 지난달부터 125%까지 완화된 영향이다.
은행채는 연말까지도 대규모 만기 도래 물량이 쌓여있다. 올해 은행채 만기도래액은 164조6900억 원 수준으로 이중 약 122조 원 규모의 만기가 3분기까지 몰려있다. 월별로 보면 다음달 은행채 만기 도래액이 약 23조 원으로 연간 최대 수준이다. 여기에 특례 보금자리론...
SVB 사태로 작은 소문에도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지면서 당국은 엄중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는 금융시장 불안 및 금융사의 건전성 등 국민경제에 큰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한국에서...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대출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는 새마을금고는 전체 대출 중 PF에 상당 부분 쏠려있다. 부동산 호황기 때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린 영향이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연체율도...
커지면 나머지 자산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자산규모가 2위에 있는 은행이 지급정지라는 루머로 인해 다른 저축은행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것”이라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을 더 세세히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해 증시 불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에도 투자은행(IB) 부문 임직원들이 연봉킹에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IB사업 부문을 강화한 중소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고연봉자가 속출해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증권사 15곳(미래, 삼성, NH, 하나, 키움, 한화, 대신, 메리츠, 교보, 한양, 다올, 유진, 유안타, 현대차...
앞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역시 부동산PF 부실이 기폭제였다. 당시 저축은행 업계 자산 규모는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105개였던 저축은행은 79개로 쪼그라들었다.
금융 위기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현실화하는 경우가 많다. 제2의 저축은행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SVB처럼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12년 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사태를 촉발했던 건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자본 비율이 급락한 7개 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 저축은행 자본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소규모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BIS(국제결제은행)...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물가 예상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은 만큼,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수출 부진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경기와 금융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둔화도 동결의 핵심 명분이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그는 "예상대로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앞으로 산유국 추가 감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요금 인상이 하반기 물가 경로에 주는 불확실성이 크다는게 첫번째 이유"이라며 "두 번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주요국,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어떻게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그러나 지난달부터 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한 달간(3월 10일~4월 7일) 코스피가 2.95% 상승하는 동안 KRX 은행 지수는 4.68% 떨어졌다.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은행업종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을 4조6000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1~2분기로 예상되던 NIM의 고점이 빨리...
2008년 금융위기는 리먼 사태가 태평양을 건너 한국을 덮쳤다. 국내에선 고금리와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이 둔화하며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금은 빠르게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갔고, 우리나라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2020년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렸다. 제조업체는 공장 셔터를 내렸고, 물류 이동은 멈췄다. 경제활동이...
자칫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문제가 되는 PF 대출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형 토지신탁'만 취급하고 있다"며 "1월 말 기준 연체율도 0.71%에 불과하다"고 대응했다. 이어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작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제2의 레고랜드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사업장 300∼500곳을 '중요 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5일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 PF 대주단에 대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이 지속해서 부각하고 있고, 2011년 연쇄 부도의 기폭제가 부동산 PF 부실이었던 만큼 과거 경험을 통해 PF자율협약을 가장 먼저 마련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는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미국발 은행 위기 사태로 금융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도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기운다.
3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11일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2월 23일 금통위에선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며 일곱 차례 기준금리 연속 인상을 멈췄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동결 배경에 대해 “3월 이후 물가...
특히 한은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해 결제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은의 반대 입장이 이처럼 견고하면 사실상 비은행권 지급결제 업무 허용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