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과 터키 금융제재 이슈는 신흥국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악재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 증시의 부진 이유는 신흥국 위기 부각에 따른 과거 학습효과와 G2(미국·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여파”라며 “베트남이 가진 내부보다 외부요인에 기반한 센티멘털 악화가 증시 낙폭의 가장 큰 이유로서 신흥국 위기설 및 G2...
한편 터키 사태가 달러 강세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의 구제금융 신청 및 미국의 경제 제재 강화가 이어지면 단기적으로는 유로화와 달러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유가 안정으로 하반기 유로화가 안정되고 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달러는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이 상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미국 경제제재로 인한 경상수지 추가 확대, 터키 리라화 약세에 따른 외채 부담 확대가 이어질 경우 디폴트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미국과의 빠른 협상과 금리 인상 등을 통한 리라화 안정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 신청 △자본통제 및 외채 상환...
이러한 제재 이력이 있을 경우 2~3년간은 연기금 자금을 위탁받거나 신규 사업 인허가를 따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증권도 합병 전 현대증권의 기관제재 이력 때문에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했다”며 “제재 여부와 수위에 따라 합병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지주 회장 연임 문제로 당국과 갈등했던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도 후보군에 오른다. 다만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달 경영실태평가를 받고, 아직 검사 결과도 안 나온 상황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경영실태평가와 종합검사를 같은 해 동시에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업계 우려와 달리 금감원은 제재 중심이었던 예전 종합검사와는 다르다는...
금융당국 제재뿐만 아니라 이들 은행이 형사 처벌을 받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KEB하나은행, 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3곳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7부(부장검사 김유철)에 배당했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은 11일 고발인 조사를...
문제는 현재 은행법상 ‘불공정행위’에 대출금리 산정 관련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은행 내규 위반으로 당국이 나서 조치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당국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내부통제 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준법성 검사 과정에서 이번 금리 산정 관련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제재할 가능성이 높다.
'셀프연임' 논란을 빚었던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관련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4분기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를 강화하고, 내년 초 지배구조와 내부통제를 전담하는 전문검사역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부통제’ 강화도 시급한 문제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고와 대출금리 부당산정 논란 등 모두 금융사...
3일 금융권에 따르면 LH는 최근 보험계리법인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재산종합보험료 산정 및 제도개선 용역 입찰공고 시행안내’ 공고를 올렸다. 이날까지 접수를 받은 뒤 6일 입찰을 한다. 계약예정일은 17일이다. 이후 50일간 보험료 산정을 위한 계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사업예산은 5900만 원이다.
재산종합보험이란 LH가 화재, 홍수 등 재해나...
부당하게 부과한 것은 은행권 전체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은행들은 피해를 받은 고객 수와 금액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히 환급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또 은행 내규 위반 사례의 고의성 등을 조사해 임직원에게 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금융 당국이 직접 임직원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칙에 예외조항까지 둬 빠져나갈 소지를 만들었다.
금감원이 모범규준을 손보겠다고 나섰으나, 제재 수단 등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부칙 개정 없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모범규준은 법적 강제성은 없다”면서 “공시를 강화해 시장에서 알아서 걸러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차후 금융위원회에서 제재 확정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한 이번 금감원의 제재안 결정이 최종 확종될 경우에도 일부 영업정지에 대한 재무적 손실을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규사업 진출 제한으로 인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지연과 브랜드 가치의 손상은 주가에...
최근 금융당국은 농협 뉴욕지점 제재 등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자 금융기관 ‘내부통제’ 상황을 들여다보겠다고 나섰다. 내부통제는 은행 자산과 자원을 지키기 위해 조직을 관리·감독하는 일련의 행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 준법감시전담 조직은 각각 40~90명 수준이다. 우리은행이 준법감시인 1명을 포함해 전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POSCO)가 1% 이상 하락 중이고 KB금융과 현대차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회계기준 위반 이슈로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10% 가까이 오르며 한 때 40만 원대를 터치했다. 함께 하락했던 삼성물산과 셀트리온도 함께 반등하는 중이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추징할 수 있다”면서 “회계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어가면 상장심사 대상에 들어가 거래가 정지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한은행은 41.9%, KB국민은행은 35.7%로 집계됐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액을 대거 늘리면 분모가 증가해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듯 보이지만 이자 거치기간인 1~2년 뒤 원금을 못 갚거나 대출 연장에 실패하면 부실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1억 넘으면 '용도 사후점검' 집중관리=금융당국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위험...
우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한국 원화 자산에 대한 평가 절하,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됨으로써 외국인의 투자 자금 유입, 내국인 해외 금융거래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게다가 추후 대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남북...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이 큰 문제없이 성사될 경우, 4월 말 이후에는 경협을 제외한 남북 관계의 복원과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라며 “남북과 북미의 신뢰 회복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경협의 규모나 경제적 효과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며 “단기간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 추세를 바꾸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변수가 많은 상황을 마냥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섣부른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 문제는 유엔 제재와 미국 등 동맹국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지 않으면 큰 폭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제재나 요구를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이 불평하는 무역 불공정 관행이나 상품·서비스,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노력과 의지를 수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양국은 상호간의 경제적 손실과 외교·군사적 갈등의 심화를 우려해 최종적으로는 상호 후퇴 및 조정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