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2019년 기준 50.002%로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섰다. 충남, 세종, 제주, 충북을 제외한 모든 비수도권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취업연령인 20대의 비중이 78.9%(7만5593명)로 가장 많다.
고도성장기에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이 높았던 지역은 대부분 성장 속도가...
정부가 단 한 주의 주식도 갖지 않는데 최고경영자(CEO) 인사 등이 정권 입맛대로 좌우되는 KT나 포스코 같은 주인 없는 기업으로 만드는 시나리오 그대로다. 보험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한국의 최우량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는 것 말고 보험사의 더 나은 자산운용이 또 어디에 있나.
이게 보험업법 개정안의 실체다. 삼성 지배구조를 허물기...
금융권에서는 벌써 주요 금융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연임 또는 징계 문제와 뉴딜금융 참여를 연결지어 수군거리는 소리도 많다. 관치금융의 유혹은 금융자원 배분의 왜곡과 금융산업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뉴딜펀드의 손실보전에 대해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를 지적한다. 정부는 이런 목소리에 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실패박람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보통 박람회라고 하면 온갖 물품을 모아 벌여놓고 판매, 선전하는 것을 상징하나 정성적(물질의 성분이나 성질을 밝히는) 요인으로 이루어지는 박람회, 그것도 ‘실패’라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요인을 모아 이루어진 ‘실패박람회’는 3년 전 첫 출발부터 우리 사회에 다른 관점의 메시지를 던진...
겨우 찾은 일상의 루틴이 깨지고 주변이 불안해지는 코로나블루, 움직이는 힘보다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인내가 더 필요한 시간에 우리는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난 주말, 여성들의 커리어 성장플랫폼 ‘헤이조이스’에서 열린 비대면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했다. 대주제가 ‘돈’이며 특별한 기회를 만나기 위한...
김준경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재임 시절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기득권 집단의 ‘지대 추구’ 행태가 경제의 효율성을 막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초래하고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권력의 사유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보수 정권이 물러났지만, 국민들은 “달라진 게...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민간 기술기업이 자신만의 리빙랩 스마트시티를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폐기된 공장 땅 21만 평에 리빙랩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를 내년 초에 착공한다.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인공 지능, 배달 로봇, 재생에너지 등을 실생활에서 테스트하게 된다.
파나소닉은 미국 덴버시 인근 40만 평 부지에서 재생에너지 위주의...
지난 주 대전, 제천, 성주, 함안, 진주, 양평을 한꺼번에 다니면서 아슬아슬하게 폭우를 피해간 지역도 있었지만 물폭탄이 쏟아져 내리는 국도 한가운데를 관통한 적도 있었다. 거대한 물폭탄의 회오리속을 뚫고 지나갈 수 밖에 없다는 순간적인 판단을 하면서, 무사히 그 회오리속을 통과한 앞차의 안전함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코로나19에 홍수 재앙까지...
대기업과 벤처기업을 거쳐 크리에이티브 컨설턴시를 창업해 20여년 넘게 일하면서 디자이너를 비롯한 창의활동 지식노동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나 생태계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곳곳에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음을 깨달았다.
얼마 전,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으로부터 ‘미래를 위한 디자인전략 구축’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받았다....
그린 뉴딜이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한다.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저탄소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 관련 산업의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이다.
2009년 유엔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 환경 악화, 빈곤을 해결할 경제와 고용 대안으로 세계그린뉴딜 정책 보고서 발간했다....
‘프라하의 봄’은 1968년 체코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다. 이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영화로 만들어진 게 ‘프라하의 봄’이다.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만 있는 것이며,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라고 쿤데라는 이야기한다. 영원성이 무거움이라면 이 일회성은 가벼움이다....
소서(小暑)를 앞둔 꽤 더웠던 날 동료들과 지역 답사를 다녀왔다. 먼 길이나 ‘산 좋고 물 좋으니 산소 힐링 하고 오자’ 했던 곳에서 처음 만난 건 몇 년 전 엑스포가 열렸다는 커다란 관광단지였다. 기막힌 산세에 큰 기대를 했던 동료들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넓은 곳 여기저기 아쉬운 공간들 가운데 초여름 정오의 햇빛을 한껏 받은 아주 커다란 황금거북이가...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민간 주도로 진행된다. 기존의 공공주도 개발 방식을 탈피해 민간의 혁신기술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하고,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여러 스마트시티 과정과 결과물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처럼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오늘도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르고 각자 정해진 자신의 할 일들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사이로, 온밤을 꼬박 새우고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조차 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한 나는 왜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 걸까. 행운은 왜 나에게서만 비켜가는 걸까.
최선을 다했는데도 번번이 겪게 되는 실패의...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고 싶은 곳에 가기에 여전히 주춤하게 되는 요즘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다양한 논의 중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주제는 ‘오프라인 공간의 미래’다. 대면접촉이 불안해지고 특히나 실내공간에서의 걱정은 더 늘어나니 공간 운영자들의 한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온라인화되고 그나마 남아있는...
20대 정무위에서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하고 적격성 심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했지만, 계류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중징계 통보를 내렸지만, 손 회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도 법률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21대 정무위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이 뉴노멀이 되고 있다. 세계적 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ULI도 최근 발표자료에서 도시부동산에 건강, 복지, 그린을 더 많이 반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과 인간의 지속가능성은 소중하다. 뉴욕시에 있는 사회적 기업인 조나단 로즈는 저소득층을 위한 적절한 가격의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회사다. 환경적...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이다.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선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설때마다 되새겨온, 미국 작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의 마지막 문장이다.
원제 ‘The road not taken’은 가지 않은길, 가지 못한길, 가보지...
당연했던 일상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문제가 아니었던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먹고 사는 일, 주변과의 관계, 즐기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달라지고 있다. 매식으로 일관되던 식습관은 집에서 먹어야 한다니 그 방법에 대해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에게 낯선 재택근무는 사람도 시스템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시작해야만 했다. 자발적인 시도나...
공공과 민간이 협업을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쉽(이하 PPP. Public/Private Partnerships) 사업이라 한다.
PPP는 지역경제 발전에 촉매 역할을 한다. 미국 워싱턴 DC는 공공이 원하는 제안요구인 RFP(Request For Proposals)를 규정하고 있다. 사전에 양측의 역할과 준수사항을 알 수 있어 시간이 단축된다. 도시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