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2%)와 같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내렸다. 이는 지난 4월 12일(-0.10%)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분양가...
여기에 빠르면 10월부터 시행될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가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그동안 주택건설 경기를 지탱해온 재건축·재개발의 급격한 위축이 불보듯 뻔하다. 분양가를 강제적으로 크게 낮추면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의 기대이익이 줄고 분담금은 늘어난다. 사업을 지연·중단하는 곳이 속출하면서 주택건설이 갈수록 쪼그라들 게...
특히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은 가라앉는 반면 지은 지 얼마 안 된 새 아파트의 몸값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형은 28억원을 호가한다. 로얄층의 경우 29억원까지 시세가 치솟았다. 지난달 12일 거래가(26억원)보다 3억원이나 비싸졌다. 강남구 대치동 A공인 관계자는...
올해로 입주 5년 차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하이스턴’ 전용 110.39㎡(11층)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인 이달 14일 22억 원에 팔리면서 지난해 10월 거래된 전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최고 23억2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상한제 시행으로 재건축 사업이 막히면 새 아파트 공급이 끊겨 서울 아파트값이 더 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이주 수요와 자사고 폐지 여파에 전세 물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입주 폭탄을 앞두고도 집주인들의 실거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세가격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로또 분양’을 기대하는 ‘전세 버티기’...
일각에선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제도 시행 전에 서둘러 분양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가장 큰 고비는 HUG의 분양보증 승인이다.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앞당겨도 HUG의 분양가 승인은 받아야 한다. 분양가에 대한 정비업계와 HUG의 이견이 크다는...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은 이날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전날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건립 가구 수만 1만2032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장으로 꼽힌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7가구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볼 단지로...
서울에서는 내달 개나리4차와 보문2구역, 효창6구역이, 10월에는 홍은1주택재건축, 이수교2차KCC스위첸 등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청약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적용 시점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에서...
이르면 10월부터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시 및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 등 전국 31곳 투기과열지구의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도 종전 ‘관리처분 인가 신청’에서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 단계로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민간택지...
5~1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거주 의무기간(최대 5년)도 도입한다. 개정안은 10월 초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집값 향방은..전문가 의견 엇갈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은 재건축과 재개발 단지의 사업 수익 하락을 의미하므로...
“최근 1년간(2018.6~2019.6)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률은 21.02%로 기존주택 가격 상승률 5.74%에 비해 약 3.7배 높음. 민간택지에 적정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필요하나 현행 지정 요건이 까다로워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주택시장 안정 및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 완화 도모.”
-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 지역과 적용 시기는 어떻게...
10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분양가격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해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부담을 완화하고, 주택시장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주택 공급 위축으로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투기과열지구·입주자모집승인부터 적용…전매제한 최대 10...
이 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빠른 가격 상승은 수요 급증과 함께 공급인 시장 매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한다면 집값 안정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급락한 건설사 주가에 대해 “정책 리스크 이면에는 새로운 시장...
국토교통부는 현재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중으로는 입법예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법 시행령은 40일의 입법예고와 법제처의 규제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치면 곧바로 공포·시행된다. 정부의 기조대로라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방침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했다. 이는 작년 10월 26일 주간 변동률(0.11% 상승)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지난달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한 이후로는 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가 0.30...
계획대로 10월에 이관이 확정된다면 9월부터 시스템 점검 등을 이유로 '아파트투유' 청약 접수 시스템이 멈춰 설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9월 둘째 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 사실상 9월에는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런 분확실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앞서 분양에 나선다는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7~8월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여전하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서울 집값을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0.05%)ㆍ송파(0.04%)ㆍ서초구(0.03%) 등 강남권이 서울 전체에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4구에 속하는 강동구(-0.04%)는 입주 물량...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최근 1년간 분양승인 실적이 아파트 재고수의 10%를 넘으면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될 전망이다.
급격한 주택가격 변동에 대비해 '세일 앤 리스 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제도의 요건도 완화된다. 이 제도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 소유자, 이른바 '한계 차주'의 집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립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7주 연속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 또한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권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남권 일대 시세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특히 강남구(0.02%)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인 가운데, 일부 재건축 아파트(은마, 한보미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3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급매물이 누적된 수서동 등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강북지역에서는 동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 및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지역 급매물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