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감도 고성과 막말 뿐인 ‘호통 국감’, ‘기업 감사’로 얼룩지자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 때 뿐이다.
올해도 상황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경제계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정부, 국회를 담당하는 기업 대관팀은 어떻게 해서라도 ‘회장님’이 국감장에 불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오너가 국감장에 불려가는 날에는 팀 전체가 하루...
이어 "피감기관에 대한 인격적인 모욕과 막말·호통을 자제하면서 품격있는 국감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며 "2주차는 생산적인 '품격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주차 국감에는 해경·해수부·감사원·법무부 등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직·간접 연관이 있거나 조사·수사 기관 등에 대한 국감이...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감에서 예년의 보여주기식이나 호통,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없었으면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그만 실망시키고, 대안을 만들어 내 국민적 지지를 받는 국감이 됐으면 한다”고 한 후, “이번에 증인신청이 671명으로 꽤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좀 든다”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국감대책회의에서 “본질에서 벗어난 호통 국감, 기업 국감, 벼락치기 국감 등 생산성 없는 국감으로 비판받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국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원대대표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제안한 상시 국감뿐 아니라 상임위 전문성 강화, 법사위 정상화...
2~3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간단히 “예” 한마디만 하고 의원들의 호통만 들은 채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지난 18일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불려나온 대부업계 대표 5명은 국감장에 도착한 지 6시간 만에 첫 질문을 들을 수 있었다. 6~7분가량이 할애된 질의 시간은 해당 의원이 다 써버렸고 증인들은 간단한 답변만 하고 국감장을 떠났다....
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부도 제대로 안 한 채 아직 반말하고 호통치며 정쟁에만 휩쓸려 파행 국감을 일삼는 모습은 국민에게 정치 혐오감만 더 키울 뿐이다.
피감기관장에게 공부 좀 하라고 호통치기보다 먼저 제대로 공부해서 잘못한 점은 엄히 문책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아름다운 국감의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을까.
이번 국감에서도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의원들의 호통이나 ‘묻지마식’ 증인신청은 여전히 되풀이됐다. 웃지 못 할 말실수가 회자되기도 했으며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하는 등 구태 역시 반복됐다.
특히 국가기관 대선 개입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면서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정원 댓글 의혹의 불씨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
최 대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정감사와 관련해 “정치공방으로 인해 민생이슈들이 묻히고 일부에서는 본질에서 벗어난 호통 국감, 기업 국감, 벼락치기 국감 등 생산성 없는 국감으로 비판을 받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현 정책위원장도...
지구를 떠나게 해야 한다.”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원전비리 문제와 관련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의 호통은 누구보다 매세웠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잇따른 원전 고장과 부품업체 비리사태의 주범으로 떠오른 한국수력원자력에게 엄중한 처벌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여 의원은...
또 각 상임위가 증인으로 채택하더라도 해당 인사가 불출석하거나 출석하더라도 의원들이 일방적인 호통을 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게 정가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나아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현안파악 중임에도 재계 총수를 국감장에 불러내려는 움직임도 이어진다. 정부 활동에 대한 입법부의 감시라는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게임의 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