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과거 한국이 외환위기에 처했을 때도 불거졌던 문제다. 당시 IMF는 혹독한 긴축과 금리 인상을 요구하며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여했고, 이는 이후 한국 경제 회복을 늦춘 원흉으로 지목됐다. IMF는 지금도 스리랑카나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등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에 지원을 대가로 강도 높은 긴축을 압박하고 있다.
그는 또 “IMF는 세계은행(WB)과...
또 하나는 한국은행의 정책 기조가 물가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환수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금융감독당국은 먼저 자신의 본분인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을 확실히 하고 옥석을 가려주어야 할 때이다. 증권사의 경우, 다 알려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의 부실화 가능성과 함께 외환건전성까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뿐 아니라...
이 원장은 14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BNK·DGB·J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것이다.
이 원장은 이사회 의장들에게 금융지주가 복합위기 극복과 금융시장...
앞서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은 은행권은 '자산건전성 지키기'에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NPL) 보유 규모는 2019년 15조3000억 원, 2020년 13조9000억 원, 2021년 11조8000억 원, 올해 상반기 기준 10조3000억 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이 줄었다는 것은 은행들의...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CNH가 밀리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보름 가까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중국에서 제로코로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금융시장이 지난주 목요일부터 들썩였고 유가도 움직였다. 시장호재로 받아드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가 1400원을 지키긴 했지만 전고점인 1440원 혹은 1450원까지 가긴 어려울 것...
지난달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국내 경제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파급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 수출 전망이 좋지 않고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민간 소비마저 위축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세계 외환거래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서 7%로 줄었다. 반면 싱가포르는 9%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금융 시장 활동이 약화를 꼽았다.
싱가포르를 찾는 투자 자금도 급증했다. 싱가포르통화청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해 4480억 싱가포르 달러의 해외 자금을 유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오죽했으면 기자들이 이들 면전에서 “아마추어 같다. 늦었다”고 일갈했을까.
핼러윈 행사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마스크를 벗은 첫 행사였다는 점에서 만원 인파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시장 혼란이 계속된다면 결국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금융 일원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원화와 외환 시장에 영향을 주는 만큼,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것 잘...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유산스 송금'은 최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환율과 대출 금리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입 기업들이 하나은행과 송금 방식 수출입 거래와 신용장의 장점을 모아 만든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수출입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상품, 서비스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론스타는 2003년 1조4000억 원에 인수한 외환은행을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해 4조 원의 차익을 남겼고, 그러고도 모자라 매각승인 지연을 이유로 우리 정부에 6조 원 상당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다. 10년을 끈 오랜 분쟁 끝에 8월 말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는 우리 정부가 론스타에 2800억 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정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하나금융 역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3분기 중 1000억 원대 외환 환산 손실이 있었음에도 대출 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66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3분기...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터뷰 "IMF 외환위기 수준으로 가지 않게 정부가 방어할 듯""한은 기준금리 인상, 지금보다 더 하기는 어려울 듯""필요하면 쓰는 게 재정이지만 지금은 어려워""포퓰리즘 경계하는 긴축 재정 불가피"
1997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위기를 해결하고...
◇“2008년보다 더 어려워…‘탈세계화’ 위기 촉매”
공인회계사인 조정훈 의원은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후 세계은행(WB)에서 15년간 근무한 경제 전문가다. 그에게 현재의 위기 강도를 묻자 그는 “2008년 금융 위기보다 더 어렵다”며 말문을 뗐다. 특히 ‘탈세계화(de-globalization)’의 강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자국 보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4167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9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74억2000만 달러) 감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외환위기 재발 우려에 현 정부는 “그럴 일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최근 “단정적으로 말하지만 최근 여러 시장의 변동성을 가지고...
생각하나? 어떻게 평가하는지?"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는 촉발된 원인이 분명하게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다. 이럴 때 정부의 대책을 마련하기란 참 어렵다. 물가가 오르니 유동성을 풀 수도 없고, 유동성을 줄이고 긴축 정책을 하자니 경기가 악화된다. 결국 금융당국,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이 각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면밀히...
주지만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금융위기로까지 연결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주담대의 상환을 독려하는 등 부채 규모를 더 이상 늘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비중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기준 주담대는 전체...
실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17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강연에서 “현재 한국 금융·경제여건은 과거 두 차례의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 및 2008년 때와 크게 다르다”며 그 이유 중 하나로 실질실효환율을 꼽았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 흐름이 워낙 강해 9월 지표에도 반영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금융권 횡령사고에 대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와 최고경영자(CEO) 의식부터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우리은행 700억 원대 횡령사고에 대한...
최근 불거진 은행권의 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이에 이날 국감에는 일반 증인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시중은행장 5명이 채택됐다. 5대 시중은행장이 국감에 모두 출석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총 1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