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월남한 뒤 6.25를 경험하며 큰 충격을 받은 한 남자는 1960년대 미국과 프랑스로 거처를 옮기며 평생 침묵 속에서 물방울을 그렸다. 김창열 화백(1929~2021)의 내밀한 삶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국내 관객 앞에 선다.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는 이유로 핍박당하다가 10대 시절...
이 영화로 그해 열린 제1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관습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다르의 사인은 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복용, 투약하는 ‘조력자살(assisted suicide)’이다. 고다르의...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 운동과 프랑스 68혁명이 맞물리던 1960년대 후반에는 칸영화제 중단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데, ‘중국 여인’ 등을 연출하며 마오쩌둥 사상에 심취해 있던 장 뤽 고다르의 이 시절을 다룬 영화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가 2020년 국내 개봉한 바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세이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2018년 ‘이미지의 책’을 제작하는 등 80대가 돼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그는 관습 파괴적 영화인인 마틴 스코세이지와 쿠엔틴 타란티노 등의 감독들에게도 영감을 준 인물로 평가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관습 파괴자이자 천재”라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었다”고 그를 추모했다.
24일에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전에 본 적 없는 거친 얼굴을 드러내는 범죄 스릴러물 ‘파라다이스 하이웨이’가 공개된다. 감옥에 갇힌 동생 목숨값을 위해 불법 화물을 밀반입하는 베테랑 트럭 드라이버 샐리 역을 맡았다. 영화는 마지막 화물로 떠맡게 된 소녀 때문에 FBI와 갱단에게 추격당하는 여정을 다룬다.
밀실 탈출 스릴러라는 설정으로 1997년...
이후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도 임 부회장은 이정재와 함께했다.
한편,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는 조직 내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헌트’는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올해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초청돼 주목받았던 문수진 감독의 ‘각질’이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안시에서 폐막한 제46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크리스탈상(대상)을 수상했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최고 권위 행사다.
학생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문 감독의...
당시 한재림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은 팬데믹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
통상 해외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 후 국내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나는 흐름과 달리 ‘비상선언’은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내 개봉일을 두 차례 미뤘다. 최종적으로 오는 8월 관객과의 만남을 확정 지었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10년 전...
최근 개봉한 영화 ‘배니싱’은 프랑스 감독이 한국 배우들을 캐스팅해 한국에서 촬영됐다. 2015년 6조 원 남짓이던 한국 콘텐츠 산업의 총수출은 2020년에 14조 원에 달해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모두 CJ가 마중물 역할을 한 한국 문화산업의 진면목이라 할 것이다. 성장과 함께 공존과 상생의 해법도 제시했다. 서로 다르기는 해도 틀리지는 않기에 이해와 숙성의...
한국 유수의 영화제, 영화감독조합(DGK)같은 단체의 활동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산업(의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개혁이 진행된 겁니다.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반면 자국 콘텐츠 업계 상황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일본의 방송 다큐멘터리 연출로 영상 일을 시작해 오랜 시간 영화를 만들며 콘텐츠 업계에 몸담아온...
그의 영화 이미지가 프랑스 철학(특히 들뢰즈 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칸영화제는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남자의 경우 정장과 나비넥타이, 검은 구두를 신어야 뤼미에르 극장에 입장할 수 있는데요. 저는 구동화, 그러니까 구두 같은 운동화를 신고 가서 정문으로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뒷문으로는 들어가게 해주더라고요. ‘헤어질...
단일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라 여러 국적과 직업의 인물들이 크루즈와 무인도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통해 현실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다. 2020년 공쿠르상 수상작인 프랑스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의 ‘아노말리’ 역시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파리-뉴욕 간 여객기가 석 달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일을 겪게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린...
회사 관계자는 “한컬렉션은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YCH 원피스’를 디자인한 윤춘호 등 한국 디자이너 200여 명의 브랜드들의 14개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5일부터 싱가포르와 제주국제공항을 주 3회 직항으로 연결하는...
특히,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각각 탕웨이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외국 배우 및 감독이 국내 영화인들과 합작한 영화였다. 이 밖에도 캄보디아계 프랑스인인 데비 슈가 연출을 맡은 ‘리턴 투 서울’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제작과 촬영에 참여했다. 한국 영화의 지형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얘기다.
영화뿐만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30일 귀국했다.
박 감독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영화의 주연 배우 박해일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검은색 바지와 구두, 초록색 티셔츠 위에 셔츠를 걸친 편한 차림이었다. 입국장 앞에 서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
한국 영화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하고 성원해주는 대한민국 영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프랑스 칸 현지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브로커' 한국 개봉 및 홍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곧장 비행기에 오른 감독과 배우들은 비교적 짧은 인사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어로 “정말 감사하다”고 했고, 강동원도 웃으며 “와 주셔서 너무...
이는 우선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두 편이 주요 상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CJ ENM은 두 편의 투자배급을 맡았다. CJ ENM은 다음 달 8일 '브로커'를 개봉하고 3주 뒤인 다음...
‘기생충’에 이어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칸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CJ ENM은 3년 동안 세 편의 칸영화제 수상작을 내놓게 됐다. 국내 어느 영화투자배급사도 낸 적 없는 성과다.
CJ ENM으로서는 프랑스 칸 현지 마켓에서 체결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해외 배급 계약의 성과 역시 기대할 만하다. CJ ENM은 ‘헤어질 결심’이 192개국, ‘브로커’...
박 감독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큰 자극적인 요소 없이 관객이 능동적으로 음미하는 형태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칸영화제 기간 내내 ‘극장과 영화’에 대한 지극한 애정도 표현했다. 감독상 수상 직후 열린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영화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아이유의 드레스가 연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아이유가 착용한 드레스가 국내 ‘엔조최재훈’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이유는 어깨선을 드러낸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쉬폰 소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