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가속화된 공급망 붕괴와 미·중 간 갈등 심화 등으로 이들보다 먼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온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은 지난달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란 이름으로 구체화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복구정책(Build Back Better Plan)은 뉴딜 정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평가받는...
김 연구원은 “유럽 원자재법(RMA)으로 탈중국 기조의 배터리 공급망이 재정비된다면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이니켈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소입경 전구체 수요가 올라가는데 5㎛ 이하 대량생산은 이엔드디가 국내에서 유일하며 현재 글로벌 1위 유럽 고객사인 유미코어 향 독점 공급이 예정돼 있고, 레퍼런스를 토대로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도 기대된다”고...
노우호 연구원은 “ 2차전지 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의 주가 프리미엄은 유효하다”면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IRA 법안 서명은 중장기 미국 사업 확대를 염두한 국내외 2차전지 관련 기업들에 미국 우선순위 사업전략의 도화선이 됐다”며 “해당 법안으로 미국 FTA가 체결된 국가들에서 2차전지 품목들을 체굴, 가공, 생산해야...
이어 “미국 IRA법안에서 배터리 원소재 사용 제한 항목이 추가되며 리사이클링 및 원소재 공급망을 확보한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를 통해 리튬 및 니켈 확보에 강점이 있고, 탈중국화가 가장 어려운 음극재 사업에서도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의미있는 유일한 음극재 업체”라고 덧붙였다.
아직 IRA 법안의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구의 탈중국 노력은 코로나 시기 중국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거품이 됐다. 중국을 살린 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였다. 2020년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고 빠르게 회복한 중국은 저가 마스크와 진단키트 수출을 늘리며 특수를 누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애플은 ‘탈중국’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14개였던 베트남 내 애플 공급사는 현재 22개까지 늘어났다. 4월에는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13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이나 델,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들도 최근 베트남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기업들에...
대통령실 측은 "유럽은 전통적으로 설계·소재·장비에 장점이 있고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과정에서 한국이 기술강국이라는 유럽내인식이 커져 우리한테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미국, 중국보다도 큰 EU(유럽연합) 시장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9.9%로, 25%인 중국, 15%인...
탈중국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다시 수직계열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태양광 사업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한화솔루션은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8년 잉곳·웨이퍼, 2020년 폴리실리콘 사업을 차례로 철수하며 현재 셀(태양전지)과 모듈(패널)만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자국 공급망 현황 조사로 미국의 대(對)중국 의존도 문제에 주목했다.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미국기업의 본국회귀, 첨단기술(반도체 등) 및 원자재 공급에 대한 ‘탈중국화’를 제시했다. 일본은 경제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며 2020년 총리실 산하 국가안전보장국(NSS)에 경제부를 설립해 '경제안보' 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하도록...
이어 “애플과 같은 주요 고객사도 중국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이유와 함께 인구통계학적 문제도 꼽았다. 나카지마 사장은 “오늘날 가장 인국 많은 나라는 중국이지만, 2030년엔 인도가 될 것이고 나아가선 아프리카가 될 것”이라며 “이들 경제가 미국이나 중국과 함께 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우린 두 시나리오...
국제 공급망의 탈중국의존을 추진하는 미국의 외교 전략은 인플레이션에 박차를 가하며 역으로 바이든 정부를 흔들고 있다. 올 가을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고가 큰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의 억제를 노려 일본 등과 석유의 국가 비축에 대해 협조 방출을 내세웠지만 효과는 한정적이다.
주요국들은 변이 코로나와 미·중 마찰이라고 하는...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반도체 주도권 강화와 미ㆍ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정책은 반도체 산업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 가장 큰 변수”라고 말하며 “미국의 반도체 기술패권으로 중국을 통제하면서 장기적으로 중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들의 탈중국화를 유도하는 등 공급망 구조를 재편할 것”...
조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바탕에서 점진적인 탈중국화를 추진해야 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공급망을 재편해야 한다"며 구체적 정책 방향으로 산업정책의 성과창출, 상향화 전략, 리쇼어링 정책개선, 무역상호주의 체제 지속에 대한 전략적 대응 등을 주문했다.
이어 이태규 선임연구위원은 '노동ㆍ산업ㆍ환경' 분야의 정책 과제 발표에서...
주 연구원은 "미국이 뒤늦게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는 국내 2차전지업체들에게 맞춰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외형성장 외에도 배터리 공급망이 탈중국화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와 달리 배터리 소재는 아직 중국에대한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데 미국 진출과 함께 수직계열화...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대만 경제성이 지난 7월 말 내놓은 현지 기업의 공급망 변화에 대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장건설, 인수·합병(M&A)을 나타내는 대외 직접 투자에서 중국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외 직접투자(경제성 인가 기준) 가운데 중국의 비율은 33.3%를 차지했다. 아직 나라·지역별 순위에서 1위를...
조사 대상 70개 품목 중국 기업 점유율 30% 이상 15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지만 주요 부품의 중국 의존도는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2020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제품, 서비스, 핵심 부품, 재료 등 총 70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중 갈등 수혜자 인도·베트남, 코로나 확산세 탈중국 제조업체들, 베트남서 공장 가동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의 운명을 바꿔 놓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중국을 떠나 인도, 베트남으로 공급망을 이전했던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세에 중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져서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인도와...
이어 “중국과의 기술 패권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미국의 대중국견제는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갈 전망이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탈중국, 즉 새로운 공급망 구축 전략 역시 시간이 갈수록 구체화 혹은 현실화될 공산이 높다”면서 ”이미 미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공급망 구축...
21일 한국은행은 향후 중국경제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중심 성장, 중간재 자급망 확대, 글로벌 공급망(GVC)내 전방참여도 상승 등으로 여건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새로운 경제발전 구조로 쌍순환정책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이는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 잠재력을 지렛대로 활용키 위한 성장전략으로 기존 수출, 투자중심 성장...
다만 탈중국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류영 폭스콘 회장은 이달 초 “폭스콘이 중국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짓는 데는 30년이 걸렸다”며 “인도나 다른 지역이 하룻밤 사이에 따라잡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왕 애널리스트 역시 “공급망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중국은 적어도 향후 5년간은 세계의 제조 공장 역할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