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는 지구 어디에나 있는 보편적 에너지원으로 장기간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다. 수소는 산소와 반응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이때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수소 산업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그린뉴딜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있다. 수소 도시는 도시의 경제, 기반시설, 에너지원에 수소 생태계를 접목하는 도시다.
탄소 중립과 수소...
필자는 지난해 ‘페미 논쟁을 부추기는 분리와 군림 전략’(2021년 8월 21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었다. 현재 대통령 후보들이 이 ‘분리와 군림’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략적 쟁점 선택을 위해 선언적 구호를 던져 놓고 대중을 두 집단으로 분리시킨 후 자신들이 그 위에서 군림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중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단순하거나...
지난번 칼럼에서 얘기한 대로 이번에는 미래 디자인 교육이 어찌 나가야 할지 짚어 보겠다. 전통적으로 디자인 교육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집중되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능력은 고난도의 손기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디자인계는 거의 비슷한 소프트웨어, 비슷한 3차원 모델링 방법, 비슷한 스케치 도구를 가지고...
2019년 12월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12월 31일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세계 전역으로 급속히 번지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말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3월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 패닉’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젊은층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기성세대가 이토록 관심을 쏟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연일 젊은층을 향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기껏 뽑아놓고 가르쳤더니 금세 퇴사한다는 MZ세대 직원을 붙잡아 두기 위한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젊은 직원들의 성과 배분 방식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성과를 나누는 방안을 새롭게 내놓고, 상사들은 어떻게...
신문 칼럼이나 SNS에 필자들이 단골로 인용한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우리 시대의 여러 자화상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예리하게 파헤치며 가짜뉴스, 진영논리, 정치혐오 등의 이슈들을 제기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혜성이 지구와 부딪치게 된다는 가설은 영화에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돈룩업’은 ‘아마겟돈’...
김씨 녹취 보도에 따르면 캠프 인사, 언론 관리, '집권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언론 협박까지 하는 권력을 탐닉하는 최악의 정치를 즐기고 있었다"며 "손바닥 왕(王)자 해명은 동네 할머니가 써줬다는 것이었는데 도사 작품이라는 보수일간지 칼럼이 있었다. 건진법사와 동일인물이란 보도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이 들통나더라도 윤...
첫 칼럼은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미·중 신냉전을 어떠한 시각과 관점에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글로 시작하려고 한다.
다차원적 신냉전, 세력전이 가능할까
미·중 신냉전 이해의 핵심은 양국 간 성장 속도의 차이 때문에 도전국(중국)의 국력이 패권국(미국)의 국력보다 강해지는 ‘세력전이 이론(Power Transition Theory)’에서 출발한다. 세력전이 이론은 미국...
지난해 기업 경영의 주요 어젠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였다면 2022년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고객경험 혁신’이다. 두 가지 모두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시대의 변화로 이제서야 주인공이 되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가치 있는 고객경험’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골목상권 침해 우려로 현대차를 대상으로 중고차 판매와 관련해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과 관련해 2019년 2월부터 논의를 이어왔지만 3년 동안 결론을 내놓지 못한 채 끌고 왔다. 14일 중기부는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2000년 7월 1일 정부는 약물 오남용과 이에 따른 사고로부터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억제, 의사·약사의 전문성 증진 등을 명분으로 의약분업을 단행했다. 그로부터 20여 년을 훌쩍 넘긴 지금 이는 너무나 당연시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두 번째 페이지가 없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에 정치 풍자와 논평에 초점을 맞춘 칼럼으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의 유머 작가다. 인기가 절정일 무렵 그의 칼럼은 550개 이상의 신문에서 신디케이트 칼럼으로 전국적으로 출판되었다. 당뇨병으로 무릎 아래를 절단한 그는 신부전으로 사망한 다음 날 비디오 부고를 냈다. “난 아트 버크월드이고, 난 그냥...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에 대해 지난해 10월 니혼게이자신문의 서울지국장 스즈키 쇼타로는 칼럼에서 한국 어린이들의 전통 놀이의 뿌리는 일제강점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놀이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들었다. 그는 이 놀이의 일본 이름은 ‘달마상이 넘어졌다’이며 가사만 다르지 규칙과 선율이 같다고 말했다. 이...
창업 후 지난 3년은 정말 압축적이었다. 크고 작은 위기들, 그 안에서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취들, 그동안 만난 수천 명의 사람들, 배신과 전폭적인 응원 등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서바이벌에는 성공하였고, 이제 정말 경영자로서 시험대에 오른 느낌인데 앞으로의 3년 뒤 나와 우리 회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늦게라도 제정신을 차렸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갑자기 낯을 바꾼 한국수력원자력의 돌변은 기가 막힌다. 정권 막바지 자기부정(自己否定)은 앞으로의 책임 추궁을 조금이라도 비껴나려는 알리바이로 보인다. 기실 정부 정책의 일선 집행기관인 힘없는 공기업이 저항할 방도도 딱히 없다.
한수원이 작년 말 정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확정을...
실손보험은 소비자 관점에서 불쾌(不快)하고 불편(不便)하며 결과적으로 불만(不滿) 가득한 상품이다. 물론, 실손보험의 도움으로 인생에서 큰 고비를 넘긴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 가입자의 인식을 살펴보면 깰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가입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계륵’이 바로 ‘실손보험’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한 달에 20만 원가량(부부 합산)의 보험료를...
경제전문 유튜버 채널 ‘삼프로 TV’. 유력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 변동 변곡의 단초가 됐다고들 한다. 필자의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진행자가 골목상권 유통문제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탈취 문제에 대해 후보자들의 입장을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 자체가 매우 왜곡돼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효율을 발휘할 수 없는...
SC제일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자체 디지털 채널인 모바일뱅킹 앱의 웰쓰케어(Wealth Care) 라운지는 물론 외부 채널인 카카오톡, 네이버 포스트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웹 세미나, ESG 투자 정보, 전문가 칼럼 등 유용한 WM 정보를 널리 알렸다.
또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관련 세미나를...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년사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집값 하락세를 자신했지만, 새해를 맞아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내놓은...
tvN의 ‘유퀴즈’를 즐겨 본다. 보통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좋다. 순수한 입담에 웃고, 절절한 사연에 운다. TV를 끄고서도 자존감을 고민하게 만드는 여운이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편이다. 그녀는 국내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오스카상을 거머쥔 윤여정의 동생이기도 하다. 마흔이 넘어 입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