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성과 합리가 아니라 광기에 빠진 한 독재자의 잘못된 결정으로 21세기 선진화한 유럽에서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공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계속됐지만, 설마 이렇게 전면전으로 일이 커질지는 아무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민생 행보는 지난달 14일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의 꼬리곰탕 식사였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1호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앞에서 두 손 모아 코로나 극복 긴급 구조 이행을 내세웠다. 이날 첫 현장 행보로 상인들과의 대화를 택한 것도 그만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구제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2015년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했을 때,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가 당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7개 항목의 제언을 전달했다. 메르스는 그해 4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186명의 환자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 지금 코로나19에 비하면 별 것 아니었지만, 메르스 또한 국민을 공포와 충격에 몰아넣은 괴질(怪疾)이었다.
맥킨지는 앞서...
올 1월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해 인수위와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통합 대의를 위해 합류했지만,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 나의 정치적 입장, 내가 썼던 글이나 대화와 관련된 것들일 것이다. 도와주러...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다. 진영대결은 더 격화하고 있다. 싸움을 업으로 하는 정치권만의 얘기가 아니다. 국민도 반으로 갈라졌다. 대선 패배자는 승복했지만 그 지지자들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른바 심리적 불복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취임도 안 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탄핵을 입에 담는 사람까지 있다.
대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얼마 전 모 신문에 ‘문 대통령의 5년은 숙청과 역병의 시대였다’는 칼럼이 지난 정부 성과를 단적으로 잘 표현해 준다.
문재인 정부 실패를 교훈 삼아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해야 한다. 헌법정신을 굳건히 확립하고, 자유민주적 시장 질서와 법치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 나라 곳곳이 정상이 아니다. 평생을 부정부패와 싸우는 검찰에서 근무한 윤 당선인은 국정 곳곳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반대론자들이 내세우는 주장 상당수는 억지이거나, 용산 개발 제한, 안보 공백 등 팩트가 틀린 주장인 것들이 태반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추진 배경은 과거 대통령들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유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광화문이 아닌 용산으로 위치가 다를 뿐이다....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있는 닌텐도스토어의 게이머 라운지에는 닌텐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니 박물관이 있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전쟁의 폐허를 연상시키는 닌텐도의 게임기 ‘겜보이’다.
이 게임기에는 사연이 있다. 이 겜보이는 걸프전이 한창이던 1991년, 폭격으로 잿더미가 된 미군 막사에서 불사신처럼 살아남았다. 당시는 미국이 유엔...
어느날 바닷가에서 풀을 뜯던 외눈 암사슴이 언제나처럼 사자 같은 맹수들이 득실거리는 육지 쪽으로 보이는 눈을 향했다. 보이지 않는 눈은 안전한 바다 쪽을 향했다. 불행하게도 암사슴의 예측은 빗나갔다. 마침 바닷가에서 배를 타고 가던 사냥꾼이 암사슴을 발견하고 활을 쏜 것이다. 화살을 맞은 암사슴은 피를 흘리며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뒀다. “세상에...
한 언론사의 칼럼에서도 분당, 일산 등 노후된 1기 신도시가 준공 후 30년 넘는 아파트가 넘쳐나면서 승강기와 소방 시설 교체, 내진설계 미반영에 따른 안전 문제, 주차난 등으로 주민 불편도 크다는 것이다.
재건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지만 종합적 관리 차원의 계획적 접근에는 한계가 큰 상황이라며 단지별로 미시적으로 진행하기보다는 1기 신도시 권역별...
또한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의 시니어 칼럼니스트로서 지난달 '2300만 한국인, 500만 넷플릭스 가입자를 위해 더 많은 요금 낸다'는 내용의 칼럼도 게재한 바 있다.
레이튼 박사는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빌앤킵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빌앤킵 방식은 상호연결 방법론 중 하나"라며 "빌앤킵의 선결조건은 양 측이...
최근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12개 산업 전략은 이미 기존 산업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면서 새로운 틀을 만들고 있거나, 향후 그럴 가능성이 높다. CB 인사이트(Insights)의 최근 자료에서 그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약국의 의약품을 저마진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2018년에 미국 모든 주에서 약국 라이선스를 보유한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면서 조제와 판매에서 영향력이...
공평해져 보자.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 하고 싶은 거 다 해” 했으니 여리(윤석열 당선인)에게도 같은 기회를 줘 보는 게 형평에 맞을 것이다. 무슨 짓을 하든 ‘잘한다, 잘한다’를 해주자는 뜻이 아니다. 목적이나 과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당연히 지적하고 비판해야 한다. 다만 아직 취임도 안 한 여리의 의지부터 꺾어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너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갈 길이 먼데 시간은 촉박하다. 인수위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50일 동안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핵심 의제를 설정해 향후 5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린다.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중점 과제와 공약의 실천방안을 설계하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가능한 일과 그렇지 못한 일들을...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누적 958만여 명으로 이번 주 중에 10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전 국민의 20%가 확진되는 셈이다. 미국, 영국 등 해외 국가에서 20% 집단면역에 도달하면 유행 감소 추세가 나타났던 만큼 우리도 집단면역 단계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3월 들어 하루 최대 62만 명까지 폭등했다가 20만~30만 명대로 감소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최근 스타트업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기업 프로젝트와는 다른 배움을 얻고 있다. 문제의 발견과 정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고민과 도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의 온도와 움직이는 속도가 다름을 느끼며 ‘나의 일’을 하는 것과 ‘남의 일을 돕는 역할’은 어떻게 다른지,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론칭 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의 브랜드...
“긴급동의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이기자.”, “긴급동의요. 여자는 남자를 이기자.”
벌써 40여 년 전인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4학년 당시 반 학급회의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어떤 계기가 됐는지는 몰라도 기억엔 반장을 비롯해 요즘말로 오피니언 리더 격인 나름 반에서 잘나가던 남자 급우들이 먼저 그런 안건을 냈다. 이에 분개한 여자 급우 몇 명이...
서울 서대문 충정로에 가보면 재미있는 중국음식점이 있다. 허름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가게에 두 개의 중국집이 자리하고 있다. 좌우로 나뉜 것도 아니다. 문 입구에 있는 중국집을 지나 들어가면 안쪽에 또 하나의 가게가 있다.
미식가가 아닌 필자로서는 두 가게의 대표 메뉴라는 짜장, 짬뽕, 찹쌀탕수육 등의 맛이 엇비슷했고, 단지 평범한 두 중국집의 신기한...
일전의 칼럼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참여소득은 일자리와는 달리 사회적 기여에 참여한 사람에게 주는 소득이자 수당이다. 이때 사회적 기여는 꼭 타인을 위한 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자녀 돌봄이나, 가족 돌봄, 교육·훈련과 자원봉사처럼 타인을 위한 활동 중 공동체 구성원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해외 취재 갈 때마다 종종 듣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공직자들이나 시민단체들이 해외에 나가면 국익과 상관없이 너무 공정해 외국인들이 ‘넘버원’이라고 말한다.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이나 국민연금 투자 사업에 국제사회가 권고한 공정한 입찰을 잘 지키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예전 라오스에서 만난 일본 국제협력단 자이카(JICA) 담당자도 한국은 공적개발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