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심적으로 민중을 지도하고 또한 민중의 의지를 대표하여 항거할 점은 어디까지나 항론도 사양치 않았으며, 평범한 정치로 민중에 임하고 공정렴근(公正廉謹)을 관계일생(官界一生)의 목표로 삼은 것은 천인(天人)이 공인(共認)하는 바이다.” -반민특위 자수 편지 중에서-
한규복(韓圭復·1875.7.7~1967.9.13)은 일제강점기의 신념형 친일 관료다. 그는 관비...
경술국치 후 채기중과 풍기에서 광복단을 조직했으며 조선국권회복단과 통합한 대한광복회에서 친일 부자들을 납치해 군자금을 모집하는가 하면 일본 헌병대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하기도 했다.
새로운 항일투쟁을 모색하던 한훈은 광복단 결사대를 결성, 김상옥의 암살단과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조선총독을 암살해 민족의 독립열의를 세계에 알리고자 계획했다....
문제는 해방 후에도 친일청산에 실패하면서 이런 식민사관, 즉 조선총독부 사관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식민사학자들은 ‘한사군=한반도설’은 조선총독부보다 조선의 유학자들이 먼저 시작했다고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정약용 선생도 식민사학자란 말이냐?”라는 엉뚱한 논리까지 등장했다. 다산이 살아...
일제강점기 친일 귀족과 관료, 돈 많은 사람, 일부 지식인 등은 맥주(비루), 사케, 위스키, 와인 등을 주로 마셨고 이것이 고급 술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와인과 위스키, 사케 등 수입 술이 고급술이고, 우리 술은 싸구려라는 생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제례와 행사, 사대부와 돈 있는 집에서 마시던 고급술인 전통 청주가...
친일이란 꼬리표를 붙이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일제하에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공부도 하고 사업도 했어야 하지 않는가!” 김성수·김연수 형제는 한민족 최초의 근대적 제조기업인 경성방직을 일으켰다. 그들은 조선방직, 동양방직 등 일본계 기업들과의...
법원은 "피고인이 이미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기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제문은 오는 9월 개봉 확정한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연의 영화 '아수라'에 출연한다. 3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친일파 한택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사의 문제점으로 친일과 독재를 지적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친일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독재에 대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두 가지를 다 언급하지 않고 있다.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민주화’라는 단어는 거의 들을 수 없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8월 15일의 의미를 두 가지로 나누었다....
이회영과 이근택, 안희제와 김갑순, 남자현과 배정자 등 7명의 항일투사와 7명의 친일파의 이야기를 대비시켰다. 어렵지 않은 문체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톈진조약’, ‘대동청년단’ 등의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이동준은 ‘불편한 회고: 외교 사료로 보는 한일관계 70년’을 통해 안일한 한국의 역사 인식을 질타했다. 우리 안의 식민성을...
그는 독립협회를 지원해 더욱 확실한 개혁을 시도했으나 수구적인 민씨 일파에게 밉보여 파직됐다. 이후 복직해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 등을 역임했지만 결국 친일파에 의해 요직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반대 상소를 수차례 올렸으나 일제의 방해로 좌절되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결 이후 집에 대가 솟아 화제가 됐다. leeeunho7@
이유필는 그렇게 친일파로 손가락질 당하며 그는 얼마 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사실은 1990년 일본 외무성의 극비 문서로 모든 것이 밝혀졌다. 김구, 안창호와 함께 조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유필은 이제야 그 억울함을 풀고 진정한 독립운동가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 표현을 일제 강점기 조선에 적용하면, ‘조선총독부 지배층은 일본인이고, 피지배층은 조선인이며, 총독부에 조선인 하급 관리도 있었고, 친일파들은 여전히 조선의 지배층이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을 일제 식민지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와 같다. 섬뜩한 주장이다. 식민지 근대화론보다 더 조선총독부 통치를 합리화하는 관점이다.
마지막으로 ‘한사군 한반도설...
이후 그는 ‘매일신보’에 ‘금의 정열’(1939)을 연재했는데, 이 작품은 본격 통속 소설이었다.
그는 일제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와 같은 소설로 친일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나중에 그는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뜻으로 ‘민족의 죄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교육과 시작을 병행하면서 모두 14권에 달하는 시집과 수상록을 출판했다.
그는 격조 높은 시심을 거침없이 표현했는데, 어떤 기교보다도 절절한 감동을 준다. ‘깃발’ ‘바위’와 같은 시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특히 서정주 등과 함께 생명파 시인으로 평가된다. 1940년대 전반 만주 체류 때 쓴 시 4편과 산문 1편에 대해 친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소속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지난 달 말 세종시에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서 자신을 친일파라고 지칭하고, "천황(일왕)폐하 만세"를 외쳤다는 의혹을 샀다.
이후 국무조정실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만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센터장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지난달 2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정호 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스스로를 친일파라 밝히고 "천황 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쳤다.
또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과 술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윤병세 외교부...
이 센터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자신을 친일파라고 소개하며 일왕을 향한 만세삼창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잇따른 기강해이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한 사무관이 프랑스 출장 중 산하기관 직원에게 아들 숙제를 시킨 사실이 적발된 데 이어 간부가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제 검찰’...
일제 강점기 친일적 요소를 채 청산하지 못한 국내의 정치·종교·학술·문화적 기득권 속에서, 해외 항일운동의 정신적 동력을 제공한 단군의 정서가 자리 잡기에는 민족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개천절은 형식적 국경일로 외면되어 갔고 홍익인간의 가치 역시 교육적 장식 구호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일제 관학에 의해 왜곡·날조된 일제 식민사관이 해방 이후...
영화 ‘동주’에서는 세 번 주인공들이 무언가를 찢는 장면이 나오는데, 몽규가 친일 인사의 작품을 찢고, 동주가 창씨개명 용지를 찢고, 동주가 서명 문서를 찢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세 지점의 파열 장면은 ‘친일-제국주의’의 흔적을 ‘윤동주’라는 이름으로 내파(內破)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시집 제목이 뭐냐고 묻는 쿠미의 질문에 동주가...
광복 후 법적으로 친일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고 역사에서라도 응징해야 하는데 그것도 되지 못했다”며 “우리 역사를 일제 조선총독부 관점에서 바라보는 노예의 역사학이자 매국사, 친일사, 자학사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게 우리 역사학계의 주류였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그래서 혁신해야 한다. 오늘날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면 혁신이 불가능하다....
친중파, 친일파로 나뉘어 나라 안에서 지지고 볶다가 나라를 빼앗긴 조선왕조 말기의 재판 아니겠는가? 역사를 전공했다는 학자들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에게 정신 차리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역사전쟁에 대비하는 정부가 소홀하다고 탓할 것인가?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