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쓰일 수 있는 자산이 경영권 방어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최근 몇 년간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경영개입 성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차등의결권·포이즌필과 같은 경영권 방어 수단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등 의결권은 한 개의 주식이 2개 이상의 의결권을 갖는 것"이라며 "벤처기업 창업자가 자금 유치를 위해 IPO(주식공개상장)를 했을 때 경영권이 불안정해지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캐나다·스웨덴 등 해외 주요 국가들도 차등 의결권을 허용하고 있다"며 "구글, 페이스북 등 전 세계...
그는 “경영권 공격세력이 모회사 주식 일부만 확보하면 모든 자회사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소송을 감행할 수 있다”며 “아울러 우리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이 취약한 만큼 차등의결권이나 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은 “해외에서는 폐지되고 있는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것은 그들의...
유환익 한경연 상무도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에 우려를 표하며 "경영권 공격 세력이 모회사 주식 일부만 확보하면 모든 자회사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소송을 감행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이 취약한 만큼 차등의결권이나 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강조했다.
박양균 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은...
그는 "예컨대 1년 이하 보유주식 1주에는 1표, 2년 보유주당 2표, 3년 이하는 5표, 5년 이하는 10표 등 의결권에 차등을 두자는 것"이라며 "또한 자본이득세를 크게 감면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장기주식 보유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계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포이즌필(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있을 때 기존 주주에 싼 값에 지분을 매수할...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9월 보통의결 요건을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주총 의결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혁신적인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차등의결권을 도입하고 해외에는 사례가 없는 감사, 감사위원 선임 시...
미국 나스닥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자금을 조달해서 기업을 키우라는 취지에서 차등의결권제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획기적인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
‘섀도보팅 폐지’ 더 큰 문제 날 수도
- 코넥스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긴밀한 연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두 시장의 연계가 강화돼야...
차등의결권 제도는 특정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앞서 SK㈜는 2003년 헤지펀드 소버린, KT&G는 2005년 미국의 억만장자 칼 아이칸과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외국계 자본을 규합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기를 든 엘리엇 역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차등의결권의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다. 알파벳 주식은 주당 1표의 의결권을 갖는 보통주 A형과 공동 창업자가 보유한 B형으로 나뉜다. B주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부여돼 있어 10배의 의결권을 갖는다. 페이스북 역시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가진 B주 85%를 창업자가 갖고 있다. 미국 소셜게임회사 징가는 A주보다 의결권이 7배 많은 B주와 70배 많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상법개정안을 통해 특정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대표 발의했다. 이른바 ‘엘리엇 방지법’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분할합병 반대입장을 낸 ISS 권고안과 관련해 “해외 자문사로서 순환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등...
정 회장은 “‘차등의결권 주식’과 ‘포이즌 필’ 제도와 같이 세계 주요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수단을 우리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도입이 시급히 필요하다”라며 “감사 선임 시 3% 대주주 의결권 제한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서 조속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등의결권 제도는 특정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에 있다. 이른바 ‘포이즌필’(Poison Pill)로 불리는 신주인수선택권은 적대적 M&A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으면 신주를 발행할 때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달 30일부터 상장기업 차등의결권을 허용하고, 매출을 내지 못한 바이오기술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찰스 리 홍콩증권거래소 행정 총재는 “샤오미 외에도 최소 12개의 IT·바이오기술 회사가 홍콩에 주식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새 규정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소기의 효과를 거뒀다”고...
차등의결권이란 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일본·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싱가포르 등이 차등의결권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홍콩 대신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도 차등의결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일본·프랑스가...
2014년 알리바바 유치 경쟁에서 미국에 패했던 홍콩거래소는 지난달 창업자 등이 의결권을 많이 보유할 수 있는 이른바 의결권차등화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형태의 IPO를 인정하기로 규정을 바꿨다. 싱가포르거래소도 1월 홍콩과 비슷하게 규제를 완화했다.
거래소가 투자자와 기업 사이에서 ‘이해관계의 균형’을 다시 고려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신문은...
또 의결권이 주주마다 서로 다른 차등의결권을 적용하는 기업의 상장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의 중국증시 상장을 가로막는 결정적 장애물이었다. 이에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9월 NYSE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했다. IPO 규모는 250억 달러(약 26조6625억 원)로, 세계 최대 기록을 세우는 등 투자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후에도 알리바바는...
차등의결권은 경영권을 가진 대주주 주식에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오는 6월 말부터 홍콩증권거래소는 차등의결권을 허용할 예정이다.
CNBC는 샤오미가 홍콩에서 상장할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인기가 높지만, 미국에서는 그만큼 인지도도 높지 않고 영어도...
견제하고자 차등 의결권을 없애고 이사 수를 17명으로 확대했다.
소프트뱅크는 샌프란시스코의 헤지펀드 드래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뉴욕 사모펀드 제너럴아틀랜틱과 함께 우버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소프트뱅크는 10억 달러의 우버 지분을 새로 사들이고, 90억 달러 규모는 기존 투자자로부터 사들일 방침이다. 타이거글로벌, DST글로벌, 텐센트 등도 우버 주식...
구글, 페이스북 등처럼 차등의결권을 도입해서 창업자 지분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혁신기업 ‘FANG’, 코넥스에서 찾는 날 올까 = 김 회장은 코넥스는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페이스북...
한경연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2004년 1%에서 2015년 13.5%로 증가했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그루폰, 링크드인 등 최근 급성장하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중 구글이 차등의결권의 효과를 크게 봤다고 한경연 측은 설명했다.
2004년 상장에 나섰던 구글은 당시 1주당 의결권 10배를 갖는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