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건설업계는 단순히 처벌을 강화하는 공포 마케팅형 대책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하청업체의 ‘안전 의식’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입은 모은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에 앞서 해결돼야 할 용지 보상, 지장물 철거 등 작업을 발주기관이 아닌 시공사가 떠안고 있어 공사 기간이 빠듯할...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사망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중대재해법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업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하청에 시공을 맡겨야 하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의 ‘안전 의식’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중대재해법의 한계를 진단하고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다. 고용부는...
실제로 지난 2015년 중견건설사인 대보건설은 수주기원제로 산행을 하다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단합과 수주기원을 목적으로 주말이나 법정 공휴일인 새해 첫날(1월 1일) 새벽부터 불러내 산을 타고, 고사를 지내는 등 현실과 맞지 않는 행사를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없어졌어야 할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54.3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 이하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CBSI는 화물연대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한 뒤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1.8포인트(p)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신임 회장은 “금리 상승 기조와 실물경제 침체 가속화로 인해 중견⸱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그동안 협회 임원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회원업체들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주택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하고, 내년 역시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단기간 분위기 반전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계약률을 높여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할인 분양을 비롯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건설현장은 대형 현장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대형사는 파업에 대비해 연간단위 공급계약으로 건자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의 경우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수도권에서 연립주택을 짓는 중견사 현장소장은 “28일부터 레미콘 공급이 끊기면서 마감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급이 재개된다 해도 이미 인명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경기 화성시에 연립주택을 짓는 중견 건설사 현장소장은 “레미콘 회사에 4000루베(㎥)를 달라고 하면 차가 없어 1000루베만 줄 수 있다고 해 수급에 어려움이 크다”며 “2024년 연말 준공 예정인데 공정이 지연돼 준공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품 수급과 완성차 탁송 부분에서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트럭을 찾고...
건설현장을 인질로 삼은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
금리 인상, 원자잿값 급등, 자금경색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건설업계가 올겨울 화물연대 파업이라는 또 다른 악재에 맞닥뜨리게 됐다. 건설현장의 경우 주로 동절기 이전에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부 작업을 시행하는데 필수 자재인 시멘트와 콘크리트가 끊기면 전체 공정이 멈출 수...
대형사, 일감 없다고 지방 ‘눈독’토지 확보 시 미분양 부담 덜해“좌초되는 경우 많아 리스크 ↑”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하자 건설업계의 먹거리 걱정이 커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일감을 찾아 지방의 소규모 사업장까지 진출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지역...
수도권에서 연립주택을 시공 중인 한 중견 건설사의 현장소장은 “겨울 전에 레미콘 타설 작업을 마치려 했는데 시멘트 공급이 지연될 것 같아 부랴부랴 양생용 고체 연료를 대량 사들였다”며 “대리점에서는 24일부터 시멘트를 줄 수 없다고 연락이 와 수급이 가능한 업체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멘트 철도 운송이 중단되면서 전국 건설현장의 공급에...
그는 “최근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악화해 중견 건설사들의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했다.
대한건설협회는 내년 경제성장률 2.5% 달성을 위해 SOC 투자 규모는 58조 원가량 필요하고 이 중 32조 원 이상을 정부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건설협회 회장은 “SOC는 투자 적기를 놓치면 국민 불편...
DL건설이 올해 공급한 9개 단지 중 7곳이 미달이다. 한라(현 HL 디앤아이한라)는 분양한 5개 단지 중 3곳이 미달됐다.
중소·중견 건설사의 수주 실적을 보면 주택사업 등 국내 수주가 실적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미분양이 심화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돼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앞서 두 차례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두 건설사를 비롯해 롯데건설, 동원개발, 아이에스동서 등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중견건설사까지 참가하면서 다자 구도가 예상됐지만 결국 입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조합은 입찰을 위한 공고를 다시 내고 시공사 선정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울산 B04 재개발은 중구 교동 190-4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아파트 4080가구...
현재의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 CBSI가 지난달 67.5에서 이달 48.6로 18.9p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형 기업은 58.3에서 66.7로 상승, 중소 기업은 56.9에서 50.0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지방 건설사(51.7)의 하락폭이 10.9p에 달해 서울(61.0→59.0)보다 크게 악화했다....
◇내년 상반기 미분양 주택 '눈덩이'…“정부 선제적 개입 필요” 주장도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소‧중견 건설사부터 도산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더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단기 유동성 위기가 중소‧중견 건설사를 거쳐 우량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로 번질 가능성...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478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일이 도래한다. 모두 합치면 1조328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건설사가 보유한 수 조 원 규모 ABCP와 ABS, 각종 PF 대출 보증 만기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집계한 건설사 ABCP·ABS, PF 대출 만기 도래 규모는 연말까지 약 5조 원, 내년 상반기까지...
등은 다 있었던 상황이고, 사고 이후 관계자들도 현장으로 내려갔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사상자 사후 조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C이테크건설은 OCI 계열사로 올해 토건 시평액 기준 업계 39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근로자는 총 965명(기간제 포함)이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조3079억 원 규모다.
건설사에서는 10대 대형사를 비롯해 중견·중소사가 동행한다.
지영구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 지역은 세계 경제와 산유국의 정치 상황, 국제유가, 환율 및 금융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별로 특화된 공종 및 국가 등 주력 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A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확실히 대형 건설사들이 이쪽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게 체감된다”며 “브랜드 파워가 있는 대형 건설사와 맞붙었을 때는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지금은 과도기적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B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전 정부 시절에는 정비사업 자체를 막는 분위기다 보니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