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대의원 292명의 참여로 치러진다. 후보들이 정견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어 실제 투표는 낮 12시 가까이 시작해 이른 오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선거는 10명의 후보 가운데 이성희(70)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과 유남영(64) 전북 정읍 농협 조합장, 강호동(56)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등 3명이 유력한 후보로 압축됐다.
후보자 자체 평가 결과 이 후보가 약 25%, 유 후보 23%, 강 후보가 21%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내부 투표 결과에서도 이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이명박 정부에서 1100여개 전체 조합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 방식에서 200여명의 대의원 조합장만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이로 인해 조합원 215만 명을 가진 거대조직의 대표인 농협중앙회장의 대표성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소수 대의원 조합장의 표를 관리하기 위해 금품을 동원하거나 정치권의...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 전 조합장과 결선에 오르는 사람을 밀어주기로 공모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회장이 1차 투표에서 2위가 되자 최 전 조합장은 투표 당일 김 회장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대의원 107명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회장은 선거 시작 전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중요한 건 현재 조합이 요구하는 게 뭐냐는 거다. 선거제는 사실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럼 조합장 권력은 어떻게 견제할 수 있나
“앞서 말했던 얘기와 연결된다. 선거제가 기존 조합장에게 유리한 건 선거제 자체의 잘못보다는 ‘투명성’이 없어서다. 공개적으로 선거 운동도 못 하는 구조에다가, 2주 전에 시작하는데 신규 진입이 어떻게 가능하겠나. 기울어진...
이런 탓에 전국조합장 선거가 끝나면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민원이나 고소·고발이 빗발친다.
이는 지역농협 안팎에서 고질적 병폐 중 하나로 꼽히지만, 농협중앙회의 안일한 감사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28일 북서울농협의 조합원 실태조사를 위해 직원 2명을 내려보냈다. 당시 실태 조사에 나왔던 직원은...
‘무자격 조합원’의 가입 실태를 쉬쉬하면서 3월에 진행된 전국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27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북서울농협 현 감사 2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자체 감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임 조합장은 조합원 실태조사에 대한 자체 감사 일정을 계속 거부했고, 이사들의 임시 이사회 개최 요청도 무시했다....
이 조합장은 무자격 조합원 상당수가 선거인으로 등록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들을 선거인명부에 올렸다. 조합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조합장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무자격 조합원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묵인했다. 또한, 이 조합장은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라는 조합원과 영농회장의 요구도 무시해왔다.
송파농협 정관 제62조에는...
지역농업협동조합정관례 제78조 선거 방법에 따르면 조합원이 아닌 이사(사외이사)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 조합장은 투표 대신 거수로 김 씨의 사외이사 선출안을 통과시켰고, 대의원회의록에는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를 마친 후 투표용지의 매수 및 투표함의 봉인 상태 등을 확인한 후 개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올라갔다.
현...
그러나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조합원 자격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면서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의 지역농협에는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무자격 조합원’이 많이 가입된 상황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관악농협을 상대로 감사를 검토 중이다. 본지 보도 이후 해당 사실 여부에 대해 사전 인지 조사에 나선 것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감사는 검토...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38조 ‘호별 방문 등의 제한’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할 수 없다.
박 조합장은 3월 4일 오후 4시 10분 출마지인 관악농업협동조합 보라매지점을 방문해 봉천동 영농회장 임유성 씨를 만났다. 관악농협 제6선거구를 대표하는 임 씨는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중 한...
관악농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상대 후보가 조합원 자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무자격 조합원들을 탈퇴 처리한 것”이라면서 “이후 무자격 조합원들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의를 제기하자 그들을 구제해주기 위해 22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했고, 남은 인원을 가입시키기 위해 25일 또다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민경신...
조합원은 900명에 달한다.
조합장에 당선되기 전 박 조합장은 1978년 제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12월 유신헌법에 의해 설치한 헌법기관이다. 소속 대의원들은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정수의 3분의 1 선출, 헌법개정안의 최종 확정 등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각 지역의 영향력 있는 자리에...
특히 조합장 간선제는 사실상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선거’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조합장의 권한으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챙겨줄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농협의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이나 이사, 감사들은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명절 때 선물도 보낼 수 있다. 사전선거 운동을...
또 올해 초 제25대 수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임준택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불법선거 의혹과 관련해 해경으로부터 수사를 받았고, 해당 사건은 현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외에도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과 함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각종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례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
전남정치망수협은 투표율 100%를 기록했고, 광주광역시산림조합의 투표율은 28.9%로 선거가 치러진 조합 중 가장 낮았다.
1회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혼탁 선거 문제가 불거졌다. 금품 수수, 무자격 조합원 등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520건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워 검찰에 고발까지 된 경우만 127건이다. 수사 의뢰는...
당선된 문진섭 신임 조합장은 2023년 3월까지 향후 4년간 새로운 조합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1937년 창립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조합장 선거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일정에 따라 4년마다 이루어진다. 조합원 자격을 가진 사람만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선거인 또한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국한된다.
경찰청은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선거사범 수사 결과 위법행위 436건을 적발하고, 725명을 단속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14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혐의가 무거운 4명은 구속됐다. 또 57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 등으로 종결됐고, 654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적발 유형은 조합원 등에게 금품...
전국 1344개 농협·수협·산림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일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13일 18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12일 밝혔다.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선거인은 신분증을 가지고 해당 구·시·군의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하면 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3월 13일)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위탁선거법 위반)로 전북 모 지역의 A 조합장과 B 상무, C 과장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모관계를 추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10월 조합원들에게 '추석 선물' 명목으로 3만∼6만원 상당 선물세트 약 200개를 돌린 혐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