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에 선두를 내줬다. 생산량이 많은 중국이기에 시장 점유율에선 밀린 것이다. 다만 미래 선박 시장에서 중요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에선 1위를 차지했다. 인력 문제와 수익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국내 조선산업은 155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하며 전...
세계 1위 위상을 구가하고 있는 K-조선업에서도 선박 건조 납기일을 잘 맞추는 점이 이제는 당연한 글로벌 스탠다드로 지향되고 있다. 이는 저가 공세를 앞세우는 중국 조선업과의 차별점이다. 조선업계 관계자 C씨는 “납기일을 못 맞춘다는 건 선박 인도 지연뿐만 아니라 기술력 부족으로 선주가 원하는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선박 수주가 급증하면서 호황기를 맞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인력난 늪에 빠졌다. 조선사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조선업 불황기 때 빠진 인력을 다시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목소리다.
정부도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당장 내년 1분기부터 건조물량을 소화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업계는 우려했다.
19일...
자율운항선박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사람 없이도 기상 상황과 주변 선박, 암초 같은 해상 장애물을 파악해 스스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운항선박시장 규모는 2016년 66조 원 수준에서 올해 95조 원으로 크게 폭등했다. 향후 2025년에는 18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전 참여에 관해 STX중공업의 비교우위를 이용해 성장하는 선박용 엔진기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이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업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인수...
등 조선업 발전을 위한 신소재와 고난도 용접기술 개발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지난 20년간 구축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받아 양사 상호이익 증대와 함께 조선, 철강업계 상생협력 체계가 완고하게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연구원장은 “포스코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소재...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현재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경총은 미래 신 주력산업으로 꼽은 △반도체 △미래차 △조선(친환경 선박 등)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415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선업종 기업의 절반 이상(52.2%)은 현재 인력이 부족한 상황(‘매우 부족’,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거제, 울산, 창원 등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조선업계 협력사들은 젊은 층의 생산직 기피 현상...
한국 조선업계가 한달 만에 중국에 수주 1위 자리를 내줬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한국 선박 회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의 수주량은 143만CGT(표준환산톤수 22척)으로, 중국의 180만 CGC(32척)보다 적었다. 지난 9월 수주량 기준으로 글로벌 정상에 오른 한국 조선업계가 1개월...
전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글로벌 경쟁력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4만3000명의 전문인력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하청 근로자 등을 제외하고도 사실상 인력만 두 배를 투입해야 하는 수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규모 인력 투입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 A씨는 “대형 선박 위주의 노동집약적인 K-조선업 특성상...
조선업 특성상 고난도 용접으로 ‘숙련’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데, 재소자를 투입한다는 건 선박불량률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깎아 먹는 일이다.
정부가 조선산업 고용 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한 날 대우조선해양 현장에서는 한 명의 하청 근로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이동 중이던 지게차에 사내하청업체 노동자가 깔려...
정부의 이번 정책은 조선업의 최근 호조세가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국제 선박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해 수주가 확대하고 선가가 상승하는 등 국내 조선 산업 경영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런 기회를 활용해 조선 산업의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 조선업계는 글로벌 선박 시장 회복으로 수주 확대, 선가 상승 등 제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전략의 골자는 △생산·기술 분야 종합적 인력확충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선제 확보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다.
우선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유능한 외국인력 확보, 맞춤형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특별연장근로 활용 가능 기간을 한시적으로 연간 180일로 늘린다. 외국인력의 양·질 개선을 위해 단순노무(E-9) 인력이 숙련인력...
수요,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도크 경쟁으로 조선업이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시 제2의 빅 사이클 초입에 돌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저가로 수주한 물량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자산가치 재평가를 통해 부실을 해소한 대우조선 역시 향후 3년 반~4년간 일감인 288억 달러(약 41조 원)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조선업은 선박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는 만큼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강달러가 글로벌 경기에 주는 부담으로 선박 발주가 줄어드는 등 좋지 않은 영향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초호황기로 한국 조선업계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한 포항제철소 복구 지연과 인력난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LNG운반선은 올해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00척 넘게 발주되면서 선주사들의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