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는 등 재무 안정성이 이전보다 훼손돼 작년 말부터 회사를 이끄는 조석 대표가 실적 정상화 유지와 재무 개선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옛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신설됐으며 2017년 5월 재상장했다. 전력기기(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회전기기(회전기...
제주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이곳에 올 때마다 이 섬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제주의 자연은 봄의 유채꽃에서부터 초겨울의 감귤 농장 그리고 눈꽃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겨울의 한라산까지 어느 하나 빠트릴 수가 없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광활한 바다와 지금은 쉬고 있는 화산의 신비로움이 항상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준다. 영화...
민간 기업의 경영을 맡은 지 7개월이 지났다. 경영의 첫 번째 목표는 회사 이익의 극대화이다. 경제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냄으로써 조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할 수 있어야 한다. 조금씩 회사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가슴을 열고 소통하고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알아주는 것이 고맙고 또 고맙다. 경영자는 크고...
고향은 익산, 성장기를 전주에서 보내고 공직을 마친 후 공기업 경영자로서의 시간을 천년고도 경주에서 보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민간 기업 경영자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도시인 울산에서 지내고 있다. 모든 도시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시간이 있다. 각각의 도시에서 흘러가는 서로 다른 시간의 궤적을 세 차례에 걸쳐 음미해 본다.
울산은 조선...
총 누적 조회 수 70억 건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웹툰 시장의 새지평을 연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글ㆍ그림 조석)'가 완결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화요 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 8일 '마음의 소리 ' 1화를 시작으로 올해 연재 14년째를 맞이한 개그 웹툰이다. 서울...
한반도의 서남쪽 끝 해남에는 땅끝마을이 있다. 30여 년 전 젊었던 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로 이곳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마도 아이들의 작은 발로 우리 땅의 끝단을 직접 밟게 하고 싶었던가 보다.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지나 100km를 더 걸으면 대서양 바다를 마주하는 피스테라(Fisterra)라는 곳에 도착한다. 0.00km라는...
이른 새벽, 여명과 함께 길을 나선다. 기적과 같이 피곤함이 사라지고 새로움에 대한 기대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어젯밤 너무나 익숙해서 그대로 머물고 싶었던 마음이 언제였냐는 듯이 오늘의 태양이 반갑다. 뚜벅뚜벅 내딛는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마치 껍질을 벗어 던지고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아기 거북이처럼 무서울 것도, 거칠 것도 없다. 오늘 하루는...
지난해 12월 현대일렉트릭의 수장으로 발탁된 조석 사장이 '조기 흑자전환'이라는 첫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원가절감 노력이 흑자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스페인의 2000년 된 ‘산티아고 가는 길’을 완주하기 위해 나는 두 번 길을 나서야 했다. 처음의 출발이 너무나 강렬했기에 두 번째 출발을 목마르게 기다렸고 완주의 마지막 코스에서는 힘듦을 잊고 그저 행복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걸었던 전주의 ‘아름다운 순례길’과 제주의 ‘올레길’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뚜벅뚜벅 길을 걸으며 보는 세상은 평범한 일상...
변경
△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이사 신규 선임
△세종텔레콤, 김형진유기윤 각자대표 체제 변경
△나노캠텍, 30억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미래에셋대우, 조윤제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앤디포스,13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에스앤씨엔진그룹 "외국 자회사 Chengda Gear 생산 중단"
△필링크, 젬백스링크로 상호 변경
△풍산, 1461억 규모...
내가 어릴 적 살던 마을의 이름은 ‘물앙말’이다. 그 시절에는 의미도 모른 채 비슷한 발음으로 불렀던 기억이 난다. 최근 전주시의 마을조사사업 동심(洞心) 찾기에 의하면 ‘물앙말’이라는 이름은 마을 가운데에 공동의 우물이 있었고, 그 물의 맛이 좋아서 붙여진 이름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의 여느 마을과 비슷하게 우리 마을도...
설 연휴 기간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변압기 공장을 다녀왔다. 이 공장은 우리 회사가 미국 시장에 변압기를 수출하기 위해 세운 현지 공장이다.
앨라배마는 우리가 어릴 적 “멀고 먼 앨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곳”이라고 흥얼거리며 부르던 미국의 국민 음악 ‘오, 수재너’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서부 개척 시대 금광을 찾아 달려간 미국인들의 감정과 애환이...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으나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아침 해는 다른 날 아침 해와는 달리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각자의 꿈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로운 1년을 다짐한다. 사회적으로는 남북문제의 평화적인 해법, 경제 활성화, 사회적 갈등의 원만한 타협 등을 기도해 본다. 특히,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통하여 서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2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불가리아 법인을 매각한데 이어 신임 사장으로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선임하는 등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주 8.32% 급등, 42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467억8046만...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분야 전문기업인 현대일렉트릭의 신임 사장으로 조석 전(前)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외부에서 사장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석 사장은 1957년생으로 1981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
우리에게 FTA(Free Trade Agreement·자유무역협정)는 미국산 쇠고기나 쌀 등의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실 FTA는 특정 국가 상호 간에 무역 장벽을 낮추는 약속이다. 우리나라의 FTA는 우리가 경쟁력 있는 자동차, 전자제품, 선박 등 상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상대국으로부터 받아 내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대신 상대국은 우리의 농산물이나...
가을의 끝자락에서 코스모스를 생각한다. 추석 무렵 코스모스 꽃 사이를 날고 있는 고추잠자리를 보면서 평화로운 감상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코스모스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꽃이다. 코스모스(cosmos)는 질서 정연한 우주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E. Sagan)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그의 역작 제목을...
지난 3월, ‘풍성하게 돌아오기’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2년 가까이 써 오던 ‘원견명찰(遠見明察)’을 쉬게 되었다. 18회에 걸친 기고를 통해 ‘해답은 중간 어딘가에 있음을 받아들이기’, ‘제대로 알고 제대로 실행하는 힘 키우기’, 그리고 ‘전(前) 세대가 했던 일을 인정하고 이어가기’라는 생각으로 에너지에 관한 얘기들을 했었다. 글을 다시 시작하며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