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번 총선이야말로 비정상적인 정치적 관행을 끊어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도 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위 안에 든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상당수가 직능대표성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을 이번에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비례를 줄이네 마네 하면서 진통 끝에...
요새 정치권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정치판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정치판 구조조정은 우리나라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정치문화적으로, 정치를 사람 중심으로 바라보는 ‘정치의 인격화’ 현상이 뚜렷하다. 즉,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지금 정치판이 이 모양인 이유를 사람에서 찾고 있다는 말인데, 그래서 사람만...
물론 정당의 입장에서 지역 기반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 기반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는 것도 합리적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란 ‘양자택일’의 과정이 아니라 묘수를 내서라도 양자택일의 과정을 ‘양자택이’로 만드는 과정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지 여부가 국민의당 구성원들의 정치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줄 시험대라는 생각이다.
정치를 사람 중심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특성상, 또다시 경제민주화를 특정인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이는 지향해야 할 사회적 특성이 아니라 지양해야 할 사회적 특성이다. 지양해야 할 사회적 특성을 정치권이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답할 차례다.
당 지도부가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지금의 변화된 정치판이다. 역대 총선 사례를 살펴보면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야당의 숫자가 많을 때 여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야당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중도층 유권자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은 무당파 층의 입장에선 반길 만한...
아니라 분당으로 이어지고 결국 제1야당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념을 내세운 정당을 제1야당으로 남게 하느냐, 아니면 탈이념을 선언한 정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 것이냐의 여부는 바로 유권자의 생각에 달려 있다. 정치는 국민을 계몽하고 이끄는 존재가 아니라 국민의 생각을 따르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에서 어떤 정당들이 살아 남았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먼저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생명력이 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 예로 자민련을 들 수 있다. 자민련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존속했다. 그건 지금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이들 정당은 모두 특정 지역에 뿌리를 두었기에, 이름은...
지금 정치권은 전쟁 중이다.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법안을 둘러싼 여야 간의 갈등과 싸움은 계속될 것이고, 공천을 둘러싼 여당과 야당의 내부 갈등과 투쟁 역시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야 간의 갈등보다 당내의 갈등이 더욱 심각하니까 문제다. 일단 야당 내부의 갈등은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당 내의 갈등은 수면...
뿐만 아니라 YS와 DJ로 상징되는 계파정치 역시 군사독재 정권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일본 등 다른 국가에도 정치적 계파는 존재하지만,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로 상징되는 YS와 DJ의 계파는 다른 여타 계파와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즉, 다른 국가의 정치 계파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적 유사성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동교동계와...
지난주 문재인 대표는 국민 불복종 운동 전개를 주장하며 국회 보이콧 등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는 “역사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수 없다.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며 “역사 국정교과서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또 이와 함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성공할 수...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소한의 협력, 즉 한중 FTA 문제와 예산안 문제에는 협력하겠지만, 노동개혁과 같은 문제에는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럴 거면 뭐 하러 만나자고 했느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견 맞는 얘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동시에 “이럴 줄 알면서도 뭐 하러 만나러 갔나” 하는 논리도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번 5자 회동은 회동...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 대표성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중앙 정치로의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지자체의 재정적 독립성이 취약한 나라에서는 중앙정치로의 접근 통로의 확보가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목소리 전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 대표성은, 단순히 해당 지역의 대표성만을 의미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관철하겠다며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김무성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에 대해 묵묵부답이고 문재인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이들이 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개혁가로 어제의 박제된 인물이 아닌 오늘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정치적 담론까지 제기해준 사극‘정도전’은 조재현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잘 인지시켜준다.
‘정도전’과 ‘펀치’를 통해 다시 연기자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대중과 전문가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조재현. 그는 요즘 영화감독, 딸과의 함께 일상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우선 이번 사건에서 이런 문제 제기의 발단은 북한의 도발이 지난 4일에 있었음에도 5일 통일부가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위한 접촉을 제의했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지적하면서부터다. 사건의 일지(日誌)만 놓고 보면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에도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의한 꼴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언급 없이 북한의...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9회에서 정재영의 국민만을 바라보는 진상필식 정치가 본격화 됐다. 이날 방송분은 5.9%(닐슨 코리아 제공)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어셈블리’에서 백도현(장현성 분)은 지역구 숙원사업을 고리로 경제시 입성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의 초점은 기득권 구조 해체를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에 있을 뿐 의원 수 증가에 있지는 않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론 뒤에 숨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는 대신 현행 국회의원 수를 유지하자는 김무성 대표의 말은 ‘기득권 지키기’라는 주장이다....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으로, 이른바 NL계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진정한 진보 노선을 걸어온 인물들이다. 한마디로 심상정, 노회찬 두 정치인은 유럽식 진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인물들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유럽식 진보란, 경제적 문제와 그에 파생되는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그런...
정도전-펀치 이후 국회는 정치를 어떻게 할것인가? 초반 조재현의 캐릭터 활용 작가의 의도는 분명하다 人敬(여주인공 이름)을 정치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현실을 덮치기엔 아직 밀도가 부족하다. - 김현***
어셈블리 보면서 감동먹었다 드라마다운 드라마를 간만에 보는거 같아서 - 로건*****
해괴한 드라마 어셈블리...중년인 해고 노동자와 해고라도 한번 당해보고...
전작 ‘정도전’, ‘펀치’에서 고독한 개혁가와 타락한 권력자로서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조재현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며 정치드라마로서의 무게감과 정체성을 다잡아줄 예정이다. 부패한 정치가를 겨냥한 그의 송곳 같은 일침은 정치가들에게는 뜨끔한 메시지로 국민들에게는 통렬한 쾌감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조재현은 연출진 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