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설사 탈당 의원이 소수라 하더라도 명망 있는 정치인들이 열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권력 분산형 개헌을 명분으로 내걸 경우, 오히려 더 많은 대선 후보들이 부담 없이 신당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개헌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반기문 총장도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현 상황에선 이것만이 성공적으로 신당을...
그리고 본인의 거취를 국회에 넘긴 것은 지금의 정치 상황상 여야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든, 아니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협상을 하든 어떤 경우도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예정돼 있는 탄핵도 고려한...
제1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영수회담이라는 이름하에 만나는 것 자체가, 국내 정치 상황에서 대통령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영수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들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또한 이번 영수회담에 대해 다른 야당에는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일 이런 것이 사실이라면 제1야당 대표가...
지금 청와대는 패닉에 빠졌을 수도 있다. 설령 자신들이 사실을 말한다 하더라도, 그 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들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당히 당혹스러워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와대의 대응이 이런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았다. 그 이유를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111조에서 찾았다....
지금 정치권의 시계는 2007년 11월로 되돌아가고 있다. 2007년 11월에 있었던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 과정을 놓고 여야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북한에 묻고 기권을 했느냐 아니냐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과 야당, 그리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극한 대립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하지만 그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을 들어, 이런 반발을 당당히 헤쳐나갔고, 국회법 20조 2를 만드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 헌정사상 첫 번째 무당적 국회의장이 됐다. 그런데 지금 국회법 20조 2가 다시금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여당인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3주도 되지 않은 짧은...
아마도 그만큼 반 총장의 국내 정치적 비중이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반 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는 거의 확실한 것 같다. 중요한 건 반 총장이 어떤 방식으로 국내 정치에 뛰어들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지금 새누리당 친박들이 원하는 대로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국내 정치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제도 정치권 밖의 제3지대에 있으면서 대선 후보가 되고 그...
오히려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는 김상곤 후보가 친노, 친문들의 구미에는 더 적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결과는 추미애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그래서 친노, 친문들이 어떤 판단에서 추미애 후보를 밀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친노, 친문의 의도대로 추미애 신임 당대표가 움직일지도 궁금해진다. 일단 추미애 신임 당대표는 풍부한 정치적...
요새 정치에서 이미지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각에선 이미지 정치를 나쁜 것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나쁘다고만은 보기 힘들다. 이미지 정치가 이렇듯 정치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 이유는, 정치가 국민을 더 이상 계몽의 대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치가 국민을 일종의 계몽의 대상으로 여긴다면 이는 국민을 설득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언론은 일제히 박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의 전례로 볼 때, 박 대통령은 휴가에서 돌아오면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과연 개각이 이루어질지, 이루어진다면 어느 정도의 폭이 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계속해서...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군민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지난주 성주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 일행은 무려 6시간 반 동안 감금되다시피 갇혀 있었다. 성주 군민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사드 부지 선정에 있어서 분명 절차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외국에선 이런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지역 주민에게 상당한 시간을...
그런데 요새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 정말 이 독일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람만 바뀌고 인적 구성만 바뀌었을 뿐 나오는 얘기는 똑같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런 제안은 그동안 역대 국회에서 지겹도록 반복된 사안이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이후 한국외대와 을지대학교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스포츠투데이, 정경뉴스, 경제투데이, 데일리안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TV조선의 ‘정치 옥타곤’, ‘강적들’, ‘황금펀치’ 등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여기서 강성 친박들의 정치력을 의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최고위의 역할은 비대위에서 하고 있고 무소속들의 복당 문제는 당무에 관한 사안이어서 비대위의 결정이 있으면 곧바로 복당되는 것이다. 그런데 마치 이런 결정을 뒤집을 것처럼 주장하면, 제도적 마인드가 결핍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내려오게 할...
그런데 이런 ‘대기록’을 세우면서도 정치권은 고민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 더욱 문제라는 생각이다.
그 근거는 이렇다. 우선 국회의장 자리를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느냐 아니면 여당이 가져가느냐 하는 부분이 지금 가장 첨예한 쟁점인데, 이 부분도 여소야대가 되면 항상 단골처럼 등장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런 반복되는 사안에...
요새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바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다. 그런데 그가 받는 스포트라이트가 그의 고민에서 비롯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 원내대표는 샌드위치 신세다. 친박과 비박들 사이에 끼인 신세가 됐다는 말이다. 그래서 ‘낀박’이라는 말도 나온다. 진짜 정 원내대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여기서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영란법’ 시행령이 확정됐다. 식사비는 3만 원까지, 경조사비는 10만 원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선물의 상한액은 5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걸 두고 너무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 식사 값이 1인당 3만 원이면 저녁 때 소주에다 삼겹살은 가능하지만, 쇠고기나 장어 같은 음식은 곤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연고주의 문화가 만연한 사회에서 경조사...
그렇지만 전당대회만 연기해 놓고 친문이나 친노 측이 계속 김종인 대표 흔들기를 시도한다면 전당대회 연기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이번이 친노, 친문 세력의 합리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이다. 합리적 정치조직만이 궁극적으로 살아남는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행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의 강력한 펀치를 이기지 못했다. 앞서 브래들리와 2차례 격돌해 1승1패를 기록했던 파퀴아오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최종 승자에 올라서게 됐다.
파퀴아오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정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2007년 임기 3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파퀴아오는 2010년 재도전해 하원에...
이 부분은 특히 주목해야 하는데, 바로 지역맹주는 사라졌어도 지역주의에 입각한 자신의 정치적 의사표현 수단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과거에는 정당이 지역주의를 이용했다면, 이제는 지역주의가 정당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일부는 이 현상을 두고 호남 자민련의 탄생이라고 지칭한다. 지역 정당의 출현이라고 이 현상을 폄훼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