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의힘이 이뻐서 (국민이) 지지한 게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워낙 민심과 어긋나는 폭정을 해 심판한 것"이라며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더 낮은 자세로 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8일 4·7 재보궐선거 승리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 도덕적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심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몇 년간 쌓여온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적 불만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땅 투기 사태부터 잇달아 불거진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관련 부도덕한 행태가 정권심판론을 부추기면서 오 시장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대부분의 여론조사들에서 오 시장이 20%포인트 내외 격차로 박영선...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은 ‘정권 심판’을 택했다.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서울 시장을 10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부산시장에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7일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선인은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오후 8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 결과 59%의...
실제 재보궐이 패배로 끝나면서 ‘정권심판론’은 더욱 거세지고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된 만큼 개각의 폭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장수 장관들 교체는 물론 청와대도 전면 개편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이는 정 총리다. 간접적으로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친 상태라 내주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으로는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가 호남...
정권 말 정권 심판론이 힘을 실으며 문재인 정부의 실책인 부동산과 관련한 네거티브가 유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가에서는 통상 네거티브가 선거에서 5%~7%포인트까지 투표율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제3지대라 하는 안철수 후보 또한 야권에 투항한 상황에서 사실상 2강 구도기 때문에 편가르기, 진영싸움의 구도”라면서 “내가...
이번 재보궐 선거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에 핵심은 서울·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2석뿐이긴 하지만, 민주당으로선 자당 출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이 발생원인인 데다 부동산 문제로 인한 ‘정권심판론’ 성격이 짙어 큰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단순히 광역단체장 2석만 빼앗긴 게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이낙연...
예상치 못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태가 가뜩이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지녔던 국민의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핀 결과다.
기울어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여당은 끊임없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내곡동 땅 보상 논란, 부산 박형준 후보에 대해선 엘시티 투기 논란을 잇달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결국 정책 대결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만이...
"기쁘지만 책임감도 커…코로나로 고통받는 시민 걱정"김종인 "오세훈, 박형준 당선되면 시민 상식의 승리"안철수 "이제부터가 시작…시정 능력 보여줘야"
국민의힘이 정권 심판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4·7 재·보궐 선거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7일 늦은밤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
여 "샤이 진보 기대"-야 "정권 심판 바람"
4·7 재·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당과 야당은 서로 유리한 해석을 내리며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21곳의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47.3%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선거는 49.7%, 부산시장 선거는 47.2%다.
오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이 7일 ‘정권심판론’에 수긍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분명히 있는데, 지금 심판하려고 하는 대상이 불과 4년 전에 심판받은 정치 세력”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스스로 밝히면서 그 책임을 지고...
특히 이번 선거는 대선을 곧 앞둔데다가 'LH 사태' 등으로 인해 정권심판론적 성향이 커 문재인 정권을 향한 민심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 보궐 선거 이후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는 계속 파란 불이 켜졌다. 3선의 박원순 전 서울 시장 덕분이었다. 하지만 보궐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 당선 확률은 높지 않게 나타났다....
이후 이날 자정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너무 많은 부산 시민의 응원이 있었다"라며 "그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는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을 살리라는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가슴 속에 뜨겁게 새기겠다"며 "오롯이 명령을 받들고 부산만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위한...
오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꼭 당선돼 서울을 살리고 정권 심판을 해 달라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 여러분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제가 잘나서 지지해주시는 게 아니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라, 기회를 주겠다’는 게 국민의 마음임을 잘 안다. 국민 여러분의 시험대를 꼭 통과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꼭 당선돼 서울을 살리고 정권 심판을 해 달라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 여러분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포기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와 국민이 원하는 희망을 봤다"며...
'사전투표 합니다!'의 경우 박 후보의 선거 문구 '합니다'와 같은 문구여서, '투표로 부산시를 지켜주세요'는 '지킨다'는 표현이 정권 수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로 허용되지 않았다.
'투표가 무능을 이깁니다' '투표가 내로남불을 이깁니다' '투표가 위선을 이깁니다'는 특정 정당을 쉽게 유출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표현이라는 이유에서 금지됐다....
만약 광범위한 저항을 불러일으킬 만한 세제개편을 시도하면 그 다음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이 보수당의 당수직을 내려놓게 된 것(즉, 수상 후보를 사퇴한 것)도 인두세적 요소가 큰 세제개편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런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증세는 더 이상 혁명의 대상은 아닐지라도 ‘정치적...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매우 진지하게 진중하게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의 여망이 크고 그 여론이 들려오기 때문에 힘을 얻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승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방심하진 않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과 비교하면 수적으로 조직적으로 일단 열악하지 않냐”며...
여당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승리한다면 여권은 문재인 정부 말 ‘정권 심판론’으로 몰렸던 위기를 반전할 기회를 잡는다. 특히, ‘정권 재창출’의 디딤돌을 삼게 된다. 사실상 여권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 ‘제3후보’들이 경선판에 뛰어들 공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 선대위원장이자 당 대표였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동력을 얻게 된다.
야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