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저물가는 일시적 요인들의 영향이며 중기적으로는 2% 목표 달성 전망을 유지한다”며 “일시적 특수요인으로는 의류 및 투자자문 서비스 가격의 이례적인 급락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견해에 대해 연준 위원들도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또 다수는 그 근거로...
물가안정목표를 밑도는 저물가가 장기화 추세다. 투자·소비수요 위축에 따른 초과공급이 원인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고착화하면 산술적으론 경상 국내총생산(GDP) 감소도 가능하다. 우리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인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수요 지탱과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유통 확대가 시급하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금융위기(2008-2009) 이후 우리경제가 거시적으로 저성장·저물가의 구조적인 고착화가 진행됨에 따라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분석한 시계열분석(Long-run restricted structual VAR)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경제의...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카페에서 5000원짜리 커피를 '5.0'으로 표기하는 등 사실상 리디노미네이션이 우리 주변에서 이미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의 저물가 상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고, 리디노미네이션 시행 시 단기적 경제성장률 제고, 중장기적 효율성 제고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
순수출 확대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수요 항목들만 보면 성장세가 오히려 약화됐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감세 효과 소멸과 새로운 정책 모멘텀 부재로 인해 이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며 “1분기만큼 강한 성장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성장 호조에 가려졌던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저물가에는 공공서비스 상승률 둔화와 유류세 인하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일부 소비 부진도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다”며 “석유류 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서비스 상승 폭이 둔화한 것도 (종합지수가 0.6% 상승에 그친) 요인”...
금융시장은 그간의 기대와 달리 저물가가 “일시적” 이라는 언급에 즉각 반응했다. 기자회견 직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전일 대비 0.99% 하락한 2919.25로 마감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0%선을 회복했다. 29일 유로존 GDP 서프라이즈 이후 1.12달러를 웃돌던 유로화 역시 FOMC 기자회견 이후 1.12 아래로...
지난달 저물가에는 공공서비스 상승률 둔화와 유류세 인하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지출 목적별로 음식·숙박(1.9%), 식료품·비주류음료(1.4%) 등은 올랐으나 의류·신발(-0.2%), 오락·문화(-0.4%), 통신(-2.6%), 교통(-1.9%) 등은 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중 채소류가 11.9%,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5.5% 하락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공공서비스는...
물가가 지금 장기동안 인플레이션 타게팅 목표치를 미달을 하고 있는데 저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소비나 투자 같은 수요쪽 요인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의견이 있고, 그리고 아마존 효과나 국제유가 하락 같은 공급측 요인이 있다고 보는데요. 한은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그런 것을 좀 여쭙고 싶습니다.
- 지금 기자님...
최근 저물가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집값을 감안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경제성장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뜻을 내비친 셈이다.
이 위원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금융불균형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IMF 권고를 묻는...
윤 추정 위원은 또 “저물가의 상당부분은 구조적 또는 공급측 요인이나 정부의 민생안정정책에 기인하고 있다. 통화정책의 일차적 관심인 경기적, 즉 수요 측 요인과는 어느 정도 구분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일형 추정 위원 역시 “기조적 물가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내수압력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금융불균형과 관련해서는 누증속도는...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미국 연준(Fed)이 금리인상에 대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실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3/1127.6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물가지수가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0.5%)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근원물가에 해당하는 농산물...
여타국보다 물가보다 우리나라 물가 오름세가 덜 오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최근 국내 물가상승세가 낮다는 점에서 저물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실질실효환율(REER·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이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주요국 양적완화정책과 글로벌 저성장 및 저물가 등도 주요 선진국과 동조화된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우리나라의 기간 프리미엄 해외요인 설명력은 2010년 30%에서 2018년 70%로 확대됐다. 기대인플레에 대한 상관계수도 유로지역(0.74)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0.64)보다 높은 것이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상관계수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독일(0.38→0.70)...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에 그쳤지만, 서민 체감도가 큰 식탁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도 예상치를 밑도는 1.5%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올해엔 공공요금 상승 억제에 따른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실질 경상소득 증가율이 1분기 6.1%, 2분기 4.7%, 3분기 4.0%를 기록했다.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2016년 4분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버는 돈은 늘어나는데 쓸 돈은 줄어드는 아이러니다.
최근 실질 처분가능소득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비소비지출 증가다. 지난해 4분기 10.9%, 올해...
중간선거 패배를 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감세정책은 경기확장에 기여한 저금리·저물가를 훼손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재정이 아니라 민간 주체의 자율 성장이지만 무역 전쟁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찬하는 고성장 경제가 반전될 경우에 향후 재선과 세계 경제 안정을...
경제성장률이 잠재수준 이하로 낮아지고 물가상승률도 목표 수준을 밑돌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권영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불균형에 대응해 한은은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라면서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완료되고 한국 가계부문 금융불균형 우려가 불식되는 2020년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해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저물가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는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된 생산설비 비용이 과거에 비해 거의 50%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업 이익률은 10%대 이하까지 뚝 떨어졌다. 화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급자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화되지 않은 나라들이 속속 세계 경제 시스템에 진입되기 때문에 여전히 값싼 공급처가 되고 있다. 선진국이나 중진국 시민들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