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갈등, 인종차별 등 굵직한 이슈들이 미국 사회를 뒤흔드는 가운데 치러진다.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굳히기로 정권을 탈환할지, 남은 석 달에 운명이 달렸다.
◇경제...
뉴욕주의 감염률도 인구 10만 명당 2100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두 배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민은 4000만 명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뉴욕은 1950만 명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3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발동하는 등 초기 대응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인종차별 시위와 현충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재확산의 변곡점이...
이후에도 둘의 갈등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자 루이스 의원은 트럼프를 겨냥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그는 언제나 우리가 어디를 향할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고 있었던 도덕적 잣대였다”고 애도했다.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이 남부연합기를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가 지난달 경기장 내 남부연합기 게양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스카의 결정 때문에 시청률이 최하로 떨어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급진 좌파로 낙인찍으며 전쟁을 선언한 트럼프와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 급진 좌파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성난 무리가 우리의 조각상을 무너뜨리고 역사를 지우고 아이들을 세뇌하며 자유를...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 급진 좌파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성난 무리가 우리의 조각상을 무너뜨리고 역사를 지우고 아이들을 세뇌하며 자유를 뭉개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과 노예제 옹호 전력이 있는 인물의 조형물 파괴 시도를 급진 좌파로 규정하고 맹공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이트 파워”를 외치는 장면이 있는 영상을 리트윗했다가 3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백인의 권력을 뜻하는 이 구호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에 자주 등장하는 구호여서 논란이 일었다.
28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빌리지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시위대의 동상 훼손 행위를 막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밤(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동상 보호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내 동상ㆍ기념물ㆍ유적 또는 정부 소유 자산을 훼손ㆍ파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법에 따라 최대한도에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촉발된 대규모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시위를 중단하는 경우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시위 주최 측은 지난 21일 시위대 중에서 최소 1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시위...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와 경찰,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그는 “제도적 인종차별은 없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예전보다는 실질적으로 많이 줄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끝을 향해 가고...
텍사스주의 남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최소 100만 명 이상 사용자가 해당 광고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측은 “이 문양이 널리 쓰이지는 않지만 극진 좌파 그룹인 안티파(Antifa)에 의해 쓰였던 것”이라며 “나치 문양을 차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를 과격한...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131년 전통의 브랜드마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펩시코 자회사 퀘이커오츠컴퍼니는 ‘앤트 제미마’ 브랜드와 로고를 퇴출시킨다고 밝혔다. 앤트 제미마는 131년 전통의 팬케이크 가루와 시럽 브랜드로 중년 흑인 여성을 로고로 써왔다.
퀘이커는 로고에 담긴 이미지가 인종주의에...
이번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내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거세지자 인디언 원주민들도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가 인종별 항의 시위가 불붙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그럴 것 같진 않다. 미국은 인종 구성비상 백인 비율이 약 70%로 압도적인 데다 그 외는 워낙 소수여서 한목소리를...
최근 미국 인종차별 시위에서 약탈자들이 활개를 치는 내면에도 ‘불평등의 확대’가 깔렸다. 1964년 필라델피아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났을 때는 흑인 거주지가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고급 상점이 밀집한 체스트넛·월넛스트리트가 중심이 됐던 점이 이를 말해 준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아우터는 “도시에는 부유한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저임금...
아울러 파월 의장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미국 전역에서 최근 거세게 일어난 시위와 관련해 연준도 인종차별에 무관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연준에는 인종주의를 위한 자리는 없으며 사회에서도 없어야 한다”며 “모두가 우리 사회와 경제에 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비둘기파’적인 연준...
복스는 흑인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직원들에게 반(反) 인종차별주의 교육도 시킬 방침이다.
말보로 브랜드로 유명한 담배 대기업 알트리아도 지난주 “직원들의 개인적 반성과 치유를 위한 시간을 주기 위해 6월 19일을 기업 휴일로 기념할 것”이라며 “인종차별 해소에 나선 국가와 지역 단체 지원에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흑인 사망 항의시위를 비판한 인종차별주의자 고객에게 강력한 일침을 날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전날 밤 인스타그램에 아마존이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온갖 욕설을 섞어가며 증오 메시지를 보낸 고객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이런 고객을 잃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응수했다....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후폭풍이 언론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편집자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쫓겨났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임스 베넷 NYT 칼럼 담당 편집자가 안팎의 거센 비난에 못 이겨 이날 끝내 사임했다. NY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미국인 1000명의 이름을 신문 1면에 실어 감동을 준 지 열흘...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자고 한 것은 인종 차별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정확한 표현’일뿐, 전혀 인종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도 이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은 의도치 않은 ‘인종 프로파일링’...
관련해 인종차별 항의에 연대하는 의미로 시위가 벌어졌다.
트뤼도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를 비판하는 걸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캐나다는 미국에 수출의 75%를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 정상 관계가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캐나다 퀘벡에서 2018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트뤼도 총리가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자 트럼프는 “트뤼도가 나약하고 정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