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은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공동체적 위기감이 30년이 지난 뒤 아시안 혐오범죄를 통해 고스란히 다음 세대로 전이됐다”면서 “아시아 사람에 대한 뿌리 깊은 ‘이방인 정서’를 정정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많았다”고 짚었다.
다만 한국계 하원의원들이 모두 같은 가치관을 지닌 건 결코 아니다. 영화에는 공화당 소속 미셸 스틸 의원이 강성 트럼프...
다니엘 튜더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철학을 전공한 후 맨체스터 대학원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2013),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2015), ‘조선자본주의공화국’(2017),‘고독한 이방인의 산책’(2021)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다.
사고 전환이 필요한 저출산 문제는 그래서 풀기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제시카는 “(상황이 심각한데)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미국인인 제시카는 덴마크 남성과 결혼해 ‘이방인’으로서 자녀를 키웠다. 덴마크인은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그들의 다름을 느끼고 말할 수 있는 배경이다.
3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그는 요즘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머리는 텅 빈 상태로 멍만 때리게 되고, 학과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이방인 같아 혼란스럽다며 자신이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어 찾아왔다고 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내가 찾은 원인 중 하나는 사회적 유대감의 부재였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한국과 일본, 프랑스를 넘나들며 평생 이방인으로 살았던 그의 존재가 작품에도 반영된 셈이다.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문신이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방인으로서 지리적, 민족적, 국가적 경계를 초월했을 뿐 아니라 회화에서 조각, 공예, 실내디자인, 건축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삶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고...
우리 사회에는 우영우 같은 장애인보다 장영우 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와 다르다고 기피하거나 이방인이나 다른 나라 사람 보듯 할 것이 아니라 남사친(남자사람 친구), 여사친(여자사람 친구)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현주 사회복지사
또 OTT 드라마 ‘안나’의 원작 정한아의 ‘친밀한 이방인’은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종합 7위에 올랐다. 드라마 화제성이 짙은 만큼 한동안 독자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서점가의 화제는 단연 이민진의 ‘파친코’였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의 흥행으로 화제를 모은 원작 소설은 11일 개정판 ‘파친코 1’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재일조선인들의 가슴 아픈 생애를 유려한 문체로 담아낸 소설이다.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극찬을 받아 이목을 끌었던 ‘파친코’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주연의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다시...
전자책 분야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원작 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차지했다.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애플TV 드라마화 확정으로 화제를 모은 보니 가머스의 소설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역시 입소문을 타며 2위에 올랐다.
이어 “구체적인 이익 관계가 관건이 될 때는 서구의 배타적 대응 방식, 인종적 편견을 그대로 또는 한층 강화된 형태로 복사해서 내면화하고, 이방인 혐오를 실현하기도 한다”며 “그뿐 아니라 특정한 지역이나 특정한 성적 정체성 자체를 이방인화하는 고질적인 방식 역시 늘 살아 있다”고 꼬집는다.
그렇다면 타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극복하고, 공존과 연대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이방인은 모국어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라고 했다. 낯선 땅에서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을 알아들을 수도 없고, 자신이 한 말 역시 통하지 않는 현실이 이방인의 삶이다. 그렇다면 병원이라는 공간은 환자들이 자신들을 이방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어쩌다 입원하게 되면 아침 회진 때 우르르 의료진이 자신의 침대...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안나’는 영화 ‘싱글라이더’의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극 중 수지는 거짓으로 점철된 위태로운 삶을 사는 안나, 그리고 유미로 분한다.
캐릭터를 위해 150여벌의 의상을 입은 수지는 “저렇게 많이 입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교복을 입고, 유미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그는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올드보이’를 찍은 새로운 촬영감독이라고 하니 '이방인의 시각으로 같이 일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특이한 관점에서 제안이 왔다”고 기억했다.
2017년 촬영한 공포영화 ‘그것’이 북미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서 정 촬영감독은 미국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그것’은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4245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역대...
또 “예능이란 것도 하고 방송인으로 살고 있는데, 그 많은 연예인과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나는 이방인처럼 느끼는 것 같다”며 “어떤 방송 일을 해야 할까, 그런 고민도 있다. 물론 감사하게도 너무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나라는 사람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순간에 행복하고 불행한지에 대해 알아야 행복에...
정한아 작가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이다. 수지는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표현,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 보여줄 예정이다.
수지는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을 비롯해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스타트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며...
법적으로는 한국인일지 몰라도 한국인의 문화나 정서는 알지 못하는 이방인이라는 생각에서다. 공교롭게도 땅주인 할머니는 곧 아들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데, 자신이 한국에서의 나타샤처럼 이방인으로 여겨질 수 있는 입장이라는 건 아직 생각하지 못하는 듯싶다.
귀화인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을 이야기하는 영화 ‘선산’은 정형석 감독이 연출했다....
가정을 이룬 선예의 모습은 2018년 방송된 JTBC ‘이방인’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선예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해 MBC ‘복면가왕’에도 출연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했으나, 셋째 딸을 임신하며 활동을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예의 ‘엄마는 아이돌’ 출연 소식이...
해외 근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방인으로 현지인들을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으로 영업에 나서는 것을 성공 열쇠로 꼽는다. 첫걸음은 현지 언어와 문화를 흡수하는 것이다.
서준용 농협은행 캄보디아 프놈펜 법인장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쫄 무이(Chol Moi: 술잔을 부딪치자)’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건배 정도 된다. 코로나 이전에 현지 직원들과 화합...
작가는 "박사 논문을 쓸 때까지 저는 계속 미운 오리 새끼였고, 이방인이자 외계인이었다"고 고백한다. 모두가 작가의 길을 반대했지만 맹렬히 자신만의 글을 써내려갔다고 말한다. 그렇게 작가는 18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진솔한 문체와 섬세한 공감으로 세상의 아픔을 토닥이는 글, 문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글을 썼고, 독자는 그런 작가의 글을...
그 중심에는 이방인으로 평생 차별과 멸시로 받은 아신(전지현 분)이 있다.
아신은 조선 땅에 귀화해 살던 '성저야인' 만호 부락 출신이다. 본래 여진에 속했던 이들은 100여 년 전 조선 땅에 정착했다. 그러나 여진과 조선, 그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천한 취급을 받았다. 아신의 아버지 타합(김뢰하 분)은 조선의 관직을 꿈꾸며 두 나라 사이에서 기약 없는 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