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묘한 이웃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웃으로 살아왔는데요. 이웃집에 있는 만화와 소품들은 어릴 적 함께한 추억이 가득하죠. 그 기억에 이웃집에 들르기라도 하면 어른들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른들 또한 그 집의 음식이 맛있다며, 집안이 예쁘다며 자주 방문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가고 싶지만 가기 싫은 곳, 추억이 있지만...
※이 기사는 대량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기사와 커뮤니티를 뒤덮었던 그 이름. 박연진. 여기저기서 무슨 일이든 모두 그렇게도 “연진아”를 외쳐댔는데요. 연진이에게 건넸던 가장 잦은 말은 바로 “나 되게 신나”였습니다.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가 김은숙 작가의 첫 복수극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나온 등장인물과 대사인데요. 실제 박연진...
“공은 둥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내내 외쳤던 문구죠.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지더라도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뜻인데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선수들과 팬들이 되뇌었던 희망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외칠 때가 온 것 같네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7...
Q : 그래도 ‘이준석 전 대표보다 이건 내가 좀 더 낫다’라는 게 있을까.
A : 역동적으로 국민들께 응원을 선보인다거나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과감한 것을 많이 보여주는 게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제 이력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응원단장도 하고 총학생회장도 하면서 대구 한복판에서 ‘사랑한다 대구!’를 외쳤던 그런 과감한...
3대 500
찬란한 그 숫자. 헬스인들의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숫자죠. 여기서 3대란 파워리프팅 동작인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뜻하는데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대표하는 3대 운동인 이 3가지를 한 번에 들었을 때의 총합을 그다음 숫자로 나타냅니다. 흔히들 “3대 몇 치세요?”라고 묻곤 하는데요. 이 질문을 건네는 것 자체가 ‘저 사람 운동 좀...
이건 ‘망작(망한 작품)’의 루트를 그대로 밟고 있다는 불안함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공개 직후부터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해리포터 세계관’의 모든 요소가 너무나 친절하게 반영됐기 때문인데요. 해덕들은 나 자신이 호그와트의 학생이 되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호그와트를 포함한 마법의 세계 곳곳을 즐기고 싶다는 ‘소망’이...
역주행의 신화도 징크스는 깨지 못했다?
2017년 3월 발매된 ‘롤린’이 무려 4년이 지난 2021년 빛을 보면서 ‘역주행의 신화’로 불렸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하지만 기다렸던 시간이 무색하게 단 2년간의 짧은 활동 뒤 이별을 알렸는데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오늘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그가 손에 공을 들면, 배트를 든 선수들이 그를 따릅니다. 그가 손에 배트를 들면 글러브를 낀 선수들이 순서를 기다리죠. 지옥의 ‘펑고(야수가 수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트로 쳐 준 타구)’와 ‘특타(타자가 정규 훈련 시간 외에 진행하는 타격 훈련)’. 두 지옥으로 인도하는 ‘야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바로 김성근 감독 이야기입니다.
김.성.근. 이름 그...
갖고 싶다…
그저 저절로 나오는 감탄사. 이리저리 둘러봐도 ‘탐나는’ 몸들이 가득한데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를 거쳤을지 가늠이 되지 않은 탄탄함에 입이 벌어지죠. 특히 그 ‘날 것’이 시선을 잡아당기는데요. 최고의 몸을 가리기 위해 만난 100명의 피지컬 강자들 간 격한 대결을 담은 ‘피지컬: 100’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이에 은지원은 “내가 비혼주의인 이유 중 하나도 이거다. 그냥 우리 어머니를 보면 애는 낳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우리 엄마는 나를 위해 한 평생을 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형을 키우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은 못 봤냐”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안 보인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어머니는 단 한 순간도 인생을 버렸다고 생각 안 할...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빠…울어?
생각지도 못했던 아빠의 순수한 팬심을 마주한 순간. 예매할 때부터 들떠있던 아빠는 영화관에 들어설 때까지 내내 상기돼 있었습니다. 첫 장면부터 탄성을 내뱉더니, 중간중간 들썩였고, 영화 마지막에는 결국 눈물까지 보였죠.
‘무엇이 그를 감동 시켰나’라는 질문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내...
‘난 밖에 나가서 돈 벌잖아’ 이걸로 모든 게 다 됐다. 미혼 때의 생활과 약간 변화가 있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밖에 나가서 회사 생활을 하시고 좋아하는 축구와 술을 유지하고 계신다. 아내는 큰 변화가 생겨버렸다. 이것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인식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들 부부의 또 다른 문제는 고부 갈등이었다....
신동엽은 “요즘 거의 매일 촬영이 있다”면서도 슈가의 요청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슈가는 “저는 선배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데뷔 때부터 있지 않았다.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누군가가 없었다”며 “선배님은 31년 동안 ‘톱’을 유지하지 않았나. 저는 ‘이걸 계속 해야 하나, 할 수 있나’...
이에 시청자들 또한 공감하며 “이건 ‘파리의 연인’급 결말이다”, “양철이 형이 흘린 건 오줌이 아니라 눈물이었네”, “온갖 비리 일으키는 재벌보다 작가가 더 나빠” 등의 격앙된 반응으로 화답했습니다.
올해 시청자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던 일명 ‘용두사미’ 드라마는 더 있는데요. MBC 드라마 ‘빅마우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SBS ‘천원짜리...
왜 끌리는 건데…
악한데 눈이 가고, 못됐는데 매력 있고, 얄미운데 또 그게 좋은 이상한 사람. 흔히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심리를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공감까지 생기는데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형수님 모현민 이야기입니다. 박지현이란 이름보다 형수님 또는 모현민으로 불리는 배우죠. 어쩜 배역 이름이 그리 찰떡인지, 그냥 얼굴에...
홈파티를 위한 케이크도 너무 비싸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삽니다.”(20대 1인 가구 여성 B씨)
“요즘 마트 물가도 너무 비싸서 안 오다가, 오랜만에 나왔다. 쿠팡 와우, 프레시에서 우유를 사먹긴 찝찝해서, 노브랜드 우유 이거 딱 하나 사려고 왔다.” (50대 주부 C씨)
4인 가족이 외식 한번 하려면 15만 원이 훌쩍 넘고, 옷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식후땡’...
요즘 붕어빵의 추세는 바로 ‘까만 붕어빵’인데요. 겉 반죽이 까만 것이 아닌 내용물이 가득해 마치 ‘시스루’처럼 비치게 되는 앙금 가득 붕어빵을 말합니다.
붕어빵을 반으로 쪼개면 가득한 팥앙금이 자신의 존재를 뽐내는데요. 누가 더 까만 속살을 더 잘 비치는지 그 ‘까만 퍼센티지’를 자랑하는 가게와 리뷰들도 가득하죠.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요즘 기본은 10만 원이라지만, 여기저기 나갈 돈이 많아 사정이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대변하듯 직장인 커뮤니티에선 축의금 액수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밥값보다 덜 내니 되려 욕먹네
지난 21일 블라인드 결혼생활 게시판에는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을 5만 원 했는데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요즘 우리가 보는 대부분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데요.
영화, 드라마, 웹소설, 웹툰 그 어떤 것도 가리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성별도 나이도 다양하죠. 이들의 공통점은 딱 하나.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하다는 건데요.
어떤 이유나 어떤 경로로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로 날아가 버린 이야기를 통틀어 회귀물이라...
네 둘 다 같은 병이거든요. 요새 열의 일곱이 앓고 있다던 ‘환승연애 과몰입병’이죠.
어떤 날은 해은♡현규를 응원한다더니 갑자기 해은언니는 규민을 잊지 못했다며 언니 뜻대로 하라고 돌변해 돌아온 친구. 대체 어쩌라는 건지. 암호 같은 애정전선을 주입하는 친구에게서 벗어나고픈 데 돌아서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과몰입러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