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들이 한국 상법의 허점을 비집고 정보 공개의 사각지대인 유한책임회사로 몰려가고 있다. 한국 정부가 외국 기업들이 기업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로 한국 법인을 운영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유한회사는 2020년 실적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법을 고치자, 이번엔 외부 감사 면제 대상인 유한책임회사로 피해간 것이다.
외국계의...
김 전무는 “내년을 목표로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 관리제도 등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는 신외감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시행도 하지 않고, 법을 고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한공회 관계자는 “작년부터 주요 감사인들이 모인 워킹그룹을 통해서 이슈를 논의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견·중소기업의 움직임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탄 조달이 어려워진데다 감독당국의 테마감리·‘신(新)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 등으로 외형 늘리기의 매력이 떨어진 탓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IT통제 및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전산감사를 강화해 외감법 개정에 따른 회계 품질을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회계법인(빅4)은 전산감사인력을 갖추고 AI플랫폼 도입 및 데이터 분석 툴(ACL 및 IDEA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전산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로컬회계법인은 인력 및 투자의 한계로 감사인의 경험이나...
한은은 외감기업 가운데 올해 한계기업 비중이 21.4%로 작년의 14.8%에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계기업 증가는 부도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해고가 일상화하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은 불보듯 뻔하다. 갈수록 경제여건은 나빠지고 기업경영은 어려워진다. 위기를 이기고 일자리를 지키려면 어떻게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환경의...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은 상장기업에게 과징금·과태료, 거래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위험요소다. 자본시장법으로 해석하면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은 사업연도 말 이후 90일 이내로 늘어난다. 여기에 해외법인의 경우 30일이 더 주어져 120일 이내 제출하면 된다. 즉 SNK의 사업보고서 마감기한은 11월 28일로 늘어난다.
한국거래소 측은 “SNK는 외감법...
앞서 한은이 지난 6월 내놓은 외감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화)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결과를 내놓는다.
해외 이벤트로는 19일(월) 나올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치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진원지로 가장 먼저 봉쇄 조치를 취했던...
이를 외감기업 전체와 비교하면 5025개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좀비기업에 대한 여신도 전체 외감기업 여신의 22.9%(175조60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6월중 좀비기업의 평균 예상부도확률은 4.1%에 달해 정상기업의 1.7%대비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업종별 매출액이 평균 10.5%, 코로나19 취약업종은 평균 29.5% 감소하는...
15일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중 3862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감률은 올 2분기(4~6월) 마이너스(-)10.1%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래 사상 최저치다. 직전 최저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 단종과 현대기아차 파업 여파를 겪었던 2016년 3분기(-4.8...
장 위원장은 “최근 4년간, 신외감법 도입 등 회계개혁이 이뤄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가 도입되면서 감사인마다 유불리가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식 한공회장을 필두로 우리 회계업계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모이면서 이번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위원회는 ‘상생...
IT기업이 모회사이니만큼 온라인으로의 확장성이 강점이죠.”
안준형 오아시스마켓·지어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일 이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79년에 태어나 올해로 41세가 된 ‘젊은 CFO’다. 2005년 EY한영회계법인에 입사해 7년간 감사와 컨설팅 업무를 해오다가, 2012년 33살의 어린 나이에 스타트업 CFO로 전직했다. 이후 외국계...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현상을 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엄격한 감사환경 조성과 주기적 지정제 시행에 따른 감사인 변경, 코로나 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업의 회계처리 부담 완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해 K-IFRS 질의회신 범위 확대(사실판단 포함), 충분한 회계처리...
한경연에 따르면 2015년~2019년 외감법을 적용받는 비금융기업 2만764개사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계기업 수는 3011개사로 2018년 2556개사 대비 17.8% 늘어났으며 한계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 수는 지난해 26만6000명으로 2018년 21만8000명에서 22.0% 증가했다.
한경연은 한계기업 소속 종업원 수가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작년 한 해 만에 증가세로 바뀌어...
1000억 원 미만 자산 규모 기업들 10곳 중 7곳 회사(70%)도 내부회계관리제도 준비 관련 ‘진행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전면 시행된 신외감법의 주요 골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실효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상장 법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인증 수준이 기존 ‘검토’에서 ‘감사’로 상향 조정된 것도 이런 이유다.
이에 따라...
이어 “가장 첫 번째로 고객과의 상생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8일 상장사협의회,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의 대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 시장의 상생을 위해선 시장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선 대형 4대 대형법인과 중견 법인의 양보를 이끌어내 중소ㆍ개인 감사반으로도 일감이 흐를 수 있는 회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경우 기업의 불만으로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외감법 도입 이후 중소회계법인들의 일감 감소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다. 감사인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소속 회계사 40명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당국에 등록한 회계법인만 상장사를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등록제의 엄격한 등록 요건이 중소기업과 중소회계법인...
그는 “회계 부정은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업에 1차적 책임이 있고, 감사인은 적발하지 못한 부차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러나 회계사에 대한 징계는 거의 회사에 대한 처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타 전문가나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 손해배상 제척기간과 과징금 등 회계사들에 대한 과중한 규제를 형평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전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기업의 감사 품질이 우선해 담보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충족해야 우리나라 증권 시장의 신뢰도 높아지고 국제적인 자본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품질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기존보다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감사보수 역시 해외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