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주년을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봄이 아닌 가을에 열렸지만, 올해엔 정체성에 맞게 봄에 맞춰 돌아왔다.
올해 주제는 '환희의 송가(Ode to Joy)'다. 베토벤이 생애 마지막으로 쓴 교향곡 9번 중 4악장에 실린 성악곡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도 같은...
일상적인 사물에서 감정을 알아채고 명료하게 그려 내는 게 노보의 특징이다.
노보는 가까이 있는 사물들을 관찰하며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 자유로운 형식으로 확장한다. 그의 아이디어는 무용, 무대미술 협업, 패션브랜드 디자인 등 예술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어 발전되고 있다. 삶을 살아가며 나누는 대화와 자신의 주변에서 영감을 얻어...
"코로나19로 국가 간의 경계가 강화되고 타지에 대한 배타성이 커진 오늘날,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며 '경계'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17일 서울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된 기획전시 '보더리스 사이트' 기자간담회에서 김보현 큐레이터는 '경계 없는 경계'를 표현한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보더리스 사이트'는 문화역서울 284의 'DMZ...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두 칸 띄어 앉기’ 방역 지침에 따라 잠정 중단했던 공연들이 일제히 무대 위로 복귀하고 있다. 상당수의 공연이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관객을 만나는 기간을 더 늘리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1일 문화계에 따르면 대형 뮤지컬들이 잇따라 공연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삐욕삐욕 뿌오옹 꾸 휭 뿌엉푸후'
고주파와 저주파 음역대를 오가는 고래의 소리는 깊은 바다를 누비는 동족 간 소통의 도구이자 외부 세계를 인지하는 매개다. 고래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세계는 관객의 신체와 맞닿아 공감각적인 경험을 만들어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지금, 고래는 어떤 소리로 자신들의 세계를...
일부 유튜브 영상에는 ‘무료 체험’을 미끼로 주식 리딩방 링크를 걸어두는 경우도 있다.
금융교육, 미래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해법최근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교육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사모펀드 사태 이면에는 금융교육의 부재가 컸다는 지적이다. 매번 말뿐이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들은 2008년 금융위기 후 금융교육을 강화했다. 금융 문맹이 금융...
리안갤러리 서울 입구에 들어서면 1층 정면에 전통 궤짝을 몸체로 한 로봇이 서 있다. 작품 이름은 '다산 정약용'(1997). 한국의 전통 오방색을 배경으로 꾸며진 갤러리 한가운데 우뚝 세워진 이 작품엔 작가가 어려서부터 품었던 다산 정약용에 대한 존경심과 실험정신이 담겼다.
'정약용'에 대한 애정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는 비디오아트로 잘 알려진...
12월에 알아두면 좋은 연말정산 준비 방법을 추려봤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넘었다면 ‘큰 지출’은 내년으로 미루기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내수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2020년 귀속 연말정산에 한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0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근로소득자 총급여의 25%를 넘어선 카드...
황톳빛으로 가득 찬 캔버스엔 바람을 맞고 있는 한 남자와 한 마리의 말이 서 있다. 때로는 말 혼자 오롯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하고, 어스름한 길을 남자 혼자 걸어가기도 한다. 거센 바람은 캔버스를 넘어 현실로 불어올 것처럼 강하게 사물을 휘감는다.
고(故) 변시지 화백(1926~2013)의 그림의 특징이다. 그는 소년, 지팡이를 짚은 노인, 조랑말, 까마귀와 해...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고를 때에도 신차 출시 시점을 알아두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신차 가격 5000만 원짜리 수입차가 3년 뒤 중고차 시장에 나오면 2500만 원 안팎에서 시세가 결정된다. 다만 해당 차종의 모델 변경 시점, 나아가 후속 모델의 출시 시점도 따져봐야 한다.
앞서 신차를 샀던 오너가 단종 직전에 이미 1000만 원 넘게 할인을 받았다면, 그 차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앞마당에는 300평 가까이 되는 부채꼴 모양의 부지가 있다. 이 공간에 700여 개의 기둥이 들어섰다. 그 위엔 1m 직경의 원판이 얹어지자 파라솔인듯 버섯인듯 독특한 모양의 숲이 형성됐다. 탄력 있는 소재의 기둥과 원판을 직접 밀어내면 다양한 시각적, 촉각적, 청각적 반응이 일어난다. 마치 '제3세계'에 존재할 것만 경관은 숲이 되기도...
추석 연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쳤던 삶을 뮤지컬 공연을 보며 잠시나마 잊어보자. 가족 손 잡고 볼 수 있는 공연부터 지금이 아니면 보기 힘든 내한 공연까지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공연장들은 지금 철저하게 거리두기 좌석제를 진행하고 있으니 개인 방역을 지킨다면 안전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가 추석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1위였던 '국제수사'(감독 김봉한)와 추석 연휴 동안 기분 좋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담보'는 지난달 30일 9만771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6만5851명을 기록했다.
'담보'는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힌 ‘두석’...
평소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화상은 열에 의한 손상이기 때문에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0분 이상 식혀줘야 한다. 화상 부위에 옷을 입고 있었다면 조심스럽게 벗겨줘야 하는데, 이땐 옷을 가위로 자르는 것이 좋다. 단 화상 부위에 딱...
앞으로 자신의 혈액형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이 필수인 것처럼 박테리아 형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문헌 :
『한국인의 과학정신』, 박성래, 평민사, 1998
『매력적인 장 여행』, 기울리아 앤더스, 와이즈배리, 2014
「박테리아형 따라 병 치료하는 시대 올 것」, 김신영, 조선일보, 2011.04.22
「몸 속 박테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야외활동이 힘든 요즘 다양한 방법으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이에 맞춰 '집콕', '방콕' 트렌드를 반영해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는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 마음 놓고 푹 쉬어 볼까…웰빙·휴식 추구형 = 호캉스의 기본은 휴식이다. 호텔포코성수는 미세먼지...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와 ‘미스트’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들은 동아시아 격변기 속에서 험난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해야 했던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그 안에서 ‘이름 찾기’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까지 격동의 세월 속 세 남녀의...
다비드, 비너스가 머리 위에 화려한 꽃다발을 짊어지고 있다. 푸른 빛이 감도는 청화백자 위엔 붉고 푸른 꽃들이 흐드러지게 폈다. 단, 꽃들은 모두 조화다. 꽃에 형형색색 뿌려진 물감은 떨어지다 만 채 굳었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은 다비드와 가장 고도의 문화의 완성으로 대변되는 도자기는 왜 거대한 꽃을 품은 채 우뚝 서 있을까. 박효진 작가가...
‘어죽의 고장’ 충남 예산을 대표하는 사찰은 수덕사다. 근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경허선사와 만공선사를 배출한 수덕사는 대웅전(국보 49호)을 중심으로 삼층석탑과 부도전, 성보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절 입구에 자리한 수덕사선(禪)미술관은 201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불교 전문 미술관이다. 바로 옆 수덕여관은 20세기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린...
네바다는 미주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꼽힌다. '눈으로 덮인'이란 뜻의 스페인어 '네바도'(nevado)에서 유래할 정도로 상당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레이크 타호를 바라보며 최고급 설질에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네바다 주를 찾고 있다.
네바다는 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리노와 레이크 타호에 인접해 있는 스키 리조트 뿐만 아니라 최대 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