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가치 및 자본 시장이 선진국보다 충격에 취약한 신흥국 시장은 추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달러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하면 신흥국은 자국 통화 대비 수입 물가가 상승해 안 그래도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크다.
시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25∼27일(현지시간)...
티모시 애시 블루베이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신흥 시장 전략가는 “물가가 살인적인 수준에서 금리인하는 어리석은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튀르키예의 7월 물가상승률은 79.6%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등하는 물가에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인하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인상을 “만악의 근원”이라...
파생되는 달러 강세는 각국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술 업종 위주의 한국과 대만 주식 시장은 글로벌 국채 금리가 높아지고 경기침체 역풍 기미가 보이면 특히 취약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한국으로 유동성 위기가 번졌고, 통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외채 부담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공황에 빠진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조기 상환을 요구했고 글로벌 자금은 중남미,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일부 국가들은 급기야 1998년 8월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다....
FT는 많은 중·저소득 국가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차입 비용이 늘면서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3%로 하향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흥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01%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02% 올랐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동반 긴축의 방향으로 동조화될 경우 우리나라 및 신흥국 자본 유출 압력이 배가 될 수 있음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은 과거 어느 시점보다 강화됐으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2.3%)은 강력한 통화 긴축 및 구매력 하락으로 1.4%P 대폭 하향됐고, 독일(-0.9%P), 스페인(-0.8%P) 등 유럽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흥 개도국의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P 하향 조정된 3.6%로 전망됐다. 중국(3.3%)은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1.1%P 떨어졌고, 인도(7.4%)는 대외여건 악화 및 빠른...
개도국과 신흥국에 막대한 차입금을 지출했고, 이들의 대중 의존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스리랑카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국가 부도를 선언했고 파키스탄은 경제 붕괴로 총리가 축출되는 등 정세 불안정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부채함정 외교’라는 지적도 받아왔다.
문제는 중국조차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시장...
2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25bp 인상이 아닌 50bp 인상으로 연준과 정책 스텝을 어느정도 맞춰야 한다는 쪽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유로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연초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달성 연이은 실패, 침체 리스크 점증, 주식시장 약세장 진입 등 악재가 누적되고 있다보니 (최근...
코펜하겐 기준은 △첫째, 정치적 기준(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소수자 보호를 보장하는 제도의 안정성) △둘째, 경제적 기준(시장경제 및 경쟁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셋째, 회원국 자격의 의무(정치동맹, 경제동맹, 통화동맹 등)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구성된다. EU라는 거대 지역통합의 가입조건으로 3개의 기준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치솟고, 신흥국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락한 것이 아시아 시장 자금 엑소더스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강세는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한국과 대만도 예외는...
MBMG그룹의 폴 갬블스 공동 설립자도 “현재 인플레이션은 주로 공급망 충격에 의해 비롯됐다”며 “통화정책에만 의존하는 것은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임금 인상도 필요하다.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시장 균형을 맞춰온 신흥 경제국의 노동력과 생산 능력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실 2008년 코로나 때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 상시 통화스와프를 갖고있는 금융허브 빼고 이머징 마켓과 주요 국가들의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통화스와프를 진행했습니다.
한국만의 시각이 아니라 전 세계적 시각에서 논의 중인 것이고요. 지금 저희만 얘기하는 한국과 미국만의...
신흥국 통화는 -5.8%로 큰 폭 하락했다.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남아공 랜드화, 멕시코 페소화 등 주요 원자재수출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는 재정건전성 우려가 가세하며 -10.0%라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튀르키예 리라화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지속 등으로 -5.1% 약세였다.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국채 가격도 급락…달러 표시 신흥시장 국채 지수 올해 18.6% 하락인플레이션, 통화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몰아친 여파연준 긴축 행보에 미국 국채로 전환 투자자 더 늘 듯
올해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자본 ‘엑소더스’가 발생했다. 채권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약 65조 원에 달해 약 1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그는 “신흥 시장에서의 자본유출은 계속되고 있고, 이들 국가 중 약 3분의 1은 빚더미에 앉았다”며 “스리랑카와 말라위 등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잠비아와 차드, 에티오피아는 부채 탕감 합의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신흥국과 개도국 경제 위기를 악화했고, 이는 우리에게...
이 밖에도 "캐나다 달러는 다음 주 BOC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75bp 인상 전망으로 달러 강세 불구에도 보합권 유지 중"이라며 "위안화를 비롯한 여타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약세"라고 했다.
이날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달러화가 유로화 약세 지속과 미 연준의 긴축 의지 확인 등의 영향을 받아서 강세 흐름 이어갈 것...
환율 잔혹사
환율이 1300원 선을 넘나들자 시장 한편에서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악몽의 기억을 꺼낸다. 1997년 80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년 만에 2000원에 육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1997년 말 외환보유액언 20억 달러로 뚝 떨어졌다. 이후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정부는 IMF에 손을 뻗게 됐다.
이후...
스리랑카는 현재 510억 달러(약 67조 원)에 달하는 외채를 갖고 있고 이 가운데 280억 달러는 5년 내로 갚아야 한다. 연평균 갚아야 할 외채는 50억 달러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 17개 신흥국의 경제 악화를 이유로 세계 국채시장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