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장관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채택한 경제 정책이 파운드 가치를 달러와 동등하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하게 돼 유감이지만, 영국은 스스로 가라앉는 신흥 시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와 이러한 재정 정책 사이에서 영국은 주요국 가운데 최악의 거시경제 정책을 꺼낸...
이어 "실물 부문에서 파급된 금융시장의 불안은 언제든지 다시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방 차관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가파른 통화 긴축은 경기침체 우려와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가중시킴과 동시에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신흥국 부채 문제와도 맞물려 세계 경제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주 지수가 크게 내려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하는 매입이 우세했다”며 “상승 폭은 장중 한때 300포인트를 넘었지만, 미국 통화정책을 파악하려는 투자자도 많아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20일부터 양일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긴축을 펼치고 있는 미...
달러가 글로벌 무역과 금융시장의 기축통화인 만큼 세계 경제는 강달러로 고통받고 있다. 스리랑카는 식품과 연료 부족에 내몰렸다. 유럽은 가뜩이나 살벌한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됐고 일본의 지난달 무역적자는 2조8173억 엔(약 28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흥국들과 기업들의 부채 상환 부담도 커졌다. 32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금융협회(IIF)...
같은 기간 중국 위안화, 인도 루피화, 튀르키예 리라화, 남아공 랜드화도 평가절하됐지만, 이런 주요 신흥국 통화의 가치 하락 폭은 원화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나라 곳간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6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지난 3월 말보다 79억 달러 늘어난 6620억 달러로 집계됐다....
환율이 너무 높아지는 걸 막기 위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겁니다. 추후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인하로 바뀔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지게 되면 환율이 내려올 수 있다고 봅니다.
Q. 환율 상승은 우리만의 문제인지
달러 강세로 지금 전 세계 통화가치가 다 떨어졌습니다. 다른 나라 통화는 멀쩡한데 원화만 약세를 보인다면 리스크가 크지만, 다른 나라도...
달러 강세로 인한 신흥국들의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은 해당 국가의 인플레이션을 크게 악화시킨다. 연초 신흥시장은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달러 강세에도 버티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취약해졌다고 WSJ는 지적했다.
기업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해외에서 사업을 많이 펼치는 미국 기업들이 달러 강세를 이유로 6월 이후 실적 가이던스를...
치솟는 달러가 신흥국을 디폴트로 내몰 경우 시장에도 적잖은 충격이 우려된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스리랑카나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은 전년말 대비 각각 42.1%, 43.9% 감소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취약 신흥국의 연쇄적인 디폴트가 우려된다” 면서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디폴트가 확산한다면 금융시장에서...
한은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 부진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가세해 국제 금융시장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한다면 대부분의 신흥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자금 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에 주목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흐름을 면밀히...
해당 지수는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강세 수준을 보여주는 ICE달러지수에 교역 환경을 더한 것으로, 상승 폭은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달러지수는 3.7% 상승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정점 당시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강달러는 한동안 채권 투자자들의 이탈로 자금 유출 문제를 겪던...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다른 통화자산의 가치가 낮아진 영향이 크다. 아직 우리 외환보유 규모가 커 유동성 부족의 가능성은 낮지만, 외환시장 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최근 신흥국 외환위기 리스크도 급속히 증폭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8월말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1억8000만 달러 줄었다. 올 들어 3월과 7월에만 약간...
약세를 보이면 신흥시장은 자국 통화에 대한 하방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직접 거래하는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피닉스 칼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중국과 신흥국간 무역·금융 관계는 눈에 띄게 강화했고, 깊어진 관계는 신흥시장 통화가 중국에서 벗어나는데 훨씬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크 다우딩 블루베이애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패리티 상태를 전망하며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신흥국 시장 위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ING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 매도한 영국 국채 가치는 165억 파운드(약 26조 원)에 달한다. 2018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국제 투자자들은 영국 주식 보유량을...
전 세계 60개국 (신흥국·선진국 망라)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명목실효환율도 7월 기준 129.7을 기록해 1994년 해당 데이터가 집계된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선진국 기준으로 따로 떼놓고 살펴보면 138.7을 기록해 1985년 9월 플라자 합의 당시 기록한 140.3에 임박한 수준을 나타낸다.
플라자합의는 1985년 9월 22일 미국...
원화가치는 주요국 및 신흥국 통화지수와 비교해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한은은 31일 ‘8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 자료를 통해 “7월 금통위 이후(7월13일~8월 22일) 미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 변화율을 살펴보면, 미 달러화 지수는 보합(+0.1%)인 반면, 원화는 -2.5%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미 달러화 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우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했다. 통화가치 하락 폭이 큰 신흥국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다각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에게는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규제 개혁을 통해 국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 시장이 원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정책방향 제시)를 제시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운용상의 신축성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신흥국들에게는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보다 더 명쾌한 형태의 ‘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총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중국 시장 변동성은 교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도 잠재적 위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이미 주요 교역 파트너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TCW그룹의 전무이사인 데이브 로에빙거는 “중국이 특히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요 무역국이 됐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통화 움직임도 중국과의 연관성이 커졌다”고...
안전통화인 달러에 돈이 몰리면서 주요국의 금리인상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달러와 유로 환율의 ‘패리티’(等價)가 20년 만에 깨진 것은 상징적이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특히 신흥국 외환위기의 우려를 증폭시킨다. 복합적이고 연쇄적인 악재가 중첩돼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의 악순환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