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자국 식용유 가격을 잡겠다고 25일 동안 팜유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식량 안보주의를 비롯한 탈세계화가 세계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도 ‘파편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파편화는 지난 30년간 지속된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가 붕괴되는...
이날 말레이시아가 자국 내 닭 품귀 현상을 이유로 6월 초부터 닭고기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팜유의 해외 판매를 금지했다.
이는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가 직면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식량 위기를 보여주는 일들이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식품 가격의 기록적 상승으로 수억명이 빈곤과 저영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국 생산은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로 급감하고 있고 유럽은 생계비 급등에 주민이 고통받고 있으며 미국은 호황에서 불황으로 전환될 위험이 있고 신흥국들은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며 “점점 더 많은 전문가가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대한...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억만장자들에게는 ‘대박’과도 같았다”며 “반면 지난 수십 년간 이뤄온 빈곤 완화 진전이 역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단순히 생존을 위해 써야 할 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스 로슨 옥스팜 보고서...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제국은 러시아 제국의 항구를 공격, 곡물 수출을 막아버렸다. 글로벌 식량 위기가 초래됐고 영국 주도 연합군이 흑해와 지중해 사이 통로를 개방하도록 압박하면서 러시아 무역이 재개됐다. 치솟던 식량 가격이 내렸고 러시아 경제도 살아났다. 그러나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연합군은 다르다넬스 해협의 갈리폴리 상륙 작전에 실패했고 1년...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전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고, 불확실하며 치솟는 식량·에너지 가격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디폴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세계...
전쟁으로 세계 식량과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은 ‘세계 경제상황 및 전망 보고서(WESP)’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비료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식량 불안과 빈곤이 심화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최근 주요 국가들이 식량 보호주의에 나서면서 소맥분과 팜유 가격은 한동안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세계 팜유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 관계인 말레이시아산 식용유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밀 생산국인 인도도 식량 안보...
세계적인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인도 정부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미 인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7.79%를 기록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식품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인도가 밀 수출의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죠.
이전까지 인도가 주요 수출국은 아니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줄어든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적 식량 가격 급등 현상은 ‘종말론적’(apocalyptic)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로 오르던 농산물 가격은 세계 곳곳의 이상기후 현상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봉쇄까지 겹친 최악의 공급 대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선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국 시카고거래소 밀 가격 6% 가까이 급등영란은행 총재 “종말론적 상황, 연내 인플레 10% 상승할 수도”유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허용 놓고 협상미국, 이번 주 식량위기 탈피 행동계획 발표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주요 생산국의 식량 보호주의 가속화로 인한 식량 부족 위기로 대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전 세계 밀과 식용유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월 영국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7%를 기록했다. 이번 주 발표될 4월 상승률은 3월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식량 안보를 내세우며 밀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호주에서 밀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국제 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식품물가 상승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건데요. 전 세계 밀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위기에 처한 세계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수출 제한으로 세계 식량 대란 악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인도 수출 제한으로 인한 밀가루 가격 폭등이 국내 밀가루 및 사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산칼슘, 설탕, 기능성감미료(자일로올리고당), 외식산 제조,도소매·부동산 임대 등 사업을 다루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대치인 전월대비 소폭 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대비 7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70.1p)보다 0.4% 하락한 169.5p, 설탕은 전월(117.9p)보다 3.3% 상승한 121.8p로 집계됐다.
17%) 등 식량 관련주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인도발 밀가루 대란 공포감이 현실화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14일 인도는 밀 국제가격 상승과 올해 자국 내 이상고온으로 인해 밀 작황 부진이 예상된다며 밀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
인도는 중국(1억3,500만 톤)에 이어 세계 2위(1억850만 톤) 밀 생산국이다. 밀...
세계 식량 가격은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 미국을 비롯한 생산지 가뭄으로 인한 작황 악화로 치솟고 있다.
특히 밀은 우크라이나 전쟁 타격이 큰 곡물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생산량이 줄고 흑해를 통한 운송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밀가루 관련 식품 가격도...
인도는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다.
14일 인도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DGFT는 통지문을 통해 밀의 국제가격 상승을 통해 인도와 이웃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수출금지 정책을 밝혔다.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소급적용은 하지 않는다. 13일 이전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발행됐거나 인도...
동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학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CPI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봉쇄하자 식량 비축을 위한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4월 신선 야채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24%, 신선 과일 가격은 14.1% 올랐다.
국제...
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스리랑카가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지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관광산업 붕괴와 대외 부채 급증,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연료 가격 상승 등으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상황을 스리랑카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서다. 스리랑카는 심각한 외화 부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