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蜚語)는 사마천의 사기 ‘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傳)’에 나온다. 위기후 두영(竇嬰)과 무안후 전분(田蚡)은 모두 한(漢) 황실의 외척으로, 둘 다 오초(吳楚)의 반란군을 진압하는 공을 세웠다. 두영은 조정의 실세였고 전분은 그에 아부하는 신세였다. 그러다가 전분의 누이가 황후가 되면서 상황이 반전돼 갈등이 생기고 서로 대립하다가 두영이 옥에 갇힌다....
삼촌지설은 사마천의 사기 ‘평원군(平原君)열전’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국 전국시대에 진(秦)이 조(趙)를 공격해오자 평원군 조승(趙勝)은 원병을 얻으려고 초(楚)에 달려갔다. 이때 평소엔 존재감도 없던 식객 모수(毛遂)가 스스로 나서 자기를 데려가라고 하더니 초 효열왕을 거침없이 설득했다. 언변에 탄복한 초 효열왕은 원병을 내주었다. 평원군은 “모 선생의 세...
다음은 사마천의 사기 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오는 문장이다. “제나라 위왕의 시대에 왕이 수수께끼를 좋아했다. 왕은 음탕하게 놀면서 밤늦게까지 술 마시기를 즐겼다.”[齊威王之時 喜隱 好爲淫樂長夜之飮] 그래서 순우곤이 수수께끼로 넌지시 왕에게 말했다. “나라에 큰 새가 있는데 궁전 뜰에 살고 있습니다. 3년간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왕께서는 이...
싸워 함께 다치고 죽는다는 점에서는 양패구상(兩敗俱傷)과 뜻이 같고, 둘이 싸우는 바람에 제3자가 이익을 본다는 점에서는 어부지리(漁父之利) 종중어리(從中漁利) 좌수어리(坐收漁利)와 같다.
전국책(戰國策)은 중국 전한(前漢)의 학자 유향(劉向· BC 79?~BC 8?)이 전국시대(BC 403~BC 221년) 전략가들의 책략과 일화를 모은 책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버금갈 만큼 고사가 많다.
문헌상의 모든 기록은 공자로부터 시작하여 사마천이 뒤를 채운 왜곡이며 조작입니다. 공자 한 사람이 자신이 살던 시대로부터 천 년이나 전에 존재했다 멸망한 은나라를 객관적으로 기술했다고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맹자는 공자가 쓴 역사책인 서경을 믿느니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 지경이니 문헌을 믿을 수는 없고 과거를 보는 과학인 고고학과...
한 무제와 동시대 인물인 사마천의 사기(史紀)에 ‘낙랑군에는 수성현이 있고 갈석산이 있고, 만리장성의 기점이다’라고 명백히 기록돼 있다. 중국 지도에서도 바로 찾을 수 있다. 하북성 현지 기록은 이덕일, 심백강 등 다수 학자들이 입증했다. 그런데 이병도를 계승한 현 역사학계에서 주장하는 황해도 수안현은 이 세 가지 조건 중 한 가지도 일치하는 게 없다. 당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춘추시대 말기, 나중에 의성(醫聖)으로 불린 편작(扁鵲)이 괵(虢)이라는 나라에 갔을 때다. 태자가 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편작은 시의를 찾아가 무슨 병인지, 지금 어떤지 물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그는 “내가 살려 보겠다”고 했다. 시의는 “어린애도 그런 말은 곧이듣지 않을 것”이라고 무시했다.
편작은 이렇게 말했다....
두주불사는 사마천의 ‘사기’ 항우본기(項羽本紀)에서 유래된 말이다. 진(秦)나라 말기, 초왕(楚王) 항우와 패공(沛公) 유방(劉邦)은 수도 함양(咸陽)을 향해 각기 진격했다. 함양을 선점한 사람이 관중의 왕이 되기로 했는데, 먼저 입성한 것은 유방이었다. 그러나 그는 군사력이 항우에 미치지 못하자 재물과 궁궐을 그대로 둔 채 패상(覇上)으로 물러나 진을 쳤다. 유방에...
따라서 사마천도 이 제도가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다음과 같다. 즉, 물가의 등락 내지는 지역별 물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개입한 결과, 정부의 수입은 크게 늘었지만 가격은 더욱 비싸졌다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정부가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직접 유통업에 뛰어들면 정부가 사업을 독점하게 되고, 그러면 독점에...
사마천의 사기에는 아방궁이 동서 700m, 남북 120m에 이르는 2층 건물로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적혀 있다. BC 207년 항우가 아방궁에 불을 질렀을 때 3개월 동안이나 탔다고 한다.
중국은 산시[山西]성 시안[西安] 서쪽 아방촌에 당시를 재현한 건물을 세워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고고학자들은 2007년에 “5년 동안 발굴 조사했으나 아방궁은...
사마천의 ‘사기’ 순리열전(循吏列傳)에 춘추시대 노나라 재상 공의휴(公儀休) 이야기가 나온다. 탐관(貪官)이나 오리(汚吏)의 반대말인 순리는 법 집행이 엄격하고 청렴한 관리를 말한다. 어제 이야기한 포청천과 같은 인물이다. 공의휴는 ‘녹을 받는 공직자가 백성과 이익을 다투지 못하게 하고 대형 사업의 수혜자가 작은 이익까지 챙기지 못하게’...
사마천의 ‘사기’ 진섭세가(陳涉世家)에 ‘유석권천하 포거우내 낭괄사해지의’(有席卷天下 包擧宇內 囊括四海之意)라는 말이 나온다. 포거우내는 싸서 들어 올리는 것이고 낭괄은 자루 속에 넣은 뒤 주둥이를 잡아 매는 것이다. 천하 우내 사해는 같은 말이다.
^요즘 일부 기자들은 걸핏하면 ‘태극낭자가 몇 승을 합작했다’고 쓰는데, 골프를 무슨 국가대표...
사마천의 ‘사기’ 이장군열전 태사공(太史公)편에 나온다.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지만 (꽃이 곱고 열매가 달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나무 밑에 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사마천이 중국 전한시대의 장수 이광(李廣)을 칭찬한 표현이다. 인격을 갖춘 사람은 애를 쓰지 않아도 그 인격에 끌려 저절로 사람이 모여든다는 뜻이다.
이광은 눌변인 데다...
박물군자 무불간섭(博物君子 無不干涉)이라는 말도 있다. 아는 게 많은 사람은 간섭하지 않는 게 없다는 뜻인데, 무슨 일이나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출전은 사마천의 ‘사기’ 중 ‘오세가(吳世家)’. 나이든 사람은 한 살 더 먹었으니 박물군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서는 사마천(BC 145?~BC 86?)의 와 함께 ‘사한(史漢)’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중국 고대의 대표적 역사서다. 가급인족과 비슷한 말로는 집집마다 풍요롭고 부유하다는 가돈이부(家敦而富)를 들 수 있다.
정말이지 국태민안 가급인족이면 얼마나 좋으랴? 이른바 요지일월 순지건곤(堯之日月 舜之乾坤), ‘요 임금의 세월에 순 임금 세상’을 바라는 것과 같은...
이순신은 을지문덕 등 역사적 인물과 중국의 역사책인 사마천의 ‘사기’와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읽으면서 국방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달았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문과 대신 무과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책을 읽으면서 백성도 역사도 그 이전에 나라가 존재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만약 이순신이 무과로 직업을 바꾸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백이전’의 경우 무려 1억1만3000번을 읽었다고 한다. 서재의 이름도 이를 따서 ‘억만재’라고 붙였다. 오늘날로 보면 ‘반복 독서의 왕’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
문집 ‘종남총지’를 남긴 김득신은 죽기 1년 전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애써서 터득한 사람이다. 결국에는 성공하는 데에까지 이르렀으니...
이번 녹화에서 ‘마녀사냥’ MC들은 연애 의혹을 물었고 이에 허가윤은 자신이 허지웅과 똑같다며 “난 여자 사마천이다”라고 폭탄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마천은 억울하게 궁형(성기를 잘리는 형벌)을 당한 전한시대의 역사가이며 사기(史記)의 저자다.
이전 방송에서 허지웅은 “이혼 후 성욕을 잃어버렸다”며 자신을 사마천에 빗대 무성욕자라고 말한 바...
마녀사냥 허가윤 허지웅
포미닛의 멤버 허가윤이 “난 여자 사마천”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마녀사냥’ 녹화에는 포미닛의 허가윤과 소현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MC들은 두 사람이 현재 남자친구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허가윤과 소현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성시경은 대답이 너무 빨랐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허가윤은...
마녀사냥 허가윤 사마천 허지웅
걸그룹 포미닛 멤버 허가윤이 “난 여자 사마천이다”라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미닛의 허가윤과 소현은 최근 진행된 JTBC ‘마녀사냥 2부 - 그린라이트를 꺼줘’ 게스트로 참여했다. MC들은 두 사람이 현재 남자 친구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허가윤은 “아뇨”라고 대답했다. 이 모습을 본 성시경은 대답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