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권한대행을 원내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소장파의 주장과 당초 비대위 인선을 존중해야 한다는 친이(친이명박)계 주장을 절충한 것이다.
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추인했다.
앞서 당 중진의원들은 의총 직전 당사에서 회동을 갖고 당 대표 권한대행은 황 원내대표가, 당 운영은 정 위원장 중심으로 비대위가 맡는 방안에...
황 원내대표는 내홍으로 치닫고 있는 비대위 인선 및 역할 관련해선 “의원총회 전에는 (개인적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날 오전까지 보였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번 생각해 보겠다”면서 “조율해서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당을 이끌 투톱인 두 사람 간...
이들은 재보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후임 비대위 인선을 꾸린 것은 쇄신 대상이 쇄신 주체를 결성한 것과 같다며 반론을 폈다. 또한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헌·당규에 따라 새로 선출된 황 원내대표가 맡아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은 의원총회에서 최종 승인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황 원내대표가 소장파의 절대적 지원 속에 안상수 전 대표 등 친이계...
당초 당 비대위는 9일 오전 첫회의를 갖고 공식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비대위 인선을 다시 해야 한다는 소장파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9일 오전 안상수 전 대표와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3자회동을 갖고 비대위 운영과 관련해 다시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상찬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새...
한편 서병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고위원회의라는 공식 의사결정기구에서 논의조차 안 했는데 밖에서 먼저 결정돼 소문이 나돈다”면서 “이래서 봉숭아학당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후임 비대위 인선을 결정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